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이사를 했는데 주인분이 개는 절대 안된다고 하셔서 결국 집을 다시 내놓고 다시 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주택에 사는 2주동안 강아지를 둘 곳이 없어서 강원도에 계시는 이모댁에 맡겼어요. 여기는 부산이구요. 그런데 다시 데려올려니 제가 수험생이라 들어오는 시간이 매일 열두시 가까이 되고 주말에 많이 놀아줘봤자 일주일중 5일을 하루종일 혼자있어야 하는게 너무 불쌍해서..줄곧 그래와서 항상 강아지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그래서 주말에 정말 많이 놀아줬는데 그게 강아지가 5일을 외로운걸 보상해줄순 없는건 알고 있었어요..이모댁에서 혼자있는거라면 상황이 거기나 여기나 같으니 바로 데려오겠지만 이모가 펜션을 하셔서 이모가 하루종일 집에 계시고 환경도 너무 좋구요..또 같은 종인 친구가 두마리나 있어요. 이모도 사촌동생들도 강아지 너무 좋아하고 잘 대해주고요. 저희 강아지는 처음엔 적응을 못하고 제가 데리고 간날에 저만 따라다니고 저만 찾더니 제가 막상 부산에 돌아오니까 적응을 잘 한것같더라구요 이모하고 사촌동생이 사진을 자주 보내줘서 보니까..근데 여기오면..이미 24시간 사람하고 같이 있고 친구도 있는 행복을 느낀 애가 너무 불행해질 것 같아요. 전 매일 같이 자고 제가 학교 때문에 늦게들어와도 문 열기전부터 반기고 있는 동생같은 애가 없어지니까 요즘 너무 우울해요...낮엔 괜찮다가도 밤만 되면 생각나요 야자할때도..잘때도 특히..그런데 제가 우울하다고 강아지를 데리고 오기엔 너무 죄책감이 들어서..강아지 때문에 이사는 했지만 부수다님은 제 의견 따르겠다고 하시고..저희도 강아지를 한마리 더 기를까 생각해봤지만 부수다님이 시간적 여유가 안되시고 새로 데리고 오는애도 외롭고..불쌍해서 당장은 안될 것 같고요..제가 대학을 가게 되면 아마 타지생활을 하게 될 것 같아서 부수다님이 얻어주시는 집에 저랑 강아지랑 이모댁 강아지가 곧 새끼를 낳아서 새끼 한마리랑 살게 될 것 같아요..제가 걱정 되는건 저희 강아지가 8개월동안 저를 잊을까봐서요..사정 얘기하다가 글이 길어 졌네요...강아지랑 떨어져 있으셨던 분있으시면 얘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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