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작년(07년) 3월에 다이어트 시작해서 정확히 7월말까지 5개월 정도로 12Kg 정도 뺐습니다..
물론 초기에 한방 다이어트 했구요..하루 3끼 중 1끼만 밥 먹고 나머지는 과일+요구르트, 혹은 채소, 두부 등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비오거나 별일 없으면 하루 1시간 반 이상씩 운동했어요..
거의 다이어트에 미쳐서 살았죠.. 하루종일 다이어트 생각만...
게다가 한방 다이어트를 하니깐 입맛이 사라져서 거의 먹고 싶단 생각 안했고...
밀가루, 튀긴 음식 먹지 말래서 6~7개월간 안먹었습니다...... 아예....

8월에 자격증 시험 하나씩 시작하면서 10월, 11월까지 공부 했고..
그때부터 운동을 거의 안했거든요. 그래도 하루에 1시간 정도 걷고, 줄넘기도 조금씩 했어요..
1~2Kg찌더니 지금 4Kg 정도 쪘어요..
먹는거에 비하면 근육량이 많아서 그런지 덜 쪘지만 지금은 근육도 빠진 것 같고
점점 찌고 있는 것 같아요..

친구도 안만나고, 모임에도 안갔는데
어쩌다가 친구 만나고 모임 가는데 피자 4조각 먹어버리고, (친구들이 다이어트 하는 얘 맞냐고 의심...ㅠ)
게다가...
어젠 밥 먹고 (밥도 돈까스 먹고..) 2시간도 안돼서 케익 2조각을 해치우고 또 빵도 먹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다이어트할 때 일주일 먹을 음식 하루에 다 먹었더군요...
식탐도 장난 아니고 좋아하는 음식 아닌데도 꾸역꾸역 먹고.......
게다가 위염까지 걸려서 소화는 안되고 그래도 계속 먹고.. (거의 미친 수준에 가까워지더군요..)

작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생리가 아예 없어서..
산부인과 갔더니 생리유도 주사를 주더군요..
그거 맞고 늦어도 일주일이면 한다는데 전.. 10일 훨씬 뒤에 했습니다..
다이어트 할땐 거의 생리 불순 없고 몸이 엄청 가벼웠거든요...
몸이 엄청 상하는 거 알지만 쉽게 안되네요..

정말 나쁜거알면서도 멈출 수 없어요..
이거만먹고 운동하지 뭐.. 이러는데 배가 부르고 몸이 답답하고 찌뿌둥해서 불쾌해서 운동하는 것도 힘들고..
목욕탕에 가서 내 벗은 몸만 보면 토할것 같고 신경질이 막 나네요..
또.. 아침마다 거울보고 뱃살 확인 하는데 윗 속옷에서 윗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어요..
누르면 꾹꾹 아프고 아랫배도 뱃살도 그렇지만 이티배처럼 볼록 나왔고 눌러보면 단단하고..
안먹어야지 하면서도 한번 앉으면 끝장을 봐버리고..

한방 다이어트 하면서 빵, 떡을 아예 안먹고 밥도 1/3, 1/4공기만 먹어서인지 탄수화물 중독증 처럼..
마구마구 먹습니다...
다이어트 전엔 먹고 싶음 가끔 먹는게 빵, 떡이었는데 한달전엔 하루도 안거르고 빵, 떡, 빵, 떡 이렇게 먹었어요..

이 현상을 어쩌면 좋을까요..
식이조절하고 다시 운동해야 된다는 걸 알지만 너무 힘들고 견디기가 어렵네요..
지금 ..
먹고 싶어서 마구 먹다가 뱉고,. 하는 현상에 이르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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