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세 남아 기관 안 보내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피스케스
다들 유치원 알아보시느랴 정신없으신 때에
저는 엉뚱하게 이 문제로 혼자 고민고민 하다가
선배맘들의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저희 아들 지금 황금돼지띠4세예요.
올해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어린이집 다니다가
9월 초 그만 두고 지금 집에 있어요.
(연년생 동생 젖 먹이면서도 같이 끼고 있다가 36개월에 보낸 거고
워낙 힘든 시기 견디고 나니 4세에 둘 다 데리고 있어도 되겠다 싶었고,
또 곧 평생을 품을 떠나게 될 아이인데 하는 생각에 기관에 빨리 보내고자하는 마음도 없었는데
시립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와서 믿고 보내본 거였어요.
잘 적응해서 칭찬 받고 즐거이 잘 다녔어요.(물론 헤어질 때 다시 만날 때 표정에서 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그런데 9월 초에 갑자기 어린이집이 가기 싫다는 거예요.
완강히는 아니고 열흘 정도 지켜봤는데 안 간다고 해서 퇴소신청했어요.
원장님, 선생님께서는 여긴 들어오기도 힘들고 친구랑도 잘 지내고 그래야 하는 시기이니
계속 다니길 권하셨고, 저는 제가 집에 있는 사람이니 좀 더 품겠다고 자신있게 얘기하며 그만 뒀네요.
원래 저희 아들 몸으로 별나게 노는 스타일은 아닌데 까칠하고 잘 울고 예민하고 하여튼 감정적으로 여린 아이라
좀 힘들었는데 상태가 많이 좋아진 듯 해서 데리고 있을 용기를 낸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 입학 전부터 해서 다니는 6개월 내내 제 마음이 갈팡질팡했었던 터라
애가 그냥 가기 싫다고 얘기하는 건데 전 오히려 생각이 정리되면서 데리고 있자로 결정한 것 같아요.
근데~저희 아들 어린이집 그만 둔 후로 완전 애기로 돌아왔습니다.
또 징징거리고 낮잠도 안 자고 이상한 애기 말 같은 거 해대고
제일 문제는 엄마랑 잘 떨어져 있었는데, 이제 교회 유치부 예배도 혼자 못 드리네요.
분리불안같은 게 온 것 같아요. 여튼 저 요즘 다시 힘드네요T.T
괜히 잘 다니는 애 제 생각만 갖고 선택하는 바람에 결과가 이렇나 싶어서 심란하네요.
유치원 몇 곳 상담하러 가봤는데 그 때도 자기 보내는지 알고 떨어지지도 않고,
그냥 시립어린이집 5세까지 다녔으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좋았을 것 같고, 프로그램도 별반 차이 없는 것 같구요.
지금 애 상태론 내년에 절대 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사실 저도 유치원을 3년 보내긴 그래서 6,7세 2년 갔으면 하는 마음 있어요.
최대한 오래 데리고 있으면서 많은 거 체험하고 자유롭게 놀게 하자는게 평소 주관이기도 하구요.
근데 요즘 애의 행동을 보면 과연 엄마랑 집에 있는 게 아이한테 더 좋은 건가 하는 회의가 드네요.
나중 단체 생활 잘 적응 못할까하는 불안도 들구요.
아님 그냥 엄마랑 있어 편하니깐 풀어지는 거고, 다시 단체 생활을 하면 잘 해나가리라 믿어야는건지.
아이한테 부작용이 없다면 내 인생의 마지막 1년이란 생각하고 두 아들 다 데리고 있을 의향이 있거든요.
선배맘들의 조언을 구할게요.
5세 남아가 기관 안 다니고 엄마랑 생활하기에 한계가 많을까요?
이 밤에 횡설수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해요^^;
-
갈매빛
36개월지나면서 안자고 버티는날이 많아지더니,,
요즘은 낮잠시간 놓쳐도 많이 힘들어도 안하고,, 대신 8시에 골아떨어져요..ㅎㅎ
동생때문에 퇴행생기는거도 참 모두 겪는 일인가봐요.
울아이도 둘재가 말을 아직 못하니까 자기도 으으_이거이거-이럼서 애기말처럼 하더라구요.
계속 말로 의사표현하라고 가르쳤어요.
울아이 5세때 기관안보냄 가장걱정되는것이 친구네요..
주변에 품앗이할 엄마들이있었으면 좋겟어요... -
튼싹
저랑 똑같은 고민을 하고계시네요! 이런맘만나서 반가워여.
07년, 09년생 딸들을 두고 있어요.
황금돼지띠 엄마들 요즘 모두 유치원알아보느라 고민고민이던데,,
전 유치원 입소문좋은곳 하나 딱 상담하고나서, 결정하기를,,,,,,,,,,
거기 보내던지 아니면 제가 둘데리고 있으면서 여기저기 체험도 시켜주고 홈스쿨 문화센터도 좀 여유롭게 해주고 그럴까해요.
제가 아이들이랑 함께하는 생활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크게 산만하거나 활동에너지가 넘쳐나 -
크나
데리고있을 상황이 되면 데리고있는것도 좋은것같아요.... 원에 보내면 금방 아이들 오는시간되더라고요.6살 5살딸아들 데리고있는데... 올초에 다니다가 7월말에 그만뒀어요.이사도왔고 보육료 지원도안되서 나라에서 해주지도않는데 왜보내야되나 싶어요.. 사실 내년까지도 데리고있고싶은데 누나는 가야되니깐 둘째도 보내야할것같아요.. 우리애들은 그냥 방학 같은기분으로 하루하루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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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룩
50개월(5세) 23개월(3세) 남자아이둘 집에 데리고있어요. 큰아이 몬테소리 구몬등 홈스쿨시키기때문에 경제적으론 별반차이가 없지만 저역시 엄마가 집에서 먹거리해먹이며 형제들끼리 부데끼며 놀시간이 얼마없을듯해서 처음부터 보내지 않았답니다. 아직은 큰아이가 유치원에 가고싶어하지않아 내년6세에도 데리고있을까 생각중이구요. 아이가 원하지않는다면 그리고 엄마체력이 받쳐주신다면 아이들과 보낼수있는 시간들 즐기시라 권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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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교
저는 지금 5세 데리고 있구요.내년 6세에 보낼 유치원 고민 한참 하는중이네요~~
저희아이도 28개월때 동생이 태어나 그전부터 원을 알아보았는데 맘에 드는곳도 없고,경제적으로도 힘들어 둘을 데리고 있었어요.뭐 힘들기는 했지만 님처럼 지금 아니면 언제 내품에 끼고 있겠냔 생각으로 데리고 있었어요.다행히 전 품앗이를 하고 있어 같이 안가는 친구가 있었어요.그리고 하루에 한시간씩 미술학원 갔구요.친구들이 어린이집에 가는데 자기는 학원에 가니 의아해 하기도 하 -
라온제나
요즘 4살이 우리 자랄 때 4살과는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저도 나름 열혈맘이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07년 황금돼지띠생)이라 집에서 잘 가르치려고 했는데
막상 보내보니 어느정도 외부의 힘이 필요하구나 절실히 느꼈어요. 아이가 점점 쑥쑥 배움으로 자라는게 느껴집니다. 저는 낮잠 집에서 재우려고 점심만 먹으면 데리고 오는데(대략 낮 1시 30분 정도) 그러니까 감기같은 거 없이 건강한 것 같구요.
우리 아들도 제가 하도 끼고 있어서 분리불안 최고봉이었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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