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엄마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아이에게 적은 돈으로 좋은 책을 읽히고 싶은 것인 것 같아요.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오늘도 고가의 두 전집을 비교하며 어떤 걸 살까, 아니면 둘을 같이 사버릴까 고민 중이니 말이에요.
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괜찮으면 집에 책은 많으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동화책은 다양한 화풍에, 다양한 작가들이 쓴, 다양한 내용의 동화들을 많이 접할 수록 아이는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랄 거라고생각해요.
아이가 4살쯤 되면 제법 글을 읽잖아요. 물론 엄마가 읽어주지만요.
저희 딸 네 살 무렵에는 제가 직장맘이라 육아에 신경을 많이 못 써서 책을 안 사줬어요.
유일하게 사 준 책이 차일드애플이었어요.
우리 애 정말 마르고 닳도록 그 책 읽었어요.
그 거 밖에 없으니까요.
그 시기에 엄마가 좀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아이에게 많은 책을 읽혀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지금 많이 후회가 돼요.
다행히 이제는 일곱 살인 아이가 책을 멀리하지 않고 이제는 하루에 10-20권 정도는 너끈히 혼자서 읽어낼만큼 책을 좋아해서 아이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작년에 둘째 키우느라 휴직하면서 책이 너무 없는 걸 절감하고는많은 책을 사줬어요.
아직도 사줘야 할 책이 너무나 많네요.
저는 새책보다는 중고를 많이 사줬어요.
책을 많이 사줘야하는데 새책을 사려면 너무 힘드니까요.
때로는 꼭 필요한 경우는 새책을 샀구요.
제가 작년 한해동안 아이에게 사 준 책들은 대부분 엄마들의 평이 좋고 입소문이 난 책들이에요.
그래서 아이가 무척 잘 읽네요.
좀 더 일찍 사줬다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읊?있었을 텐데 하고 아쉬워요.
어린 아이를 두신 엄마들, 돈 너무 아끼지 말고 아이에게 책을 듬뿍 사주세요.
입소문이 난 책들마다 나름대로 특징들이 있어요.
우리와 가까워서 정서도 비슷하고 색감도 이쁜 일본동화도 보여주시구요, 다양하고 화려한 색감과 톡톡 튀는 느낌의 외국창작도 보여주시고, 잔잔하면서 우리네 정서와 맞는 한국창작도 보여주세요. 아이가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랄 거에요.
사주기가 힘드시면 도서관에 가서 많이 많이 보여주세요.
저는 도서관 다니기 귀찮고 게을러서 책을 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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