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엄마표 수업으로 진행한지 일년이 다되어갑니다.
처음에는 정말 내가 내 아이를 가르칠 수 있을까?
육아 교육과를 전공한 나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엄마인 내가 할 수 있을까?
중도에 포기하지는 않을까?
거기에다 일을 시작하고 있어서 버겹기도 했었거든요.

전 글쓰는 걸 좋아합니다.
무언가 기록을 남기는걸 참 좋아해요.

고3 취업때부터 일 시작하면서 쓰기 시작한 가계부
2001년부터 쓰기 시작해서 지금껏 가계부를 쓰고 있어요.
처음에는 지출 위주로 나중에는 수입, 지출
그리고 쓰다보니 노하우도 늘어서 자산, 부채 등등 이렇게까지 관리하고 있답니다.

횟수로 12년을 써오면서 가계부를 쓰는건
꼭 해야하는 하루 일과중에 하나가 되었네요.
가계부를 안쓰거나 잔액이 안맞으면 그 찝찝함이 오래가거든요.

그러면서 아이 공부를 엄마표로 진행해오면서
흔히 보이는 탁상 달력에다가 간단하게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리틀 천재에서 학습지 해법수학, 사고력해법수학, 시리즈로 구입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탁상 달력이네요.
빳빳하고 튼튼하고 재질도 두꺼워서 쓰기에 딱이더라고요
맨 뒷장에는 이쁜 스티커도 있어서 더 이뻐요 ^^한글, 영어, 수학, 미술, 이렇게 엄마표로 진행하고 있는
욕심 많은 워킹맘... ^^
1. 수업 진행 달력
자세하게 적는다는 부담감은 버리고
전날 오전에 출근 준비하면서 3분만 투자하면된답니다.

어제 여비군과 즐겁게 활동한 내역을 적어요

뭘 적어야할지 모르겠으면 처음에는
학습지 단원 제목을 적는것도 방법이랍니다.

사고력 해법수학을 예를 들어
10월 4일 기재할 내용은 6-10까지 대소 비교라고 적어주시면 되요

너무 한가지 과목 위주로 하다보면 아이가 지겨워할 수도 있으니
다양한 과목을 골고루 접해주시는게 훨씬 더 좋아요 ^^
그리고 한달을 마무리 지으면서 색깔 있는 펜으로
한글, 수학, 영어, 미술을 간단하게 메모하면
어떤 수업을 하루 하루 진행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가계부도 월급날되어서 월 결산을 짓잖아요 ^^
우리 아이공부도 월 결산을 내봅니다. 2. 독서다독 이력서그리고 아이가 전날 읽은 책을 기록하는 겁니다.
우리 아이가 편독을 하고 있는지, 우리 아이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한눈에 파악 할 수 있어요.그리고 100권씩 달성할때마다 다독 파티를 열어주세요
우리 아이 책을 좋아해서 기특하다고
100권씩 촛불 하나를 켜서 다독 기념 파티를 열어주세요.
그럼 우리 아이 책을 더더욱 좋아하고

엄마 역시도 독서 다독 이력서 기재를
소홀히 할래야 소홀히 할 수 없는 긴장감을 가질 수 있어요.

책 읽기를 소홀히 할 수 없고 엄마 자신에게 긴장감을 주고
아이 역시도 책읽기를 또 다른 이벤트 파티의 하나라고 생각하게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는 방법이랍니다.

아이와 부모가 서로 아이의 많은 지식을 늘려가는 작은 이벤트가
가족간의 정서에도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봐요.
3. 엄마표 학습지 공부 날짜 기재하기.

엄마표 수업의 단점... 게을러지거나 나태해지거나 귀찮아 질 수 있어요.
일정의 대금을 지급하고 진행하는 사교육은
대가를 받고 수업을 받는 부분이라 매 시간 매번 정기적으로 우리 아이에게 교육을 해주지만

엄마표 수업은 엄마와 아이의 중심으로 진행하는 수업이다보니,
아이가 아프거나, 양가 경조사 행사가 있거나, 여행을 가거나 등등
집안 대소사일등에도 간혹 빠트릴 수 있어요.
그러다보면 흐지부지해져버리는 엄마표 수업....

그럴수록 이렇게 수업한 날짜를 페이지당 기록하면
수학을 몇일만에 적었는지
몇일만에 수학을 접해보는건지
다시금 한번 되돌아볼 계기가 될 수 있어요.
저는 여비군이 잠자고 있는 아침에 출근하기 전 이렇게 3분동안 간단하게 메모하기 시작합니다.
출근하는데 3분 투자하면 우리 아이 독서, 교육을 한눈에 파악 할 수있는 시간을 가진답니다.
막막하시겠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합니다.

엄마표 수업의 단점
간혹 찾아오는 귀차니즘, 게으름, 나태함, 이렇게 나 스스로 일기를 쓰듯
기록하다보면 게을러 질래야 질수가 없는
또하나의 나자신에게 강한 동기 부여가 된답니다.

엄마표 수업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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