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절대 자랑같은 거 하려고 글 쓰는거 아닙니다..
울 아가 태어남과 동시에 초점책부터 보여줬어요..
초점책 보여주면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
어른들이 멀 알고 저리 좋아하냐고 하시곤 했죠..
기저귀 갈때도 저는 딸랑이 안주고
책줬습니다..
그래서 울 아가 아직도 기저귀 갈려고 눕히면(아직 기저귀는 못뗐어요..ㅠ)
책!책~ 합니다..
당연히 책봐야하는 줄 알고 몇권 휘리릭 보죠..
항상 집안에 책이 뒹굴고 머리맡에 쇼파위에 거실에 주방에 .. 온통 책 환경을 만들어줬죠..
그래서 울 아가 거부감없이 책이 장남감인줄 알고 놉니다..
8개월에 마더구즈 노래부르면 책장에서 책 다 찾아오고(제목만 보고..)
18개월부터 단어로 말하기 시작하더니 20개월 드뎌 문장 터져 요즘은 왠만한 대화는 다 됩니다.
36개월 이상으로 말한다고 하더군요..(줄줄이 문장으로 말해요..발음도 정확하다고들 하더군요..)

사설이 좀 길었고..
울 아가 21개월때만해도 마꼬에 완전 빠져서 한권을 1시간씩 반복해서 봤어요..
잠자기 전에 항상 제가 책을 읽어줬거든요..
잠자기 전에 항상 책을 봐야하는 줄 알고 책 안읽어주면 웁니다..
책 읽어달라고..
억지로 재우면 잠꼬대로 책~책~ 하면서 울어요..ㅠ
그래서 그 뒤부터는 아이가 만족해서 잘때까지 책 읽어줘요.. 책읽어주다보면 스르륵 잠든답니다..
보통 2시간에서 많게는 4시간 이상까지.. 20-30권에서 70권까지 잠자리에서만 읽어주네요..(낮에도 항상 책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던가
엄마가 집안일 하고 있음 혼자서 이야기 하면서 보네요.. 책 줄줄 외워서..)
(물론 울 아가보다 훨씬 책 잘보는 아가도 있겠지만.. 자랑하려고 쓴게 아니라.. 책 고민때문에..)

문제는 22개월 들어가면서 반복이 없어졌다는거예요..
2-3번 읽어주면 내용 다 외워버리니까 안읽으려고 해요..
엄마..다른거 봐요~!하고 다른책 읽어달라고..ㅠ
하루밤에만 수십권씩 읽어대니 책이 너무너무 많이 필요하더라구요..
지난달엔 150만원 이번달 벌써 90만원 정도 책을 샀네요..ㅠ
한질 들여도 하루에 다 읽어버리니 도대체 책 값을 감당 못하겠어요..

대여를 해볼까 중고를 사 볼까 정말 머리터지게 고민합니다..
그 동안 책 사놓은거 아직은 되팔 생각없거든요..
아기때 보던 책도 꺼내서 혼자 읽으면서 재밌어하니까요..
정 들은 아기 책 아직 팔고 싶지는 않고..
새책만 사주기엔 너무 버겁고..

다른 맘들은 책 어떻게 보여주시나요..??
특히 저처럼 책이 많이 많이 필요하신 맘들 말이예요..

몬테소리. 프뢰벨.웅진.한솔. 그외 비브랜드 등 책 상관없이 저는 아이가 좋아할 책 위주로 구매하거든요..
앞으로는 책이 더 많이 필요할텐데 감당안되요~~!!

무슨 좋은 방법 없나요?
책 깨끗이 2-3번정도만 볼수 있게 책 돌려 읽으면 참 좋겠는데..^^;;
일주일 정도씩이면 딱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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