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처음 개인유방외과병원에서는 1.5cm X 0.2 cm로 초음파로 봤을때 그렇게 보인다고 소견서를 써줘서 아산병원으로 갔는데요
손병호 선생님께서 이정도면 부분절제후 방사선치료면 된다고 걱정마세요..하셔서 기뻐하면서 돌아왔었어요.
수술전MRI와 초음파를 아산병원에서 다시 했는데 MRI상에서 저 크기가 아니라 훨씬 더 크다고하시면서
원래 수술날짜에 하시려면 전절제를 하셔야되는데 그럼 복원을 하실거냐고 물어보셨어요?
너무 생각해보지도 않은 질문이라.. 얼결에 나이가 젊은데..해야되지않을까요?라고 멍하게 대답했더니
그럼 이상황에선 해도 유방이 작은 편이라 피부를 남기기도 힘들고 여러모로 항암을 먼저 들어가고 그리고나서
암이 줄어드는지 보고 그때 부분절제든 전절제든 선택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전 항암이 힘든걸 저희 시아버지를 보고 알았기때문에 빵 터져서 울어버렸고.. 대답을 못하고있으니까
옆에 있던 의사(레지던트인지..)가 결정을 하셔야 수술날짜를 잡든 검사를 위한 입원날짜를 잡든 한다고 결정을 하래네요..
정신없던중에 그냥 선생님께서 추천하신대로 하겠다고했더니 펫이랑 항암치료를 위한 검사를 위해 2박3일 입원을 잡아놓고 왔어요. 어제까지는 완전 우울했는데 오늘 다시 극복모드로 들어가서 지금은 정신은 없지만 마음은 다잡았구요
그와중에 저희 시어머니께서 전절제후 항암은 약하기 마련인데 수술전항암은 엄청 세다던데.. 심각한거 아니냐고하셔서
여러분들께 여쭤볼려고 글을 씁니다.
암크기를 줄이기위한 선항암치료와전절제후 항암치료제가 다른가요? 의사샘은 선항암은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립니다 라고만 하시고 일단 검사를 하고 항암제를 정한다고 하시긴하셨지만 혹시나해서 여쭤봅니다.
이제라도 당장 전절제를 하고 후항암을 들어가는게 맞는건지.. 복원을 안하면 후회가 클까요?
제가 몸이 삐쩍 말라서 유방도 안 크고 뱃살도 없고.그래서 선항암을 추천하신건지..모르겠네요
여러가지를 물어보고싶은건 많은데 의사선생님은 바쁘시니 물어볼곳도 없고..참.. 답답합니다.
그리고 그럴리는 없겠지만 갑자기 저렇게 암크기가 크다고하시니.. 2-3주 사이에 저렇게 암이 두세배로 커질 수도 있을까요? 모든분들이 그럴수도 있지만 암선고를 받고나서 제가 멍울을 만져보면 점점 딱딱해지고 커지는거 같이 느껴지거든요..ㅠㅠ
질문이 많지만 먼저 경험하신 분들의 친절한 답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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