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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애인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길

2023.04.01

3년간 사귄 애인이 있습니다. 우울증 정도로 약을 먹고 있다는건 사귀기 시작할때 알고 있었습니다.
애인의 병명을 아주 정확하게 알게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1년도 안된 것 같네요.

공황장애, 우울증 등... 몇가지가 복합적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복용하는 약도 1년 정도 전부터
굉장히 많아졌어요. 아침, 저녁 2번 먹는데 대략 7-8개 정도의 약을 먹는 것 같더군요.

그러다 2주 전 쯤 저희 집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는데 인사 드리러 가기 전날 갑자기 자기가 왜 이런 상태가 되었는지
과거의 일들을 상세하게 이야기 해주더군요.

어느정도 대략 짐작은 했기에 놀래거나 당황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과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죠.
그러면서도 내가 정말 해줄수 있는게 있기는 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찌 되었건 인사는 잘 드리고 집에 돌아온 후로 갑자기 정말 첨으로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자신이 이렇게 되게 만든 어머니와 언니에게 내가 당했던 것 그래도 복수하고 자신도 죽을꺼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자살할 의지가 없어서 청부살인 까지 맡겼다는 겁니다.

애인을 어떻게든 일단 살리고 봐야 될것 같아서 정말 매일 밤 붙들도 이야기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다 애인을 정신병원 같은데 보내버리는건 아닐까 하는 우려를 애인에게 이야기 했더니 자신도 그럴 것 같다면서
더 불안해 하더군요.

애인의 어머니가 애인의 집으로 찾아오시고 둘이 싸우는걸 지켜봤습니다. 두 사람의 일이니 일단 바라보면서 극한 상황일때
말리기만 했죠. 애인을 진정 시키고 두 사람을 앉히고 일단 여친에게 어머니도 싫고 다 싫으면 혼자 시골 같은데 내려가서 지내보는건 어떻겠느냐 했더니 그러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날 밤을 간신히 넘기고 다음날 오후에 갑자기 엄마가 계속 병원에 입원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어디로든 기차타고 도망갈 꺼라고 연락을 해왔어요. 그래서 급히 찾아갔더니 집은 엉망이고, 연락조차 안되더군요.

계속 찾아보고, 역에도 가보고, 연락을 계속해보다 간신히 통화가 되었는데 집 근처에 있다더군요.
집 근처에서 숨바꼭질 하듯이 저를 떼어내려고 이리저리 도망다니면서 계속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와 이야기를 나눈 후에 집으로 데려가서 좀 더 이야기 하고 눞혀놓은 후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집안 일 때문에 애인과 떨어져 있게 되어서 만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오전에 문자가 왔습니다.
빨리 와달라고... 그런데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어찌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계속 안되고... 2-3시간 동안 해보았는데 이번에는 전혀 받질 않아서 애인 어머니와 언니에게 연락을 취했구요.
언니가 찾아가서 근처 병원에 입원 시켰고, 오늘 예전에 다니던 병원으로 옮겼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한달정도는 가족만 면회가 되고 저와 만나지 못할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더군요.

애인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게 제 집에 인사 드리고 난 후인데... 아무래도 자신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져서 인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 것인지, 자신의 상태를 결혼 후에 시댁에는 숨기고 살아야 되는 부담, 자신의 집안과 너무나 비교되는 시댁의 분위기... 제가 애인의 맘을 정확히 알수는 없겠지만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밀려든것 같아요...

정말 마음씨 착하고, 저에게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람인데... 어떻게 해야 될런지요??

1.제가 애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어떤게 있을까요?

2.입원을 통한 정신과 치료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요?

3.애인이 부수다님과도 사이가 안좋고 문제가 있는 상태라 혼자 살고 있는데, 앞으로 애인의 거취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4.앞으로 애인과의 관계를 지속하는 것에 큰 문제는 없을까요?

5.사이트 글을 읽어보니 비슷한 환후 분들끼리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하시는 것 같은데 애인에게도 도움이 될까요?

애인의 삶이나... 상태가...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도 정도가 심할 것 같은데... (애인은 유년 시절부터 가정내 불화와 가정 폭력 등도 경험했으니까요....)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게 고맙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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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글러스

    끝으로 두분 좋은 결실 맺으셔서 더욱 돈독하고 행복한 사랑을 이루시길 정말 간절히 바래봅니다.
    남친분 힘내시고. 용기내세요..언제든 오시면 환영입니다..가져가실수 있을 만큼 좋은 정보 가져가십시요..
    화이팅!!!1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 희미햬

    여친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 감동입니다..^^
    1. 신뢰할만한 주치의를 찾으셔서 상담치료를 같이 하는것 도움됩니다.항상 함께라는 생각을 심어주십시요.
    여친이 겪고 있는 병에 대해 공부를 하셔야 할듯.
    2. 입원을 하면 약먹는거,,잠자고 일어나고, 운동. 규칙적인 생활하게 됩니다. 글구 담당의를 매일 볼수 있다는 것과 정해진 상담시간. 갖가지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또한 우발적인 여친에 행동에 대해 병원에서에 안전조치가 있으므로 당분간은 걱정 안하셔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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