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네요.

급 계획한 제주도여행, 당장 내일이네요. 내일가는데 오늘 묻는 내 모습.-_-
항공료 36만원(그나마 어른 둘 보너스항공권이라 이정도)
숙소, 제주여행 이틀전에 급결정, 이틀전에 남는 방 예약하고서 게스트하우스 같은데서 잘걸, 어른 둘 아이 하나일뿐인데
(20만, 16만, 13만) 49만
--- 항공료랑 숙소비 80만, 느엉에서 보니 다들 뉴그린펜션이니 초롱민박이니 실속있게 여행하는데
내가 뭔 영화를 보겠다고 잠자리에...이런 투자를 -_-+
한 이틀 우울하다가,,,,내가 뭐 오성급호텔에 머무는 것도 아니고...급 위로

렌트카는 또 왤케 비싸..소나타 36만원 되시고 자차 포함하시면 42만원되겠다.

3박 4일 숙소, 항공, 렌트에 벌써 120만원 되시겠습니다.

이러니, 제가 아무 계획없이 가야겠냐구요.(사실 남편은 일정 짜고 제가 끌고 다니는걸 아주 질려해요. 한참 극성수기라
7.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4일) 사실 어디가나 붐빌텐데....
여행이란게 그저 지나가다가 여유롭게 들어가야 제맛이다는 신랑과, 철두철미하게 모든 맛집과 코스를 정해놓고 가야
하는 마눌의 여행은 그래서 항상 피곤하지요.

뭐...신랑 말 따라주고 싶긴한데..방에 쉬러 120만원 내고 여행가는건 아니잖아요. 두 주먹 불끈!!!

근데..코스가 아니라 방 예약할 수 있는것 위주로 짜다보니 동선이 안 맞아요.

첫날은 제주공항 도착하자마자 숙소가 남원읍 바닷가이고(금호리조트 있는 큰엉옆), 둘째날은 또 우도 10분거리의
동부권, 셋째날은 예전 가본 협재가 좋다고 협재해변가...
동선 죽입니다. -_-;;

제주도공항 도착하자마자 남원읍까지 내려가기전 에코랜드를 가고 싶은데 여름이라 쩌죽으면 우리신랑 가재미눈
될거에요. 봄이면 아름다울것 같긴한데 여름에 에코랜드 가볼만한지, 참고로 아이는 초등 2학년 여아에요.

동선을 보니 에코랜드 들렸다 쭈욱 내려와 돈내코 계곡 갔다가 휴애리 들리고 숙소 들어가면 될 것 같은데
오...돈내코도 후기들 보니 계곡물보다 사람이 많더라구요. 주차부터 거기 앉아있는 것까지 신랑이 엄청 화낼것
같아요. 흑.
휴애리는 아이 있는 집은 좋다카더만, 또 후기들을 읽어보니 꾸며놓은것도 없고 똥냄새만 나고 덥다고 하니

정말 우찌해야 할꼬. 그렇다고 남원까지 가는 길에 다른 관광지가 있는것도 아니고

첫째날 제주공항 12시 도착 -에코랜드-돈내코-휴애리-남원 금호리조트 주변숙소-저녁에 천지연폭포 야간 구경

둘째날 남원숙소 큰엉 올레길 산책-중문쪽 관광지( 잠수함도 일전에 함 타봤는데 썰렁하고, 주상절리는 얼마전
봤고...테디베어 박물관 속초랑 비슷한가요?)-쇠소깍?-외돌개-세연교?-새섬-알프스승마장-박물관은 살아있다.-표선해수욕장으로 이동 해수욕 후 성산일출봉 근처 숙소

물론 쇠소깍을 타고 싶긴한데 아침 일찍 가서 예약하고 탈만큼 좋은지는 후기를 읽어봐도 모르겠네요.
제주도 여행이 무언가 하기 위해서 자꾸 짜는(돈을 들이는)인위적이긴 한데..또 아무것도 안하고 있긴 뭣하고
여름엔 더울텐데..걱정이요.

셋째날 성산쪽에서 협재쪽으로 가는 난코스 동쪽끝에서 서쪽끝을 가네요. 흑
동부쪽을 가려고 무리를 하다보니...(3박 4일 코스라) 숙소를 못잡아 동에서 서로..무지막지하게 지도를 보니
2시간 넘게 가야 하는(제주도는 섬이랑 어느쪽으로 가도 1시간 거리라고 누가 말했던가!)
성산에서 김녕, 함덕쪽 해안도로로 해서 협재를 갈까요? 그래야 드라이브 하는 맛이라도 날런지..
우도 갔다가 협재쪽으로 넘어가 해수욕하고,오설록 가고 숙소 협재근처
저녁에는 야간 개장한다는 유리의 성 가려구요.
그 다음날 일찍 일어나는...딱히 생각을(11시 50분 공항)
협재바다 해수욕을 마지막이라도 하려고 샤워하기 편한 민박을 잡은건데..
오전 해수욕이 어떨지 분위기를 모르겠네요.

위의 일정을 보시고 제가 빼거나 넣거나 또는 잘 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 또 가보셨던 곳이 있으면 작은 팁이라도
부타드립니다.
참..해수욕은 몇시에 하는게 가정 좋을까요. 저는 제주도 바다가 좋아서 가는건데...정말 한여름이라...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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