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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수술을 하신지 4일이 지났습니다..도와주세요..

Sweeety

2023.04.01

안녕하세요..
병원에서는 희망이 없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시지만.
그래도 지금은 살아있는 아버지입니다.
희망을 갖고 뭐든 해보려고 가입했는데요.
아버지는 심한알콜중독으로 저체중에, 간기능이 많이 저하되신 상태셨습니다.
술을 계속드시다가 4일정도 술을 안드시려고 노력하시고 계셨습니다..
저하나만 보고 살아오신 아버지인데 이렇게 되어버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경위를 설명드리자면..
9월5일 오전 11시경 은행에 갔다가 정신을 잃어 쓰러지시면서 머리를 부딪히셨습니다.
연락을 오후 3시경 받았고, 병원에 처음오셨을때는 응급실에서 의식이 살짝 있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의식을 잃으셔서 중환자실로 가셨구, 제가 가서 막 울면서 난리를 치자 의사선생님이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생명엔 지장이 없다, 다만 회복이 되셔도 치매증상같은게 있을 수 있다,약물치료로도 가능하니 걱정하지 말라며
저녁 면회시간에 오라고 그동안 검사를 더 해본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조금 놓여 집에 들러 짐을 챙겨오려고 가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응급수술을 들어가셔야 한다구요. 아버지가 간기능이 안좋으셔서 피가 점점 퍼지고 있다고..
그래서 다시 뛰어와 동의서 작성하고 수술에 들어가셔서 4시간 정도 수술을 하셨습니다.
살아만 계시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수술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지혈이 되지 않으셔서 뇌가 기울어지고 있다고, 관으로 계속 피는 뽑고 있는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산소호흡기로 숨을 쉬고 계시고, 혈압도 너무 오르락 내리락 하셔서 약을 쓰고 있다고 하셨고.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니 병원에 상주하라고 해서 병원에만 있었습니다.
하루 두번 30분씩 면회를 할 수 있습니다.
이틀동안은 울기만 했는데 어제와 오늘은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도 하고,
몸도 닦아 드리고, 이야기도 하고, 불경도 들려드렸습니다. 제가 불교신자라..
한편으로는 아버지만 편한하시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평생 수발을 들고 살더라도 살아만 계시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도 듭니다...
가족이라곤 아버지와 저 둘뿐이라서요..

오늘은 제가 얘기를 하면 몸도 움찔거리시고 그래서 말이 들리나 싶었습니다..
다리를 주물러드리면 또 움직이셔서 신경은 살아 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여전히 가망이 없다고 하십니다.
지금 이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내일11시에도 아버지를 뵐 수 있습니다.
내일은 웃으면서 전 괜찮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두서 없는 글이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희망은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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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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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잎

    희망을 얘기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상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희망을 드린다고 하여도, 부친께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알
    려드린다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치료법이어서 말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인연이 있다면 쪽지 주시면 도움드리지요, 참고 하셔요!!!

  • FaintTears

    쉽진 않으시겠지만~ 힘내세요...저도 지금 아버지가 경막하출혈로 중환자실에 누워계신데, 의식도 없으시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지만... 희망의 끈을 잡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칸나

    감사합니다 정말어머님도 건강해지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오늘도 아버지뵙고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왔답니다 힘내세요 저도힘내겠습니다

  • 하늘

    ㅠㅠ 기운내세요! 저 역시 2주째 어머니께서 중환자실에 누워 계십니다.
    저 역시 4시간만에 병원으로 이송하여 1차 수술 (뇌수 제거관 삽입)을 한 후에 아직까지 말씀은 못하시고
    의식만 있는 상황입니다. 오른쪽은 편마비이고, 왼쪽은 괜찮아서 종종 어머니께서 외손을 들어서 눈으로 직접
    보시곤 합니다. 그럴 때 신기하면서도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용기를 잃지마세요! 저 역시 어머니를 평생 수발을 드려도 되니까 살아만 계셨으면 하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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