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70세 유방암 환자 보호자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몇자 적어 봅니다.

수술, 항암8차, 방사선 33회, 허셉틴 18차...
그 힘든 치료과정을 잘 견뎌내시고약물 치료만 남았다고 가족 모두 기뻐했었는데...
정기검사에서 폐결절이 발견되었고 CT 검사결과 폐로 전이되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시금 힘든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하는 어머니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항암을 안하시겠다는 어머니를 겨우 겨우설득하여 항암(탁솔계열)을 다시 시작하여 이제 5차에
접어들었는데 어머니께서 너무 힘들어 하셔서치료을 계속해야 하나라는 생각이듭니다.
암 진단 전부터 허리, 다리가 아프셔서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셨는데 항암 치료를
하면서 부터는 더욱 더 움직이시지 못하십니다.
그리고 항암 주사 맞고 오시면 식사도 거의 못하시고 팔다리 저림 때문에 너무 힘겨워
하셔서 영양제도 맞고, 통증클리닉에서 진통제도맞고 있지만 효과가 별로 없네요.
이러다가 암이 아닌 다른 것으로 잘 못되실까 걱정이됩니다.

이렇게 힘들어 하시는데도 항암을 계속 진행해야 할지 아니면 먹는 약으로 바꿔 달라고
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서네요. 의사 선생님은 먹는 약 보다는 항암이 효과가 좋다고 하시는데....
항암에서 약물 치료로 바꾸신 분들이 있던데 효과가 있는지 또 다른 부작용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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