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희 어머니가 당뇨를 30여년 넘게앓아오고 계십니다.

현재협심증,고혈압,저콜레스테롤혈증,만성신부전증,갑상전등등 그외 수많은 질병을 앍고 계십니다.

말그대로... 약 없이는 하루도 못버티는분입니다. 현재 신장장애2급으로 1종의료보호대상자입니다.

다행히, 그동안은 인슐린주사맞고 혈액투석받고 하니 당조절은 잘 되었었는데.

저번달부터 당조절이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현재 혈당이 최고 720까지 올라갔습니다.

혈액투석을 받으면 피를 걸러줘서 그런지, 투석후 혈당체크하면 200정도 나오는데

다음날부터 다시 혈당이 올라가서 700정도선까지 올라갑니다.
엄마 말로는 저번달에 의사가 인슐린약을 기존에 처방해주는거 말고 다른거로 처방해준뒤로 당이 올라갔다고 해서,

의사한테 말했더니 그거하고는 상관 없는거라고 일단 지켜보자고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운동열심히 하고 음식조절을 잘 해보라고 하면서 매일매일 병원와서 경과를 두고 보자고 하더군요.
현재 다니는 병원은 1차병원으로 신장투석실을 갖춘 내과의원 입니다.

나는 병원을 한번 좀 큰데로 바꿔보면 어떨까 하고 2차병원에 갔는데,

1종의료보호대상자라 1차병원에서 소견서가 있어야 진료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니는 내과에 2차병원에 가서 입원좀 한다니까 의시가 가봤자 아무 소용없다고

우리엄마는 자기가 10여년 이상 봐와서 어디 큰병원보다도 자기가 더 잘안다고 가봤자 돈만 쓰니 지켜보자고 합니다.

일단 매일매일 병원 나와서지켜보고 운동많이하고 음식먹는거 일일히 체크해서 경과를 보자고 합니다.

지금 현재 혈당이 700정도 올라가니 눈이 아파서 눈을 뜨기싫다고 까지 하십니다.

이상태로 병원에서 하자는데로 지켜봐야 하는지....아니면 다른병원을 알아봐야 하는지...좀 고민스럽니다.
아는 지인분말로는 인슐린주사 20년이상 맞고 지금까지 버텼으면 잘 버틴거라고,

혈당 조절 안될정도면 이제 다된거라고 마음 굳게 먹으라고까지 합니다.

정말로, 이제는 인슐린으로도 조절이 안될정도로 나빠져서 그런건지...

여러가지 잡생각에 정말 복잡합니다.

한편으론, 엄마가 다니는 병원도 의사선생님도 이미 엄마 상태를 다 알고서

더이상의 치료가 힘드니 큰병원도 못가게 하고 그냥 이대로 두게 하는건지..의아스럽기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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