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하게 호전되는 것 같았는데...다시 또 안좋아지셨어요
미련곰팅이
올해 5월 14일 오후 8시쯤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시면서 쓰러지셨구요
즉시 병원에 이송해서 검사과정을 거친 후에 12시쯤 수술에 들어가셨어요
개두를 하고 혈관을 확보하는 과정에 재출혈이 일어나시는 바람에 출혈량이 상당하셨는데
다행히 재출혈된 혈관부위를 클립으로 집어내서 일단 살아서 수술실을 나오셨구요
처음에 의사 말로는 출혈량이 상당해서 마비가 올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식물인간 판정을 받을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라고 했었어요. 청천벽력같은 소리였는데
정말 다행히 수술한 그날 오후에 의식을 회복하셨고 약 한달가량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시다가
일반 병실로 옮기게 되었어요
상태가 급격하게 좋아지는 상황이라며 걱정하던 마비도 오지 않아서 움직이는 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으셨는데
다만 인지쪽이 많이 안좋으셔서 그날 오전에 있었던 일도 기억을 잘 못하시고 손자 이름도 헷갈려 하셨네요
그래도 계속 재활을 하시면서 점점 좋아지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많이 좋아지셨었는데
요 한달간 또 갑자기 안좋은 소식들이 들려 오네요
수술부위 뇌의 붓기가 덜 빠져서 머리뼈를 닫지 못하고 봉합을 하고 계셨는데
봉합을 하려고 한 시기가 여름이라 땀때문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며 선선해 지면 머리를 닫자고 말씀을 하셔서
일주일 전까지 열어놓은 상황이었네요
그러다 일주일 전에 머리를 닫는 수술을 하셨는데 인공뼈를 만들어 뇌에 맞추고 봉합을 하셨어요
의사 말이 수술은 잘 됬다고 하시며 이제 회복만 잘 되면 한달안에 퇴원도 가능하다 하셔서 정말 이제 다 끝났구나 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틀전부터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해서 CT촬영을 해 보니 머리를 닫은 그 부위에 물이 차기 시작했답니다.
백혈구 수치도 점점 떨어진다고 하시고
의사말로는 생명에는 지장이 있는 건 아니고 수요일쯤 백혈구 수치를 회복 한 후에 다시 개두를 해서
물 찬것을 제거 하면 된다고 하는데
벌써 수술대에 올라가는게 네번째라 ... 걱정이 되서 미칠것 같아요
정말 많이 좋아지셔서 머리 닫기 전에 가퇴원해서 집에서 주말 보내고 다시 입원하시기까지 하셨었는데...
5월달 이후에 처음으로 가족끼리 모여 앉아서 밥도 먹고 했었는데
다시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의사에 대한 불신이 너무 많이 쌓이신 듯 합니다
왜 머리를 닫기 전에는 멀쩡하다가 머리를 닫자마자 저런 일이 발생하냐며
머리를 열고 고름을 제거하고 다시 머리를 닫으면 고름이 발생 안하는 거 확실하냐며
큰병원으로 옮길지 말지 내일 면담하고 결정하신다고 하는데
어떤 조언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눈에 띄게 몸이 많이 허약해 지신 거 같아 보이는데.... 계속되는 수술로
무리가 가지는 않을 지 모르겠습니다..
이대로 그냥 다시 수술을 받는 게 옳은 선택이겠죠?
우리 어머니 살려준 의사선생님 한 번 더 믿는게 맞는 거겠죠?
6시간씩 수술대에 누워 다시 고생하실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찢어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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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별
많은 상황이 저희 남편과 비슷 하시네요 저희도 성형까지 4번의 수술과시술 까지 햇어요 저희도 성형후 피가고여서 재수술후 괜찬아 졋어요 그래도 부럽네요 저희도 5월25일 출혈되서 검사 과정에서 발작으로 악화되었고 지금은 시티상의 마비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허리가 제 구실을 못하고 아직 혼자서 안지도 대소변도 아직석션까지 하고있고 인지도 자신의 나이조차 얼굴은 보면 사람을알아보는데 돌아서 뒤통수만 사라지면 누가 왓다가는지 기억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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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캔디
힘내세요 다잘되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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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뜰참
제가 들은바로는 인공뼈가 염증이 생길수 있다네요..저희 간병인말로는 두개골 성형이 안맞어서 14번이나 열고닫고 한 사람 봤대네요.. 안좋은거면 얼른 개두하고 제거하는게 좋지않을까요..속이 속이 아니시겠네요..부디 잘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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