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전 말티 남아를 키우고 있구요. 예전엔 코카를 키웠죠. 하늘나라 간지 조금 되었네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아버지 사무실에 종종 오던 유기견 코카가 있어

첨엔 사료만 주시다가 작년부터 옥상에서 키우셨어요.

저도 예전에 같은 코카를 키우다 죽은터라...

여름에 제가 털을 밀어줬죠. 안그럼.. 아시죠 ㅠㅠ

작년 여름에도 사무실에서 봤을때 거의 대걸레 수준이라.. 밀어주었는데.. 머리에 작은 혹?? 피부병 같기도 하고... 그런게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키우는 아이도 아니구.. 원래 아버지나 사무실 사람이 키우는것도 아니구 근근히 밥 주고 은신처정도 마련해주신건대...

나이는 적어도 10살되 보이구ㅡㅡ 암컷에
새끼도 난거 같구요. 또 아버지는 개는 집안에서 키우시는 스탈은 아니고 밖에서 키워야한다 주의라..
그래도 정은 드시는지.. 예전 제가 키운 개 생각도 나실테니.. 사료 꼬박꼬박 주시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저께 생각이나 털이나 밀어줘야지 싶어 갔더니
혹이 많이 커져서.. 진물도 살짝 보이고.
코카 치고 살도 너무 쪄서... 거의 들기도 힘들고.
잘 모르시니 사료도 아무거나 주시고 ㅠ 보니.. 엄청 열량 높은거 같더라구요.. 시골에서 쓰는 엄청 큰,포대 ㅠ

근데 비만보다도 종양이 아닌가 싶어 전 너무 걱정이 되네요.
살이 쪄서 그런지 몸이 아픈지 숨소리도 거칠구..
제가 공 던지니 너무 헉헉 거리더라구요..
일단 털은 다 밀어주고 왔는데..
어찌해야할지... 원래 주인도 아니니
비싸게 수술하시기도 애매하실테고..
제가 보기엔... 그냥 느낌에.. 이미 나이도 있고
많이 아픈거 같은데.. 그렇다고 죽어갈때까지
그냥 보기도 너무 마음아플거 같아요.
고적 1년에 한두번 보는 저도 너무 고민이 되는데요.

아버지는... 자기 명대로 살게 두라고..
이렇게 옆에서 매일 밥이라도 주고
겨울에 이불이라도 넣어주는 보살핌을 받는것만으로도 괜찮을거라고.. 괜히 수술해서 힘들게 하지 말자고 허시는데..
저는 계속 맘이 괴롭네요. 저도 반려견이 있고...
또 예전에 참 애정을 쏟아 키웠던 강아지 생각도 나구요.
이런 경우 보시거나 있으신분 없으신가요 ㅠ
털 밀어주니.. 시원한지 가만히 저를 보던데..자꾸 눈에 밟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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