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오늘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제가 글재주가 별로 없는편이라 양해해 주시고요. 다른 환우분들의 질문내용과 답글을 봤는데 수다님이 일일이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는거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암튼 제 이야기를 하자면 올해 적지않은 나이인 34살 남자입니다.어릴때 부터 매사 소극적이였고, 예를들어 친구들 앞에서 말할때 손발이 떨릴정도랄까요... 그정도로 내성적이였습니다. 상처도 잘 받는편이라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28살 졸업을 앞두고 말못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기간도 길었고요..매사 삶의 의욕도 없었습니다.
항상 머리가 꽉 막힌 것처럼 우울했거든요..그러더니 어느날 공황장애를 겪게 되었습니다. 새벽 응급실에 실려가서 여러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이 없었구요..의사 선생님께서 정신과로 외래진료를 받아보라고 해서 다음날 병원에 가서 진찰했는데 선생님께서 병명은 안가르쳐주시고 별거 아니고 스트레스 때문이라면서 약만 지어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초기 단계에서 환자를 안심시키고려고 안가르쳐주신거 같구요..그것도 하나의 치료방법 같았습니다. 제가 집요한 성격이라 인터넷을 뒤져보니 저와 같은 증상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걸 알고 공황장애라는 걸 알았습니다. 초기에 6개월동안 약을 복용하고 약을 끊고잘 지내다가 5년만에 다시 재발하여 공황장애를 겪었습니다.그리고다시 약을복용하고 있습니다.요즘 퇴직한지 오래됐고 미래가 걱정되고 정말 죽을 맛입니다. 이 병을 계속 짊어지고 가야하는 것인지도 두렵고 스트레스를 쌓아놓는 제 성격도 한심합니다.
완치가 가능한 병인지도 궁금하고요...공황장애의 발병원인이 궁금합니다. 다른분들도 힘내시구요. 다덜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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