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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글남겨서 죄송해요.답답해서요.

나라빛

2023.04.01

며칠전 의식없이 지주막하 받으시고 어제 아침 병원에서 전화와 일하다말고 급하게 갔습니다.
계속 의식이 없어 CT촬영을 해봤더니 동맥류가 터지면서다른 쪽을 건들였나봅니다
그래서 출혈이 일어났다고 하시더군요..척추쪽으로 빠지는 구멍까지 막혀있어서 다른쪽을 뚫어야한다고 하시고
좌뇌가 밀리고 있는 상황에우뇌는 거의 죽은거나 다름없어서 전부는 아니고 어느정도 잘라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4시반정도 수술하시고 현재 의식없이 계시는데..정말 미치겠습니다.

저희 아빠 정말 괜찮으시겠죠? 이렇게 최악의 조건이였어도 일어나시겠죠?
다른 분들 말씀처럼 원래 병원에선 최악의 경우 얘기만 하는거 알고있지만..
어제도 할수있는건 다 했다며 기다리는수밖에 없다고 하시는데 미치겠습니다.
사실 병원비도 막막하고 알고보니 개인채무까지 있으셔서 파산도 생각하고 공단쪽에 제출할 서류도 준비중입니다.
지금 집도 당장 작은곳으로 가야해서 알아보고있구요..
아빠랑 같이 저녁밥 먹은게 일주일도 안됐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이런 일이 생기는지 하늘이원망스럽습니다.
장녀라는 이름 하나로 어깨가 무겁다못해 주저앉을거같습니다.
그치만 엄마랑 동생들앞에선 내색도 못하고 하루하루 미치겠는데 아빤 말없이 누워계시고..

저희 아빠보단 아니여도 아빠만큼 악조건속에서 털고 일어나 생활하시는 분,보호자분의 글을 찾아도 없어요
제발 희망을 주세요..전 큰거 안바랍니다 그냥 아빠랑.. 얘기만 하고싶어요
지금껏 속만 썩여서 아빠랑 웃으면서 얘기해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혹시 저희아빠만큼 정말 최악의 조건이셨던분 계신가요..
전 그냥 아픔 견뎌내고 잘 지내고 있다는 글만 봐도 행복할거같네요..그럼 우리아빠도 일어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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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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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래

    재난적의료비, 의료비긴급지원, 본인부담상한제, 기초생활수급자,
    이거 4가지 알아보세요......재난적의료비하고 긴급의료비지원은 129번 보건복지부하고,
    건강보험공단1577-1000 여기로 알아보시고요.......
    보건복지부,건강보험공단 두 곳에 전화하라는 말입니다.

  • 그댸와나

    고맙습니다! 신용카드중 그런 혜택이 있는건 처음 알았네요. ㅎㅎ고맙습니다!

  • 미리별

    거의 도움이 안되겠지만...신용카드중에 의료비를 조금 할인해주는 카드가 있습니다. 다만 월최대 할인금액이 5~7만원정도라서 한두달 입원한다면 거의 도움이 안됩니다.

    다만 작은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몇군데 알아봤는데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쪽 카드가 아주 조금 할인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할인되는 카드가 있고 할인 말고도 고액결제시 포인트를 돌려주는 카드도 있으니 한번알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치료비

  • 딥자두

    고맙습니다.제가 일때문에..직접 가보지는못하고 전화며 인터넷으로 열심히 알아보고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공주

    너무 힘든 상황이시네요..장녀로서 얼마나 힘드시겠어요..법적인 문제는 가까운 법률구조공단에 문의해 보세요. 경제적인 결정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정말 가장이라 생각하고 건강챙기며 힘내십시오.

  • 터큰

    네..감사합니다..
    님덕분에..힘내보렵니다...

  • 태양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고 수십번 수백번씩 심장이 덜컹합니다.
    그치만 가족들이 힘을 내야 우리의 가장들도 힘을 내지요!
    분명 더더더 좋아지실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앞으로를 위해서 좀 더 힘내요.

  • 이퓨리한나

    힘듭니다..정말

  • 별글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힘이 되었어요! 어제 하루는 저도 너무 울컥해서..ㅎㅎ;
    여전히 많은 걱정땜에 입술도 터지고 머리도 아프고하지만..더더더 힘내려구요 ㅎㅎ

  • 키움

    우리 남편 지주막하출혈로 첫번째 터지고 한달뒤에 한번 소량으로 더 터졌습니다. 뇌수두증 심한데 뇌균때문에 션트도 못하고 중환자실에서 두달만에 일반병실로 옮겼습니다. 우리 신랑도 정말 합병증도 많고 최악의 상황이였습니다. 일반병실온지 4일째인데 말 많이 알아듣고 고개 끄덕이고 마비인줄 알았던 오른발도 많이 움직이고 점점더 의식이 좋아지고 있다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아직 어린데 그 아이들 생각하면 사실 저도 너무 앞으로가 막막하고 어찌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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