119 체험기..........컴터 대기중!!! 답 좀 주세요 ㅠㅠㅠㅠ
여신
안녕하세요 구르미입니다.
일요일날 엄마가 퇴원을 하셔서 집에 오셨습니다.
2주였죠..
그동안 어느정도 혈당도 잡히고 다른것도 좀 좋아지셔서 오셨어요
그런데 눈은 입원할 때 보다 조금 더 안 좋아진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일요일이 가고..
엄마가 집에 와서 기분이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저녁에 혈당이 좀 높게 나오길래
오늘 무리 해서 그렇겠지 하고 일단 자고
월요일 아침 공복이; 사실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암튼
약간 저혈당이였나 약간 고혈당이였나;;;;
그러고 전 회사를 가고 점심시간에 엄마와 통화를 했는데
점심먹고 2시간 후 74인가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낮네 이러고.. 목소리가 괜찮길래
엄마가 슈퍼 가는데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하길래 고민하다가
단지우유 (바나나우유)를 사다달라고 했습니다.
병원에서 두유를 엄마가 내내 먹었다고 하길래
엄마는 두유를 사러 가는김에 저한테도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보는 거였죠..암튼 그러고 엄마가 이제 집에 왔으니
자꾸 전화 하지 말라고 전화비도 무시 못한다고 해서..
어제 점심 지나고 통화를 하고 나서 전화를 안했죠
물론 그 사이 오빠도 통화를 했다 하고 아빠랑도 통화를 했다고아빠는 마칠 때 쯤 다 되서 엄마랑 이마트 같이 갈까 싶어 집에 전화를
오후 6시10분경에 했는데.. 엄마 목소리가 좀 안 좋더랍니다.
발음도 좀 이상하고 힘이 없어 보이고
엄마 스스로도 저혈당인거 같아서 오렌지 주스랑 매실 주스랑 밤 몇개랑
사탕한개인가 먹었답니다.
근데 슈퍼 가기 전부터도 약간 몸이 안 좋은거 같긴 했다고 하십니다.
물론 펌프는 차고 있기 때문에 기초는 계속 들어가고 있었죠
그리고 저녁 먹을 때라서 아빠랑 통화중에 빨리 저녁 먹어야 겠다고 이러고 끊었답니다.
그러고........
저는 6시 40분 쯤에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동네에 와서 엄마 저녁 먹었을거 같아서 동네로 나오라고
겸사겸사 사뿐히 운동이라고 하라고 마중나오라고 할려고...
전화를 안 받습니다..
폰으로 했는데 꺼져있길래...
화장실에 있나 뭐 하나 보다 이랬죠...
그리고 아파트 내에 들어오니 우리집 부엌에 불이 켜져 있길래
저는 엄마가 부엌에서 요리던지 무엇인가를 하고있는 줄 알고
아무 의심 없이 집인 4층으로 올라가서 비에 젖은 우산을 펴놓고 열쇠로 열고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근데 엄마가... 엄마가
....
하체는 거실에
상체는 현관문 쪽 바닥으로 쓰러져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 순간 너무 놀래서 멈췄다가 놀래서 엄마를 불렀습니다.
그때 번뜩 생각나는 것이
평소에 엄마가 계속 말하던....
엄마가 가만히 누워있거나 그래도 잠 깨워도 괜찮으니까
엄마 불러보라고...
순간 저혈당 때문에 쓰러졌다는걸 알았습니다.....
상황을 보니
선풍기는 부엌쪽으로 틀어져 있고 엄마는 의식은 있는 상태인데
불러도 대답은 어.. 어 하는데 목소리가 이상하고
온몸이 땀벅벅이라서
일단 선풍기를 엄마쪽으로 돌리고
신발 있는 쪽에 쓰러져 있는 엄마를 일으켜 세우려니
어찌나 무겁던지.... 몸이 풀려버린지라....
일단 두고.. 오렌지 주스를 한컵 가져와
누워 있는 상태에서 엄마한테 계속 말 시키면서 어떻게든 먹였어요..
그런데 제 바램과는 달리 못 먹고 옆으로 다 흘려버리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겨우겨우 몸을 일으켜서 현관쪽 거실에 기대놓고
전화를 했습니다.
아빠한테도 하고 바로 119 전화해서 당뇨 저혈당 때문에 쓰러졌다고
빨리 와 달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말을 빨리 하고 끊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계속 엄마를 깨우고 부르고 하다가 주스를 먹여야 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말 억지로... 옆 벽쪽으로 엄마를 앉혀서 머리가 쓰러지지 않도록 해놓고
주스를 통째로 가져와 컵에 따라서
겨우 한모금 정도 넘기게 했습니다...
119는 왜 그렇게 안 오는거 같은지..
다시 전화 할려는데 119 응급차 소리가 들려서 현관문을 일단 열어놓았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119 아저씨들이 두분 오셔서
엄마를 베개로 받치고 거들인가 암튼 거기에 옮겨서 저도 부랴부랴
제 가방이랑 엄마 가방이랑 지갑, 의료 보험증만 챙기고 따라나갔습니다.
그러고 이송 도중 그 아저씨 한테 엄마 저혈당이라고 하니까
혈당체크 하는데
26.....
나중에 엄마한테 들어보니 아빠랑 10분쯤에 통화를 하고
빨리 밥 먹어야지 하다가...
제가 동네에서 40분쯤에 전화를 했던것이 엄마한테도
어렴풋이 기억이 난답니다...
전화 벨 소리같은게 들려서 받으러 가다가 못받고 기어기어 가다 쓰러진 듯...
완전 쓰러진건 몇십분 안 됐는데...
그 전부터 완전... 그랬던 거죠....그래서 다행이 포도당 맞고 하니까 의식 좀 돌아오면서
188인가 그렇더라구요
그러고 좀 있다재어보니 141...
또 있다 재보니 141....
퇴원해도 좋다고 그래서 응급실에서 나오려는데
제가 정신이 없던지라;
엄마 옷이랑 신발을 못 가져온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맨발로 엄마는 베개를 안고;
아빠가 응급실 앞에 차 대기시켜놓고 그렇게 집으로 왔습니다...정말 저는 그렇게 놀랄 수가 없었습니다.
문을 열고 문쪽으로 쓰러져 있는데 정말 ..
순간 엄마가 죽는거 아닌가 싶었어요..
저혈당 26정도로 몇시간 되면 죽잖아요....
정말 너무 놀랬어요........
그래서.. 이제 질문 좀 드릴께요...
엄마가 점심 먹기 전에는 화분 정리를 좀 했다 하던데
점심 먹고 나서는 슈퍼 갔다오고 약간의 운동뿐이였다는데..
그렇게 쥬스랑 마구마구 먹었다는데도 그렇게 저혈당이 떨어지나요.....
파티마 가서 의사한테 물어봐도
딱 보니 펌프에 대해선 제대로 모르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응급실에서 아빠가 희망내과에 전화를 해서
원장님이랑 통화를 했었는데...
휴.....
26이면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정말 걱정되 죽겠어요..
저혈당 떨어지면 뇌에도 충격줘서 기억력 떨어지고 치매나 그런것들이
빨리 올 수 있다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물론 지금 엄마가 걱정하고 있는 시력에도 지장이 있구요.....어제 집에 갈 때 친구를 만나고 갈까 바로 갈까 하다 바로 간거였는데...
안 그랬으면..................
정말 끔직합니다......
아직도 심장이 빨리 뛰어요.. 너무 너무너무너무............ 놀란 마음에....
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나 떨어졌지요...
그렇게 단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도...
5시 정도부터 몸이 좀 그렇길래 계속 주스나 이런거 계속 먹었다던데...
펌프 하고 있는데도.....
아 정말....
답변들 좀 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조롱목
놀라셨겠네요..어머님이 인슐린 반응이 정말로 민감 하시네요..식사량 1.8 인데 엄청나게 차이가
나네요 기초량도 마찬가지구요..체크을 자주하셔서 어머님이 인슐린패턴을 잘 아셔야 될것 같습니다. -
아이뻐
그래도 어머님은 수다님이 계시니 든든하시겠습니다. 고생많이하셨어요.
-
참이삭
원장님께서 일단 기초량을 조금 줄여보시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저혈당이 자꾸 떨어지면 자각 증상이 무뎌진다던데.. 그래서 엄마도 약간 그럴 땐 캐치를 잘 못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엄마가 인슐린에 민감하다네요. 식사량 1.8단위인데 주입 안하면 300~400이고 주입하면 80~90 이라시네요. 아무튼 정말 사람 간 떨어지게 만드는 어제였어요. -_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비예
제 같은 경우 혈당이 60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자각 증상이 있더라구요. 뇌는 당을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독한 편식증.... 그래서 혈당이 떨어지면, 뇌의 자각 작용을 합니다. 이는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몸에 힘이 없고, 식은 땀이 나고, ..... 이 자각 증상을 캐치/파악해야 합니다. 이때 적절한 것을 복용해야 합니다. 한두변 경험해 보면 자각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혈당이 오면 일반적으로 약물에 대한 반
-
Hotpants
평소보다 식사나 운동량의 변화가 있을시 또는 본인의 몸으로 이상느낄시는 회수에 관계없이
체크하셔야 합니다.
물론 운동량(집안일 포함)이 늘어날때에는 인슐린을 줄이던가 당분(탄수화물)섭취를 더 늘리셔야 합니다. -
매1혻적
피곤하고 그래서 더 그랬지 싶다고 하시던데.. 정확한 상태를 알려드리고자.. 글이 길어졌습니다.. 혈당체크 7번 하는데.. 얼마나 더 자주해야 하는지;;;;;;; 흠... 아 그렇군요.. 기도; 흠.. 감사합니다 ^^
-
큰깃
그리고 환자 스스로 음식을 넘기기 오려운 상태에서는 음료수등을 억지로 투여하면 기도가 막히어
큰일날수 있습니다.---- 요주의 !! -
초코홀릭
많이 놀라셨겠네요.
질문을 할땐 간단하게하셔야 빨리 답글을 달지요.
인슐린 사용하시는분은 자기몸과 인슐린 관계를 확실하게 알기전까진 혈당 체크를 자주 하셔야 합니다.
당분을 항상 휴대하시고 혈당측정결과 80 이하이면 당분 섭취하셔야 합니다.
이번일의 원인은 평소보다 많은 운동량에 원인이 있는듯 합니다. -
크나
지금 회사라.. 전화하기는 뭣해서; 일단 당위즈에도 올려놨는데.......
-
비치나
원장님과 통화하시는게 젤 정확할듯 합니다.
아무리 여기 전문가더라도 주치의만큼 환자상태 아는 분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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