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글이 많이 길어질 것 같아요.
부디 끝까지 읽고 도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엄마가 뇌출혈로 수술하셨어요.
전조증상이있었는데 평소 워낙 건강하셨던분이라 그냥 감기몸살이겠거니..싶어
내과치료만 했습니다.
계속된 두통, 구토에 시달리다 10월 23일 아침, 일어나지먀어나지못하고
의식은 조금 있었지만 몸을 가누지못해 구급차로 병원에갔고, 뇌출혈수술을 들어갔습니다.
수술은 거의 5시간정도 걸린것 같구요,
병원 도착하고부터 의식이 없었다가 수술들어가시고 아직까지 의식이없으시네요...평소 고혈압이 있었기에 혈압에 의한 뇌출혈로 예상하는데
외상성뇌출혈로, 충격이 심했기에 의식이 회복되기 힘들다고 하네요.
어디 크게 넘어지거나 부딪힌 적이 없다고 얘기했지만
24시간 같이있지않는데 어떻게 확신하냐며....
담당 의사는 환자와 같은 뇌출혈은 99%가 외상성이라고 하네요...수술 후 ct확인결과 뇌부종이 있고, 뇌간의 손상이 심해 마음의 준비를 해야된다고 했습니다.
뇌손상이 상당히 크고 좌측뇌의 출혈이라 더 안좋다고..(수술 전 출혈양도 많고 혈액이 뇌를 눌러 살짝 밀렸다고 했어요)
지금까지 버티시는 것도 기적이라고 더이상의 기적은 없을거라고
가슴을 후벼파는 이야기를 아무런 표정없이 무미건조하게 하는 의사가 너무 원망스럽기만 해요.자가호흡은 있고(기도절개술 했습니다)배변활동도 잘 되고 있고 통증반사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의식은 없고 이제는 링겔도 맞지 않고 있어요.그러다 얼마전 수두증이 있다고해서 허리주사로 물빼는(이름이 생각나지않네요)검사를 했고
어제저녁면회때 수술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합니다.자꾸만 전신마취를 하는 큰 수술이 필요하니
엄마가 더 힘들어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 후 가족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매일같이 고민하고 싸우고 지냅니다..
사실 병원비 걱정도 만만치않습니다.사이트의 글에서 보니 수두증수술(션트수술인가요?)이 의식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 같은 분위기길래...
혹시나 엄마의 상황에서도 변화가 올까 싶어 용기내어 글남겨봅니다.오랫동안 의식이 없었다가 회복하신 분들이나
수두증수술 의 회복이 좋아진 분들,
등등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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