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옮겨보려고 하는데요.. 조언좀 구해요~
세움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올려 보네요.
이런 질문 여기에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여쭤봅니다.
저희 엄마가 2007년에 초기로 유방암 수술(보존) 하시고 항암과 방사선 치료하셨는데요..
2012년 1월에 다시 국소재발 하셔서 완전 절제한 후 6월까지 항암치료 또하셨어요..
그런데 항암 끝난지몇개월 안지나 8월에 다시 그 자리에 또 암이생긴거예요..
3차 수술중에 교수님께서 저를 수술실로 호출하시더라구요.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아랫쪽은 폐라 건드리면 위험하다고, 위쪽은 피부조직이 모자라서 안된다고..
그러니 수술 가능한 부위만 암을 떼어내고 나머지 부분은 항암치료로 하자고 하시더군요..
처음엔 피부 이식까지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줄로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하시는 말씀은.. 그렇게까지 수술해 봐야 별 의미가 없다시면서..
아주 악질의 암이라 수술해도 계속 재발할꺼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만 하셨어요..
그렇게 또 항암 6차.. 올해 3월까지 항암 받으시고 CT결과 상 깨끗하니 6월에 다시 검사해보자고 하셨는데요..
4월에 또 암덩어리가 가슴벽에 올라왔습니다..
이것 저것 또 검사후.. 반대쪽 겨드랑이 임파선 전이, 뼈 전이로 결과가 나와 결국엔 수술이 더이상 불가하다고 하여
종양내과에서 항암치료만 하고 계세요.
종양내과 교수님도 하시는 말씀이, 약이 잘 받는 사람은 유지가 되어서 계속 살수도 있고.. 안 듣는 사람은 한달내에도
죽을수 있다..
이런겁나는소리만 하셔서 너무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제가 너무 답답해서엊그제누가 소개해 준 점집에 찾아갔는데.. 병원을 옮기라네요..
왜 한군데에서만 계속 다녔냐면서..
해서, 밑져야 본전이다 생각하고 병원을 옮겨볼까 하고 있는데요..
지도상의 현재 병원(강남성모병원)기준으로 남쪽이나 동남쪽, 서북쪽에 있는 병원으로 가라고 하시는데 어디가 좋을지 몰라
또 망설이고 있네요..
혹시 저에게 조언 해 주실분 계신가요..?
점쟁이 말만 믿고 이러는 제가 한심하다 느끼실지 몰라도... 전 절실하답니다.. 엄마한테 그동안 잘해드린 것도 없는데
제가 애 낳고 애를 키워보니 이제서야 철이 드나봐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선배님들한테 도움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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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
상심이 크시겠어요~여러분들 조언대로 지금쌤 믿고 치료 하시면서 한방치료도 하시고 공기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계시는게 좋을껏 같아요~어머님이 잘 이겨내셨음 좋겠네요~
힘내세요!! -
옆집언니
강남성모면 혹시 종양내과 박사라교수님인가요? 교수님 스타일 차갑고 정말 최악의 상황까지 말씀하셔서 보호자나 환자입장에서는 불편한마음들수도있지만 실력있고 꼼꼼하세요 말씀듣고 믿고가세요 현재 상황으론 어머님이 항암약이 잘맞는지가 중요할거같구요 체력유지하실수있게 식사 잘 챙겨드리고 운동하시는게 좋아요 저희엄마도 항암중에도 매일 숲길 걸으셨어요 걸어서 운동할수있는것만으로도 더 상태가 악화되진 않는다 하시더라구요 좋은공기도 마시고 체력 유지하실수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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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단
저도 항암하면서도 계속전이되서 그때마다 그런생각했는데요 어차피늦어서 거기서도 받아줄생각도안할거고 지금 교수님믿고 치료받는게 저한테 지금으로는 최선인거같고 저번에 한번 아산병원전화했는데 필요한서류도너무많고 복잡하고 거기서도 어서오세요하고 반기지도않아요. 잘못되서 후회는 되겠지만 거기갓어도 후회됐을거같고 늘 사람들은 어느선택을하든지 후회하게되잖아요. 그병원에서 계속치료받으시는게 환자에게도 스트레스 덜받으실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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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저도 윗분 조언대로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간단한 상황도 아니고 이제 옮겨도 또다시 시작하려면 만만치 않을것 같네요
지푸라기 심정은 알지만 냉정한 판단도 중요할것 같네요
흔들리지 마시고 마음을 굳건히 희망의 끈을 붙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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