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지난달 말 정확히 29일째가 되었나봅니다.
저희 아빠가 쓰러지신지...
좌뇌(측두엽) 50cc가량 출혈로 개두술을 받으시고(쓰러지시고 약20시간뒤수술) 중환자실에서 11일만에 일반병실로 옮기셨으나 3일만에 폐렴발병으로 다시 중환자실로 가셔서 호흡기내과로 전과하신후 기관지절개하시고 12일만에 일반병실로 내려와 오늘에서야 신경외과로 전과하셨습니다.
내과에선 항생제로 완벽하진 않으나 폐렴균을 많이 잡은 상태라고 말씀하십니다.
신경외과에서 수술후 들은얘기는 측두엽손상으로 말하는 기능과 보는 기능이 손상되었다라고 막연히 말씀하시는데...
66세의 너무도 건장했던 아빠의 갑작스런 사고에 엄마와 저희는 무얼 물어봐야할지도 또 멀 해야할지도 모른채 병원만 오가며 의식이 돌아오기를 바랬고, 병원에서 하라는데로 잘부탁한다는 말만을 거푸하며
한달이라는 시간을 보냈더라구요..
현재상태는 우측 편마비에 눈마주치시고 묻는말에 아는지 모르는지 고개까닥거리시거나 휘젓는정도이시고 틈만나면 억제해놓은 손을 어떻게든 풀고 벌떡벌떡 일어나셔서 통제가 안되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안간힘을 쓸때는 평소에 습관처럼 내뱉었던 육두문자까지도 입모양을 통해 내뱉으시고 마비되지않은쪽 팔다리에 힘이 장난이니게 셉니다. 워낙 건장하셨거든요..
그렇게 힘쓰는모습을 보면 인지가 완전히 돌아온것 같다가도 다시 힘빠지셔서 얌전히 주무실때는 아무것도 모르시는것 같고..
또한가지는 간병인분을 엄청 싫어하시는것이 가족 모두에게 느껴지더라구요..
오늘 회진때는 뇌에 물이찼다고 수술을 해야하는데 부정맥과 심장의문제 때문에 내일 초음파를 찍고 수술여부를 결정짓자하십니다.
뇌출혈로 들어오셨는데 폐렴에서 이젠 심장까지...
내일 결과가 좋지않음 마취가되지않아 수술도 어렵다고 얘기하시는데..
그럼 앞으로 아빠 옆에서 저희가족들은 어떤 계획하에 치료해드리 간병을 해야할까요?
폐렴이 완벽히 좋아지심 무조건 재활에만 전념해야하나요? 아님 또다른 방법이 있는건가요?
너무 갑작스레 닥친일에 엄마도 슬픔이 너무크셔 이성적이지 못하시고 저도 딱히 아는게 없어 매순간이 너무도 막막할 뿐입니다.
산소량도 많이 투여되고있고 가래도 많으신데 앞으로 어떤 치료가 계속되야하는지 아시는데로 많이들 가르쳐달라고 염치없지만 부탁드립니다.
정말 묻고싶은게 너무도 많은데 두서없이 글만길게 쓴듯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을 생각해서 한가지더 여쭐께요.
왕십리와 하계동근처에서 가까운 재활병원두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도 막막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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