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받다가 울었어요~
블레이
며칠전부터 계속 우울해요
작년 8월 수술하고 항암 마치고 3월15일 부터 타목시펜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전에 방사선 무섭다고 내살 다 익으면 어쩌나 걱정하던 아짐입니다
오늘 20번째 받고 왔어요
남편이 미국으로 장기출장을 갔는데 일정이 늦어져 예정대로면 오늘 입국해야 하는데
보름정도 더 있다가 온대요
2달을 꽉 채우고 온답니다
그동안 나름 열심히 씩씩하게 두딸 건사하며 잘 지냈는데
어린이날부터 우울해지기 시작하더니 어버이날도... 어제도...
혼자있음 눈물만 납니다...
어린이날도 집에만 있는 딸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친구랑 놀고 싶은데
친구네집에 전화 안받는다고 징징거리는거 보구... 맘이 안좋기 시작했어요..
어버이날도 양가 부수다님들 안찾아 뵈었습니다
바라는거 없으니 맘편히 있으라네요... 근데 왠지 모를 서글픔...
내가 뭘해드려도 편하지 않을꺼란 생각에 올핸 그냥 생략하기로 하고 있는데...
상실감(?), 자괴감...뭐..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심한 시댁식구들도 원망스럽구... 남편이 없으니 나두 애들도 그집 식구 아닌것 같습니다
오늘 병원가는 지하철에서 눈물이 나더니....
그쳤었는데... 방사선 받는데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 경음악을 틀어놨는데 그거 듣고 다시 왈칵....
그칠줄 모르고... 근데 그 와중에 넘 챙피했습니다
저... 정신과상담 받아봐야 겠지요?
담 외래때 말씀드려야 겠지요?
-
서향
전 방사선 받으러 다니면서 화창한 날엔 더 우울감을 느끼더군요
매일 만나는 동네 엄마들한텐 이런 모습 보이기 싫구... 제가 넘 생각이 많은건지...
같은 처지가 아니니 이해하기 보담 어쩔땐 위로가 상처가 될때도 있더군요
주말 잘 지냈으니... 기운차리고 잘 지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두 화이팅이요 -
소아
방사선이 육체적으로는 그리 힘들지 않은데 피로감과 우울감이 저도 있었어요..
20번째쯤 되셨으면 제일 힘든 시기라고 봅니다.
거기에 신랑까지 장기출장 중이시니 우울하실만 하네요..
그럴땐 식구들이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주변인들은 사실 환자의
눈치만 보며 도움을 청해주길 기다린답니다..^^
기운내시고 돌파구를 빨리 찾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뚜야
네~ 감사합니다
제가 여자형제가 없어서.. 어제 친구한테 도움을 청했어요 친구가 애들 델꼬와서
하룻밤 자면서 수다도 떨고 유쾌하게 보냈어요
친구가 필요하고 수다 떨고 싶음 언제든 연락드려요~ 진짜루요 -
민G
전 방사선 받을땐 딱히 부작용 못느꼈는데
우울감도 일종의 부작용 이라고 하드라구요~
즐거운 다른 먼가를 찾아보는것도 도움이 될꺼같은데...머가 좋을까요??????
맘에 담아 두고 있는것보단 맘 통하는 사람 만나서 속시원히 얘기하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혹시 대화 친구 필요함 언제든 연락주세요 ^-^ -
봄
저두 4일날 부종검사 한다고 손가락 사이에 주사 4방 맞는데 그게 왜이렇게 아픈지...
혼자서 많이 서럽더군요
이젠 검사도 하기 싫어요... 저두 ㅋㅋㅋ -
메이커
전어제 이차로 또 조직검사 하는데 눈물이 나던걸요~~ 한번에 하면 좋으련만~~ 겨드랑이가 부어서 또 조직검사 했어요~~
-
소유
네~ 맘먹기 나름인데 이제 남편올날 얼마 안남았으니 힘낼께요
감사합니다~
즐건 한주 시작하세요~ -
큰뫼
남편분이 돌아오시면 좀 나으실거라고 저도 생각해요. 남편분 출장이 장기간이었네요.저는 처음 세포조직검사결과를 기다리는 피말리는 기간동안 남편이 일주일 출장이었는데..알면서도 너무 야속하고 슬프고 그렇더라구요. 그때 많이 울었어요. 지금도 아이들에게 많이 신경써 주지 못하는것이 속상하고...경우의 차이야 있겠지만 우리들 서로가 많이 비슷한것 같아요. 저도 울고싶을땐 울고 있어요. 맘 상하지 않을정도로 울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우리. 멀리서 화이팅 합니다
-
제미니
그동안 제가 너무 씩씩하게 잘 지냈나봐요~
항암 받을때도 혼자 가서 받고 온적도 있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가 되었답니다 -
귀1여운렩
저도 왠지 모르게 울기도 한답니다
남편분이 옆에 없으니 더 그러실거에요...
저도 남편이 2박 3일 출장 가있는동안 항암 받앗는데..
조금 서운하더라구요..
미안해 하는 남편한테 내색은 안했지만...
님도 힘내세요..
울고 싶을때 우는것도 맘이 조금은 진정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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