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가직 있는 병이 무엇인지 알고 고칠 수 있다면 고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신경정신과에 다녀 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불안장애라 하시면서 일단 약을 먹어 보자고 하시네요.

4,5년 전 처음 이런 증상이 있었습니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중부고속도로까지 멀쩡히 가다가 8차선 경부고속도로를 들어갔는데
갑자기 식은 땀이 나면서 심장이 마꾸 뛰고 무엇보다도 옆 차로에 달리고 있는 모든 차들과 속도감이무서워 나는 자꾸 브레이크를 밟게 되어 시속 60까지 떨어지게 되었고요.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옆에 있던 친구가 갓길에 차를 세우라고 했는데 차선 변경도 못할 지경이 되어 그것도 못하고 간신히 휴게소에 가 운전석을 내주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고속도로를 들어가면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데요, 항상 그런 건 아니고요.
잘 모르는 길이거나, 차선이 많아지거나, 터널에서 이런 증상이 생깁니다.
한 동안 괜찮았는데(사실 익숙한 고속도로만 다녔어요) 작년 가을 부터 증세가 다시 심해졌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고속도로에서도 가슴을 졸입니다.

의사샘께서는 불안이 이렇게 특정한 상황에서만 나타나는게 조금 특이하다고 하시네요.
불안장애가 맞는 건가요? 공황장애인가요?
어떻게 하면 마음 편히 운전할 수 있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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