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깊어지네요.
놓아줄게요
얼마전에 사이트를 가입하고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저에게는 참 다행입니다.
전 오래전에 한의원에서 가슴에 침치료를 받는 도중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쓰러질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후
집에 와서 눈을 감으면 극심한 불안감과 공포를 느꼈습니다. 그후 조급함이 생겨 안절 부절 못하고, 참을성이 없어져
무엇이든 기다리는 것이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결국 다른 한의원에서 한약을 6개월 정도 먹고 나서는 많이 좋아져서 별 걱정 안하고 몇년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주식을 하면서 몇년동안을 극심한 스트레스로 시달렸습니다.
그후 다시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에서 식은땀이 나고,미칠것같고,쓰러질것같은 불안함으로 외출하는게
힘들어졌습니다.운전을 하다가도 정신이 혼미해지는것 같아 더 불안하고..ㅠㅠ그래서 예전에 다니던 한의원에서 1년정도 약을 먹었지만, 큰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고..
결국신경과 다니면서 1년 6개월 정도 약(1일듀미록스1정 렉사프로?1정)을 먹고 많이 호전 된후 너무 약에만 의존하는것 같아 의사와 상의 하고 약을 중단한지 6개월 정도 됐습니다. 뭐여전히 외출시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지만.... 그런데 요 근래에 와서 다시 불안 한 정도가 조금 더 심해지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비현실적인 느낌도 여전하고..저같은 경우는 제가 불안을 떠오를 때만 그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생각하지 않고 다른 일에 집중할때는 한번도 그런 증상을 느끼지 않다가 ,오늘은 어떨까? 하고 몹쓸 생각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걷잡을 수 없이 불안이 밀려 들고 신체적인 증상도 시작 됩니다.저는 tv를 보다가도 우울중이나 공황장애 기타 비슷한 질병 또는 자살에 대한 애기가나오면, 불안이 오히려 심해진다는 겁니다. 이 곳에서다른 분들의경험들을 보면서 나도 더 진행이 되면 더 심해지겠구나.하는생각에 불안이 점점 커져만 가는데요..그런 마음에 솔직히 책을 구입해서 보는 것도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내가 모르는 증상을 알아감으로써 걷잡을 수 없는 불안 속으로 빠질까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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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궁금한 것은 이런 제가그렇더라도 사이트에서 다른 분들의 경험들을 알아가면서 극복해 나가는게좋을까요?
아니면 될수 있는 한 불안을 야기하는 것들을 되도록 접하지 않은게 좋을까요?
이런 제 질문이 답답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저도 어쩔수 없는 병이기에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정말로진솔한 답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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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새
저도 같은 생각이었어요. 같이 힘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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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서리
님도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군요. 우리 같이 이 힘든 시간을 극복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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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예
여기에 여러가지 사례나 수다님 책을볼때 오히려 공황이 오는걸 저만 그런건가 싶었는데 다들 그러셨군여,,, 저도 그래서 책도 읽고 싶은 부분만 읽으려고 하고있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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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
아~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님에 말씀 듣고 힘이 나는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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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
ㅎㅎ 저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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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옴
저는 초반에 수다님 책 표지보고, 이 사이트 들어오기만 해도 공황이 왔었어요. 그런데 익숙해지니까 안그러는데요.... .... 뭐든지 새로운 자극은 공황과 결부되어 날 괴롭히지만, 태연하려고 노력하면 안 그러게 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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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네~ 고맙습니다. 그동안 혼자 견디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공감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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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c
많이 힘드시겠어요. 공황불안장애 도움말 부분의 좋은 글과 치료에 반드시 실천해야하는 것부터
숙지하셔서 행하시면 도움이 되십니다.
힘내세요. -
해리
아~ 그런가요? 계속 꼬리를 무는 불안 땜에 힘이 들어서요.소중한 답변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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갅지삘여우
책에서 본인이 읽고 도움되는 부분만 읽으세요. 불안이 야기되는 부분까지 일부러 보실
필요는 당연히 없겠지요. 나쁜 뉴스를 일부러 안듣는 것처럼요.
여기 사이트글들도 제목을 보시구 읽고싶은 내용만 선택해서 읽으세요.
저도 상태가 심할때라 여기 사이트에 글도 못읽고 수다님책도 못읽던 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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