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어린 강아지를 데려왔는데,기존 강아지가 침흘리고 도망가요
저희집 강아지는 다 암컷입니다.

10년 키우던 강아지 시츄(고수)가 작년 추석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고수가 8년 정도 혼자 있을때, 지금 기르고 있는 페키니즈 (녹두)를 데려와서 지금은 3년이 넘었는데요.
녹두가 그때는 조금 어린강아지로 귀찮아 하는 고수를 쫒아다니기도하고,밥먹고있으면 옆에가서 배까고 누어있으면서
관심도 바라고 가끔 싸우긴했지만 잘지냈거든요.

근데 일주일전쯤 포메라니안(완두)를 데려왔는데요.
완두는 2~3개월된 아직 작은 아기강아지인데, 녹두가 질겁을하면서 도망가고 침을 엄청나게 질질흘립니다.
완두를 철장 안에 두긴했지만, 완두를 꺼내는순간,
녹두는 현관 신발장이나 베란다 한구석에가서 벌벌 떨면서 침을 그렇게 흘려댑니다.
낼름낼름을 잘하는 아이인데 표정이 얼음이예요;
친해지게 가까이 해보려고 했는데도 녹두가 식겁하고 도망갑니다. ㅜㅜ
꼬마강아지 완두는 녹두랑 놀고싶어하는데 , 녹두는 완두를 너무 무서워해요...
자기보다 훨씬 작은 아기강아지인데 뭐가 그리무서운지;
원래같으면 배보이면서 엄청 애교떨고 장난쳐야하는데 저멀리서 찡찡거리네요..

녹두는 애견샵에서 기억도 안날 꼬꼬마시절에 엄마강아지에게 물려서 귀한쪽이 반정도 없고,젖꼭지도 하나없고,,,
눈쪽에도 상처가 조그만하게 있는데 , 그런일을 겪은 강아지가 맞는지 싶을정도로 애교도 많고 엄청 밝고 순한 장난꾸러기거든요
멍청이이긴하지만...;;
예전에 고수가 있을떄 친구 강아지를 데려온적이있데, 그때는 녹두가 궁금한지 막 쫒아다니다가 멍 짖으니까 도망가긴했는데..
이정도로 침을 흘리거나 질겁하지않았어요

녹두가 처음으로 강아지를 보고 침을 흘리고 무서워하던건
저희시골집에키우던 비숑을 보고그랬었어요. 그때 그 비숑도 아가였거든요;; 완두보다는 컷지만;;

왜이러는 걸까요?
고수는 그렇게 귀찮게 하더니만, 얘 왜이러는거죠 ㅠㅠ 엄마에게 물린 트라우마일까요? 둘다예뻐해주고싶은데..
녹두가 완두한테 마음을 열수 있는방법없나요?
아 한가지,추가할게요
저희집은 조금 넓은 원룸이구요.
평일 8~9시간정도 강아지들만 집을 지키고있습니다.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