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휴~ 결론은 힘들었어요~ㅋㅋㅋ

금요일 오전에 검진하러 왔다가 양수가 조금씩 새고 있어서 급하게 낮 1:30에 입원해서 굴욕3종세트(내진, 제모, 관장)를 거쳐 낮 2:30부터 촉진제 투입 시작~ 아주 조금씩 진통이 오는데 진행이 빠르진 않아 15%정도 열린 상태에서 저녁 8:30쯤부터 휴식하면서 죽 좀 먹고 했네요~

그리고 다시 밤 12시에 태동검사, 새벽 3시까지 잠 좀 자다가 3:30에 또 관장 ㅡㅡ^ 새벽 4시부터 다시 촉진제 투여하고 진통의 강도가 점점 세지는데 5:30쯤 아들램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심박수가 갑자기 떨어져서 산소호흡기 꽂고 심박수 올리느라 식겁했네요~ 그래서 다시 중단하고 휴식하면서 경과보다가 어제 아침 7시부터 다시 촉진제 투여하니 진통 장난아니게 오고ㅜㅜ 허리로 틀다보니 끊어져 나갈 것 같고 담당의사쌤 계속 불러달라하고 신랑붙들고 울고 난리도 아니었네요ㅜㅜ

다들 아시다시피 저희 아들램 36주부터 머리가 10센치 넘은지라 분만 힘들거라 예상은 했지만 아무리 유도하고 자궁열리고 있어도 아기머리 안내려와서 결국 유도시작한지 24시간만인 어제 낮 1:30쯤 수술결정하고 바로 준비해서 낳았네요~^^
초음파로는 3.78키로였는데 자궁근종이 붙어있어서 같이 커진 바람에 크게 잡혔는지 태어나니까 3.23키로더라구요~^^
진통은 진통대로 다하고 수술했네요ㅜㅜ
수술 후폭풍도 진통 못지않게 장난아니네요ㅜㅜ
수술직후 마취도 덜 깬 상태에서 의사쌤한테 아기 건강 괜찮은지~ 혈당 괜찮은지부터 물어봤네요ㅋㅋ

어쨌든 건강하게 태어나준 우리 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수다님들도 남은 기간 관리잘하셔서 다들 건강하게 출산하시길 바래요~^^ 전 순산은 아니지만 건강한것만으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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