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이 그만두겠다고 하네요...
어서와
아버지가 왼쪽 뇌출혈로 수술받으신지 한달이 조금 넘어갑니다.
2주정도 중환자실 있으시다가 현재 준중환자실로 옮기셨습니다.
우편마비가 오셨고, 발음은 부정확 하고, 헛소리도하시고 욕을 많이 하십니다.
아직 인지가 많이 떨어지셔서, 여기가 어딘지, 시계보고 몇시인지 물어도 다른 대답을 하거나 안한다고만 하십니다.
그리고 잠시만 눈을 떼면 콧줄, 주삿줄 등등 다 뽑으십니다.
평소 술, 담배 를 많이 하셨는데, 그런분들한테서 이런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고 하더라구요저번주에는 콧줄을 또 뽑으셔서 피가 많이 흘러 나와서 위 내시경 받으셨습니다.
위내시경결과 콧줄을 뽑고 다시넣고 뽑고 다시넣고를 반복하다 보니
식도쪽에 상처가 생겨피가나왔다고, 상처가 아물때 까지 일주일 금식해야된다고 해서 금식하고계십니다.
그동안 하시던 물리치료, 작업치료 다 못 받으셨구요.
다행히 어제 위 내시경 검사 결과 다행히 상처는 다 아물었고,
다음주초에 삼킴검사를 받고 괜찮으면 죽부터 먹으실거라고 하셨어요,,문제는 신경정신과 약을 처방받아서 먹고 계셨는데, 금식을 하면서 이 약을 끊으셨어요,
밤마다 잠을 안자서 수면제, 안정제등을 맞으셔도 안 주무시고
밤새 소리치고, 욕 하시고, 계속 침대에서 일어나셔서 주삿줄 소변줄 다 뽑으신다고
그래서 밤마다 손을 묶어 놓으시더라구요, 낮에는 가족들이 가서 지켜볼때만풀어주고요
낮에가면 가족들이 누군지 알아보시기도 하고, 웃으시기도 한데
간병인 말로는 밤마다 난리치신다고, 이제 도저히 못하시겠다고 하네요
간병인 새로 알아봐야할거같습니다.
낮에 아버지 병문안 가면 옆에 환자분들 간병인분들도 밤마다 저희 아버지때문에 잠 못잔다고 하시네요,정말 답답한거 아버지께서 이런현상이 전혀 좋아지지않고 계속 심해지시기만 하는 것 같아요
이대로라면, 다음 간병인분도 얼마 못버티시고 못한다고 하실거 같네요
의사선생님말로는 이제 피도 거의 없어지고, 간수치도 많이 내려 갔다고, 서서히 좋아지실거라고 하시는데
언제쯤 위와 같은 증상이 없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병간호를 가족들이 직접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더 답답합니다.
다른분들도 이런 증상 겪으신 분 계신가요??
아버지께 어떻게 해드려야 도움이 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풀잎
저희엄마도 개두술후 중환자실 20일 이후 준중환자실 옮긴직후부터 소리치고 짜증내고 대화자체가 불가능했는데..이번주부터 갑자기 좋아지셨어요..수술후 2개월 조금 지나니깐 기억도 조금씩 돌아오고 대화가 되는거같아요..저녁에 잠도 이제 주무시는거같고..ㅜㅠ 진짜 한달이상 저녁에 잠을 안자서 치료실로 쫓겨나고 그랬는데 다행이 수다님 안도망가시고 아직도 하고계세요
-
글리슨
서서히 좋아지실꺼예요 저희 아빠 사지에 몸통까지
다 묶어놨었어요 그 와중에도 일어날려고 발버둥치고 용을써서 혈압기계가 오류가 날정도로 혈압이 올랐어요
많이 진정되신건 한달정도 지나서 부터 좋아지셨구요 그래도 발 한쪽은 묶어두셨어요 지리비울때에는 근데 지금 세달정도 지났는데 묶은것도 없고 진정제 수면제 다 끊고 얌전히 잘 계십니다 지금은 공동간병하세요. 간병인을 자주 바꾸시더라도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좋아지실꺼예요 시간이 약이네요 ㅜㅜ -
보미
술.담배 않해도 그런 증상 옵니다
낮에 가족분이 있을 상황이 아닌가 봅니다...
심적으로 안정이 되면 좋을텐데..
손을 묶는게 환자에게 안전해서 그렇다면 어쩔수가
없어요..그래서 더 역정이 나는 것일수도 있는데..
간병인들 조심하세요..
옆에서 제가 많이 봤는데..환자 성질을 일부러 돋우고
막말해서 일을키우는 간병인도 많아요..
그리고 그 간병인이 주위에 소문을 내서 간병인
구하는게.힘들어 질까봐 걱정입니다
빨리 일어나시길 기원 합니다 -
다빈
감사합니다 말씀 들으니 희망이 생기네요 저희 아버지도 돌아오시겠죠 간병협회에 전화해서 부탁해봐야겠어요
-
울트라
간병협회에 전화에서 상태설명하고 사람좀 구해달라하세요 오래쓸꺼니까 잘좀 부탁드린다고 하시구요. 조선족말규 한국사람해달라고하세요...저희도 그랬어요 한달정도 그랬던거 같아요. 그후로도 밤에 손묶어둔건 꽤 오래구요 지금 육개월반...인지는 거진.다 돌아오셨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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