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다음주 17일이 예정일이예요...

애기가 빨리 나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주 화요일에 병원에 갔을때 내진을 하고나서는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애기가 전혀 내려오지도 않았구...
납작골반인데다가 골반도 작고...
애기도 너무 커서 (머리크기 9.5 / 몸무게 3.5) 자연분만이 힘들 수도 있다고 하시네요...
제가 하체가 좀 비만인 편인지라... 골반이 클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왠 납작골반...
중고등학교때 마른체형이지 않았냐고 물어보시는데... 전 원래 상체는 말라도 하체는 항상 살이 많았어서...
잘 모르겠다고 했거든요...

당연히 자연분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리고 순풍 잘 낳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자연분만을 시도는 해보더라도 제왕절개를 해야 할지도 모르니 미리 남편하고 상의를 하고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속상한거 있죠...
시댁에서는 제왕절개하면 안좋다구 자연분만해야 한다구 엄청 말씀하셨는데...
병원다녀와서 시어머니께 전화드렸더니
자연분만하면 어떻구 제와절개하면 어떠냐구 저랑 애기만 건강하면 전혀 문제없다구... 아무 걱정하지 말고
낳으라고 하시는데... 그래두 속상한 마음이 가시지를 않네요...

다음주 화요일 16일에 병원에 다시 가요...
예정일 하루 전날인데 그날 태동검사를 하자고 하시네요...
그리고 그날 검사해서도 애기가 진행이 안되어있으면 촉진제인지 유도분만인지 하여간 뭔가를 하자고 하시던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출근이라도 하고 있을껄...
괜히 출산휴가는 일찍내서 집에서 혼자 있으니 이생각 저생각만 나면서 속상하기만 하구... 우울해지기만 하구...

혹시 저처럼 납작골반이라고 진단받으신 분 중에 자연분만 하신분 계세요?
의사선생님은 자연분만을 시도는 해보더라도 엄청 힘들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그 병원이 왠만하면 산모가 죽기전까진 수술권유안하는 병원이라...
의사가 정말 수술을 권유하면 믿고 따르라고하는 병원이거든요... 그래서 더 걱정이 돼요...

혹시 저 같은 분 계셨음 얘기좀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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