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오늘 짜증나는 일이 있었습니다.갑자기 어떻해야하나 싶어요..저는 평소 채식을 하면서 참 복받았구나 싶었어요...직장생활을 하면서 위에 사수분도 제 채식도 배려해주셔서나름 저도 융통성을 발휘하여 회식할땐 육수를 쓰는곳이지만 샤브샤브집도 가서 열심히 채소도 건져먹고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페스코니까 열심히 파스타도 먹고샐러드 나오면 치킨 빼고 열심히 샐러드도 먹고..다른 친구들 모임에서도..정말 설렁탕 집만 아니면 잘 어울리고...그랬는데요.예비 시어머니께서 오늘 남친에게....그린스무디 갈아마시는 저를 이해 못하시겠다며..ㅜㅜ한마디 하셨나봐요. 가족들 앞에서요...가끔 페이스북 같은곳에 케일 사진이니 제가 뭐먹고 사는지 사진을 찍어 올리긴 했지만그것이 시어머니한테 반감이 된건지..더더욱이 외국분이시라..(참고로 미국분이세요)그래도 다양성을 존중해주시겠지 싶었는데이러시니 저도 화가 나네요.아니 왜 가만히 있는 절..................................ㅜㅜ예비 시어머니께서 걱정하시나봐요.남자친구랑 결혼해서 채소만 먹이는거 아니냐며....ㅜㅜ 전 충분히 남자친구에게 고기요리 할 수 있거든요!그렇다고 제가 그 누구에게도 야채식단을 권한적도 없구요.저희 부수다님도 남자친구의 식성이나 먹는것에도 아무말 안하시는데요..헐....난감합니다.채식 베지테리언 하면 꼭 특수분자 유별난사람 취급받는것이비단 한국뿐만이 아닌것 같단 생각도 들구요..혹시 시댁이나 예비 시부수다님께서 채식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계신 경우어떻게 설득 시키시나요?이미 제가 채식을 선택하게 된 결심, 관심들..제가 남친부수다님께 메일로 친절히 써서 보내드렸는데요...제 노력이 힘빠지게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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