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어제부터 의지가 자꾸 약해질 것 같으면, 이 곳에 들어와서 숨을 돌리곤합니다.
약은 의사선생님의 처방대로 매일 삼회 복용중에 있습니다.
주말이라서인지 더더욱저를 계속 관찰하게 되는데...
생각속에서 벗어나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ㅠ.ㅠ

현재 저는 갑자기 질식할 것 같고, 숨이막히는 공황장애라기보다는
불안을 부추기는 생각의 병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 지나 문의를 드려서 사랑수다님께 답변을 받았던 재앙화사고의 습관.....

예를 들어....(지금 약기운이 떨어져가고 있음을 혼자 느끼고 있습니다 ㅠㅠ...)
난 어지러울것이다....어지러울꺼야....어지러우면 어쩌지? 어지럽기 싫은데...어지럽겠지? 어지러울까?
이 생각이 시작되면, 뱃속에서부터 울렁울렁이 시작되면서,
몸은 진짜 절 어지럽게 만들기위한 전조작업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거센 예기불안일까요?
세상에서 젤 싫은 것이 불쾌한 어지러움증이라고 여겨져서인지
계속 어지러울 것이라고 혼자 주문을 외우는 한심한 상황이예요~
아무래도 몸이 이 최면에 걸릴것만 같은 기분까지 든답니다.
아....정말 바보같아서, 죽겠습니다.
칭얼거리는 아가에게도 집중을 할 수 없고
곧 저녁도 해야하는데,
잠깐 틈을 내서 들어와, 이렇게 하소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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