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어려서 부터.. 친하던 친구인데.
나이가 들고 서로의 생활이 바빠지며. 어렸을때만큼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고 연락하질 못하게 되었어요.

제작년 겨울. 1여년간 연애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단다던 그친구.
저와 다른친구들은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기뻐해주고. 둘의 행복을 빌어줬는데..
결혼후, 더 바빠지고 해야할 친구가..
결혼 준비전보다 더 자주 연락하고 술한잔 하고싶다 하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혼을 준비중이라네요.ㅠㅠ 신혼여행을 떠나면서부터 . 마음이 이상했다며..ㅠㅠ

그뒤로 길어보이던 그친구의 힘든 하루하루. 안타까웠습니다.
뭐라 위로를 해주어야 할런지도 몰라서 .그저 옆에서 지켜보고. 다독거려주는 일 밖에는...

그렇게 결혼 1년만에. 이혼을 하게되었네요.ㅠㅠ

그리고. 올 봄.. 그친구의 재혼소식이 들려옵니다.
여러가지 생각도 교차되고. 1년 반.가량의 세월속에 .. 그 아이는 결혼.이혼.그리고 재혼을 겪네요.
섣불리 축하의 메세지도. 염려의 조언도... 해줄 수 없는 이 상황에..
저는 그저 또 ..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네요.

뭔가.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마음속에 뒤엉키는. 기분입니다.;;;

우리모두는 행복하기위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믿고. 후회하지 않을만큼 노력을 하며 살아간다는거. 같은거겠죠?
그저. 그친구나 ,저나, 그리고 여기계신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 ~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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