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는 올해 32살의 청년입니다.

항상 의욕이넘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며 못하는게 없을정도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며

이때까지 살아왔습니다.

운동을 워낙 좋아라해서 항상 신체는 건강하다못해 기가 펄펄 넘쳤구요

폐활량이라든지 심폐기능은 담배를 10년넘게 피웠어도 안피운 사람보다도 좋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어느날 공황이라는 놈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저는 증상이 몇달전부터 시작된줄알았지만 공황이라는 놈이 어떤놈인지 알게되니깐

몇달전부터가 아니말 한 1년전부터 저도 모르게 스쳐지나갔었던 기억이있더라구요

그게 밤에 체한줄알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명치쪽이 계속 뭐가 꽉막힌거마냥 안내려갈때쯤

갑자기 공포감이 들면서 현기증을 느꼈던게 아마 처음이었던거 같네요 곰곰히 생각해보면요

본격적으로 작년 여름 회사체육대회가있어서 축구시합을하는데 제가 워낙 축구를 좋아하는데다가 잘해서

운동장을 막 누비고다녔습니다. 보통땐 숨이턱까지차도 아무렇지도않게 넘어갔지만 그날은 이상하게

내가이러다 쓰러지는거 아닌가하는 공포감이듬과 동시에 현기증이나면서 약간의 호흡곤란이왔습니다

핑핑 돌더군요 그때까지만해도 더위먹은줄알았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그일이있고 몇주뒤 메이저리그 야구를 보는데 9회에 긴박한 상황이였죠

제가 사행성도 다분해 돈을 배팅을하며 스포츠 경기를 즐깁니다.

워낙긴장을 많이하고있는데 갑자기 본격적으로 그놈이 공황이다 느낄수있는 발작이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너무 놀랍더군요 손발이 저리고 식은땀이흐르고 호흡이 곤란해지고 심장은 미친듯이뛰더군요

119에 바로실여 응급실로갔는데 심장에 이상도없고 식도염도아니고 심전도 검사 심장초음파검사 모조리 다해보았지만

병명은 없더군요 그러다 제가 자가진단을해보니 체한게 아닌가 하는생각이들어 한의원에도 가보고 별의 별짓을 다했지만

병명은...ㅜㅜ

그러다 신경정신과를 방문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공황장애라고 하시더군여

약을 처방해주며 당분간 계속 먹으라고했지만 약에 의존하는게싫어소 3달가량 복용하다 괜찮아진거같아

지금은 약을 안먹고있습니다. 어느정도 제가 컨트롤하다보니 하루에 한번씩 격었던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안는 그런 현상은

이젠없구여 아니 그런현상까진 안가도록 이젠 컨트롤이 되더군여 하지만 그직전까지의 현상이오면 넘 두려워요ㅜㅜ

의사선생님에게 이젠 그런 긴박감넘치는 스포츠경기를 시청하지 말아야할까봐요 하니 더많이 시청해라더군요

그래도 되나요? 공황환자 딱지붙인게 약 8개월되었는데 증상이 이젠 예전증상과 다른증상이 돌아가면서 오더라구요

술을 먹으면 가슴이 넘 답답해지고 또 말을 많이하면 뒷골이 땡기며 혈압이 올라가는 느낌까지...참고로 평상시엔 정상보다

혈압수치가 조금낮다더군요... 심장초음파 검사로인해 심장에 이상이없다는걸 알지만 계속 심장이 이상한것같이 신경이 무지쓰입니다.

심장마비로 한순간 큰일이일어날까바여 그리고 제일로 참기힘든건 약간 긴장을 하면 심장이 요동치는건 둘째치고

호흡이 불규칙하다는게 느껴지고요 긴장을 하고난뒤 밥을먹으면 목에서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제일로 힘든건 축구를 하다가 숨이 가빠오면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빈혈도 약간나지만 이러다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게 아닌가 혹시 심장마비까지...오는거아닌가..

과호흡증상도있구여..

수다님 이모든게 공황장애 증상인가요?

정말 극복하고싶습니다. 이렇게 운동을 많이한 저같은사람이 운동하다 심장마비나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죽는일은 없겠죠..ㅜ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싶네여...

하지만 공황으로 인해 하잖게 여겼던 일들이 감사합으로 다가올때도있네요.

약은 이젠 안먹고있는데 다시먹을까여?

적다보니 넘길어졌네요 참 제가봐도 넘 두서없이 글을적은거 같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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