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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는 추운 겨울의 도시 하얼빈!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러시아풍의 우아한 건물과 함께 얼음과 오색찬란한 빛, 그리고 눈꽃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축제를 즐겨보자.▣ 여행준비

* 간단일정 : 성 소피아 성당-중앙대가 -스탈린공원/방홍기념탑 -태양도공원(빙설제)-아이스 레스토랑-동북호림원-빙설대세계-조린공원(빙등제)
* 여행기간 : 1일
* 추천교통수단 : 도보/보트/택시
* 준비물: 혹한에 당당히 맞설 완전무장(1,2월 온도:-30~-40도) 카메라(보온용 덮개필수), 감기약

▣ 코스정보
러시아풍의 아름다운 건축물
1.성 소피아 성당(圣索非亚教堂 성쒀페이야쟈오탕)
빙등제나 빙설제는 저녁 어스름이 깔릴 무렵에 봐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투어를 햇님과 함께 시작한다면 하얼빈의 상징적 건물인 성 소피아 성당부터 출발해보자. 하얼빈은 중국 동북 3성 중 하나인 흑룡강성의 성도로서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이국적 정취가 도시 곳곳에서 물씬 풍겨난다.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건축물인데 성 소피아 성당이 그 전형이다.
1907년 러시아인이 도심에 세운 이 곳은 그리스정교회식 성당으로 53m에 이르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외관을 지니고 있으며 내부에는 하얼빈의 역사를 담은 흑백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개방시간: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

※ 러시아와 하얼빈
- 1896년 블라디보스톡에서 하얼빈을 거쳐 대련으로 이어지는 철도 건설을 협의
- 러일전쟁(1904-05)패배 후 일본에게 철도 관리권을 빼앗김
-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 많은 러시아 피난민들이 하얼빈으로 이주
- 1932년 일본의 하얼빈 점령
- 1945년 러시아군의 하얼빈 점령(~1946)
- 최근 더욱 활성화된 무역교류

하얼빈 최대의 번화가
2.중앙대가(中央大街 중양따지에)
도심지역에서 송화강까지 이어지는 말 그대로 중앙대로, 메인스트리트이다.
하얼빈의 번화가인 동시에 러시아, 유럽풍의 건물이 늘어서 독특한 매력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1450m의 보행자 전용도로를 거닐고 있노라면 중국 속의 모스크바,중국 속의 유럽이라는 이야기가 실감나고, 거리 양 옆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당과 바, 상점, 기념품점들이 있어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찬찬히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거나 사이트에서 커피를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다.

강가에서 즐기는 겨울스포츠
3.스탈린공원(斯大林公园 쓰따린궁위엔)
이번에는 중앙대가의 끝에서 송화강을 마주하는 스탈린 공원으로 가 보자. 1953년 강변에 세워진 이 공원은 여름이면 수영을 즐기거나 시원한 강바람에 산책을 나온 사람들로 붐비고, 겨울이면 얼음 수영이나 스케이트, 빙상요트 등 특색있는 겨울 스포츠가 그 자리를 채운다.
기념촬영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방홍기념탑(防洪纪念塔 팡홍지녠타)인데 1957년 송화강 대홍수를 시민들이 잘 막아낸 것을 기념하여 세운 탑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눈의 축제
4.태양도공원의 빙설제(冰雪节 빙쉬에지에)
드디어 오늘 여행의 핵심 코스로 이동할 시간! 송화강을 건너 태양도로 가보자.
케이블카(편도 35위엔/왕복 60위엔)와 선박(편도2-10위엔)을 이용할 수 있다.
태양도(太阳岛 타이양다오)는 제정러시아 시대 섬 전체가 휴양지로 개발된 곳으로 산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아기자기하게 예쁜 별장도 모여있다. 겨울에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빙설제를 보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인데 눈을 이용한 수많은 조각상들이 눈요기를 제대로 시켜준다. 카메라가 요긴한 코스로 잠시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일념에 집중해도 좋을 곳이다.

얼음집에서 뜨거운 샤브샤브를...
5.아이스 레스토랑(冰饭店 빙판디엔)
2005년 12월 26일 첫 선을 보인 이후 태양도 빙설제의 또다른 이색체험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20여일간 송화강의 꽁꽁 언 천연얼음을 벽돌모양으로 만들어 쌓아 완성했으며 유럽풍 분위기가 느껴진다. 테이블도 얼음으로 만들어져 관광객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하는 데 더구나 가장 잘 나가는 간판 메뉴가 바로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火锅)라니 그 맛이 정말 특별할 것같다.
마치 북극의 에스키모가 되어 이글로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 같다고나 할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한 번 들려보자. 2006년의 새로운 식당건물은 12월 20일부터 공사에 착수했다고 하니 1월 초면 볼 수 있겠다. 참! 관광객들에게는 무료로 개방된다.

시베리아 호랑이공원
6.동북호림원(东北虎林园 동베이후린위엔)
어흥~ 호랑이 중에서도 가장 용맹하고, 잘 생겼다는 시베리아 호랑이...우리나라 백두산 호랑이도 바로 여기에 포함된다고 하는데 동북호림원은 멸종 위기에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를 보호, 연구하는 곳이다. 빙등제를 보러 가기 전에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다면 들려볼 만하다. 미니버스를 타고 둘러보게 되는 데 새끼 호랑이까지 약 20-30마리를 볼 수 있으며 직접 먹이를 사서 주는 재미가 있다. 태양도 공원에서 택시나 미니버스를 타고 가면 약 10위엔 정도 예상하면 된다.

얼음과 눈이 어우러진 별천지
7.빙설대세계(冰雪大世界 빙쉬에다스지에)
송화강변에서 겨울철에만 대규모 얼음조각과 눈조각 전시가 열리는 곳이다. 조린공원의 빙등제와 태양도 공원의 눈조각도 멋지지만 그에 못지 않은 규모를 지니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한화 50억원이 투자되었고, 특별히 한중 수교15주년을 기념해 한류를 주제로 46미터의 한-중 우정탑을 비롯해 우리나라 대표 건축물을 본딴 경회루, 수원성, 첨성대, 광화문, 석굴암, 안중근 의사, 이순신 장군 동상 등의 조각품이 전시될 예정이다.또한 우리나라 작품 외에도 러시아,캐나다 조각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환상의 얼음과 빛의 향연
8.조린공원 빙등제(冰灯节 빙등제)
바야흐로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이번 추천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빙등제는 매년 1월 5일부터 한 달여간 조린공원（兆麟公园）에서 열린다. 이 빙등제는 캐나다의 퀘벡 윈터카니발, 일본의 삿뽀로 눈꽃축제와 더불어 이미 명실상부한 세계3대 겨울축제로 인정받고 있어 전세계의 관광객을 찾고 있음은 물론, 얼음조각 제작에도 많은 외국 조각가와 기술자들이 초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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