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마당에다 키우는 진도믹스견 입니다.
나이는 1년 2개월정도 됐구요. 크기는 진도개만해요.4월6일부터 사료도 안먹고, 물만 조금씩 마시길래 이상하다 싶더니,
4월 8일아침에 하얀거품이 있는 물토를 마구 하더니, 피설사를 싸는겁니다. 그래서 바로 동물병원 찾아갔어요.

먼저 바이러스 장염 키트 검사결과, 파보나 코로나 장염은 아니래구요.
아마 시골이라 제초제 중독(얼마전에 주변에 누가 제초했다고 하더라구요)이나 급성 세균성 장염일듯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액맞추고 의사선생님이 시키신대로 집에서도 수액 주고 있거든요..
(제가 수의관련 보조 경험이 있어서 수액넣을줄 알아요;;)
물이나 음식은 일절 주지 말래서 안줬구요,....
다행히 그날(4월8일)혈변은 더이상 안누고. 구토도 멈춰서 다행이다 싶었는데..처치받은지 이틀째인 오늘(4월 9일), 오전 1번, 오후 2번으로 초록색 묽은 토를 총 3번이나 하는거예요.
이걸 원장선생님께 전화해서 말했더니,
십이지장 소화액이 역류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물질이 들어갓을경우 녹색구토를 일으키는게 흔하대요.
근데원장님 왈, 이상한게 얘의 경우는, 분명히 진료때장쪽 만져봤을때 아무 이물질 감이없었고,
장쪽 만질때개도 아파하는 기색이 없는걸로 보아 이물질이 들어간건 아닌것으로 판단되었다면서...우선오늘하루는지켜보자는데요...아 걱정되 죽겠어요....
이런경우 있으신분들 경험좀 나눠주세요...
지금 너무 마음이 아프고 지켜보기가 힘드네요...
보신탕집 같다는걸 시골에서 억지로 데려다 키우고 정붙이고 다니던 아이입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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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상황과 처치방법

저희 개는 현재 (4월 12일) 상태가 매우 좋아졌구요. 8일 피똥싼날로부터 변을 안누다가 12일오늘 첫변을 누었습니다.변이 처음부분은 혈변이었지만 중간부터 끝부분은 색도 형태도 정상적인 변이었씁니다. 유레카!!활발한 증상은 11일부터오후부터 보이기시작했구요. 나중에 저희개와 비슷한 증상으로 맘고생하실지 모르는 견주분들 위해 이후 상황과 처치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저희개는 역시 지금도 제초제 중독 or 급성 세균성 장염으로 의심하고 있구요.
둘중 정확한 원인은 큰 대학동물병원이 아닌이상 알기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제초제를 먹었다해도 이미 시일이 지난 이후라서 검사결과가 미미할수 있고,
어차피 제초제 중독과 장염의 처치방법은 비슷하다고 하십니다.(수액처치)
둘다 특별한 약으로 구제하는것이 아니라, 탈수교정과 구토나 설사 억제만 처치해줄뿐, 나머지는 강아지가 스스로 체력적으로 버티고 이겨내야하는 부분이라는게 동일하네요.** 아침: 동물병원에서 하트만덱스 500ml 수액에다가 강장제, 항생제, 위산분비억제제를 주입한 것을 수의수다님이 꼽아주신 혈관 카데터에 수액관 연결해서 2시간 반정도 속도로 수액놔줬습니다(사람 링겔맞는 방법처럼요).
저희동네엔 24시 동물병원이 없는데다, 저희집에서 동물병원까지 몇 시간을 가야하는 거리라서, 입원하지 않고 수의수다님께 수액놓는 방법을 배워서 집에서 직접 처치해주었씁니다. 그러니까 혈관에 수액을 놓는건데, 일반인이 개의 혈관을 찾아서 카데터(수액이 들어갈 주사바늘)를 꼽는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의수다님께서 혈관에 카데터를 꼽은채로 테이핑을 해주셨구요. 3일정도는 안떨어지고 버틸거라고 하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저희는 그 혈관 카데터에 뚜껑만 열어서 거기다 수액관 꼽고 수의수다님이 싸주신 수액을 사람링겔맞는것처럼 수액돈?수액들어가는 속도 조절해서 넣어주는 처치를 했구요. 혈관카데터는 2일만 유효했씁니다. 저희개가 뜯어버렸거든요;;; 혈관수액 놓는것이 불가능해지자 차선으로 목덜미 위쪽 피하지방쪽에 수액을 30ml주사로 2번씩 (60ml씩) 30분마다 1번씩 계속 놔주었씁니다(총 넣어야할 수액량 500ml) 수액량은 강아지 무게에 따라 달라집니다.
작은개를 기르시거나, 도시나 인근에 동물병원이 있는곳에 거주하시는 견주님들께서는 병원 입원이 가장 좋을것 입니다.
저희개는 큰개라서 주변에 입원이 가능한 병원이 없었고, 집에서 처치하는게 보통일이 아니었씁니다. 다행히 제가수의쪽 보조를 몇번 해보아서,수액넣는것이 익숙했기때문에 수의사분께서 제게맡기신것이지, 일반분은 어려울수도 있씁니다.ㅠ
그리고 이 모든 방법은 그때그때 맘좋으신 수의수다님과 전화통화나 문자로 즉시 증상과 상황을 알리고 처치를 받아서 시행했으며, 절대 제 판단이나 감으로는절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 저녁: 제초제 중독일 수도 있으므로 생리식염수500ml를 역시 혈관으로 수액 2시간 반정도 속도로 놔줬씁니다. 생리식염수는 최대한 몸에 수분을 넣어서 배출시키려고 하는 목적이구요. 소변을 자주 누이게 하는게 좋습니다. ***구토나 설사를 계속 하는 애들에게는, 물, 음식은 절대로 먹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미 위, 장이 안좋은 상태이기때문에 무엇이 들어가면 계속 구토,설사를 유발하기때문에 오히려 더 탈수가 진행되며, 내부기관에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탈수를 막기위해서 수액을 놓는 조치를 반드시 해줘야합니다. 혈관으로 수액을 넣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피치못할경우 피하에 수액을 주사로 놓는 방법이 차선입니다. 물론 모든게 다 수의사 의뢰가 가장 먼저 원칙입니다.
그리고 위 질문중 녹색구토 증상에 대해선,,,,,
저희는 원장님께 물어보니, 십이지장에서 소화액이 역류한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럴경우는 여러경우가 있는데,
이물질이 들어가서 장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대부분 이런경우 강아지 배(장)쪽을 만져보면 느껴지거나, 이때 강아지들이 아파서 고통스러워하는 기색을 보인다고 합니다) 와,
빈속에 위산이 분비된것이 장쪽으로 넘어가서 장에서 못받아들여서 소화액과 같이 역류되어 녹색구토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합니다.
아마 저희강아지는 후자였던것 같구요...
녹색구토 검색해보면 췌장염쪽 정보가 많이 나오길래 원장님께 여쭤봤더니,
췌장염은 녹색구토말고도 다른 의심증상이 같이 보여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개는 그런건 아니어서 아마 빈속에 장액이 역류된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와 비슷한 증상으로 맘고생하시는 견주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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