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서 재활병원으로 옮기신 분 계시나요
LimeTree
저희 할머니께서 5월 3일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4주간 계시다가 현재는 저희집 근처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응급실에서 워낙에 위험한 부위(숨골 쪽이라 했던 것 같아요)라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연세도 있으신지라(83세) 어른들께선 재활이 가능할거란 생각을 전혀 못하신 상황에서 일단은 자주 찾아가뵙는게 제일 중요할 거 같고, 경제적인 문제도 무시못해 집근처로 모셨어요.
저도 사실 사이트에 들어와 매일같이 검색하고 하기전까진 재활의 중요성을 많이 몰라서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했구요.
그런데, 사이트에서 한결같이 강조하는 재활 이야기를 듣다보니 (특히..천천히라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희망적인 글을 볼 때마다)요양병원에 누워만 계신 할머니가 아까운 시간을 그냥 보내고 있으실까봐 조바심이 납니다.
지금 현재..눈으로 의사소통은 되지만 사지는 마비 상태인 듯 합니다..다리는 인공관절 수술을 하셔서 원래 조금 거동은 불편하셨지만 다른 곳은 연세에 비해 건강하셨어요. 한쪽다리가 자주 굽어있어 펴드리려고 주무르면 움찔하시며 눈을 뜨시는 편이시고, 팔은 힘없이 축 쳐져 있으십니다.
콧줄, 소변줄, 기관절개술, 산소 도움 받고 있으며 체격도 좀 있으신데 몸이 축 처져있으니 체위변경도 쉽지 않은 거 같아 더운 여름 걱정이 많습니다.
제맘 같아선 휠체어라도 타시고 폐활량도 늘리시고 좋은 공기도 좀 쐬시고 하나하나씩이라도 단계를 밟아가며 호전되시기를 희망하는데... 요양병원에선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라며 적극성을 띄지 않아 혼자서 애가 쓰입니다.
현재 미열은 있다, 없다 하시고
가래는 그렁거리는 소리만큼 빼보면 많지 않은 상태라 하시고
산소포화도도 나쁘진 않은 거 같은데...
요양병원 옮기신 지 이제 2주 조금 지나서..섣불리 옮기는 건 안될거 같습니다만..조금만 더 안정이 되시면 제가 재활병원이나 요양재활병원을 조금 더 알아보는 게 좋을까요? (처음 병원에서 특진교수님은 요양원 말고 요양병원으로 알아보라고 말씀하셨고, 주치의선생님께 혹시 추천하실만한 데 있냐고 여쭸더니 큰 데 밖에 모르신다며 몇군데 얘기하셨는데 지금 와서 보니 재활병원 이름도 있었던 거 같아요. )참고로 여긴 부산입니다.
그리고 사지마비 환자도 휠체어 탈 수 있으실까요? 체격도 있으신 편이니 병원 측에선 무리해서 타게 하지 않으실 거 같아서...답답하네요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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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
자신에 가족이아니고 내 사람이 아니니깐 냉정하게말하는거에요.
열이나는가싶으면 작은수건적셔서 뒷목에 대주고.. 몸은 쉬고있어도 정신은 깨어있으니깐.... 항상 귀기울여 말해주세요. 간병인에기 맡기고 가더라도 뭐뭐야 이래이래 잘자구 우리내일만나 잘자 이렇게 등등 그냥 마음쓰고싶은대로 말하세요. -
마리
손길을 많이 주시면서...에서 뭔가 울컥하네요..
손도 잡아드리고 주물러드리고 하는데 어느 간호사는 열 난다고 주무르지 말라하고, 체력이 약해서 그렇게 주무르면 몸살난다고 하고ㅜ 해드릴 게 없어 애가 타는데...이런 말 들으면 더 답답하네요ㅜ -
딥와인
목가눌수있는 휠체어는 의료기아저씨한테 렌탈하면되요. 휠체어로 두분이서 들어서 태우고 이동을 하실수있어야 치료실가서 치료도 받으실수있어요. 그냥 병상에서 받는건 이런저런 제약이있거든요. 아마 간호사들은 휠체어 태울때마다 와서 환자를 같이 들어야하니깐 여기서 휠체어쓰라고 권하지는 않을꺼에요.병원 주치의선생님께서 요양병원이나 재활병원 얘기하시는 단계면 바로 알아보세요. 요양병원은 정말 돌아가실때까지 누워계시는거고 재활병원은 환자의 인지를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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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1크캣
저도 거기까진 잘 모르겠어요ㅠㅜ 다만 지금 저희가 있는 재활병원엔 연로하신분들도 몇 분 계시긴 한데,,, 재활치료는 하루 한두시간 정도인 듯 했습니다.(젊고 발병한지 오래 안된 분들은 오전 오후 각각 두시간정도씩 받으시는 것 같구요) 전화로도 상담 가능하니 사시는 지역 재활병원에 한 번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정확한 상황 설명하시고 수용가능여부, 예상 병원비 정도까지도 알아보실 수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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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걸이
sinbin님, 70세 이상분들은 재활이 어려운가요? 병원에서도 잘 안받아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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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녀
네. 거듭 재활의 중요성 말씀해주시네요. 일단은 최선을 다해 침상에서 주물러드리고..적절한 병원도 알아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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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찬
저희엄마도12 ㆍ17 뇌출혈로 수술하시고 재활받으시다 미열이 자주 나서 감염과에서 2주 치료하시고 저번주에 다시 재활과로오셨는데 많이좋아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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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네. 혹시나 더 힘들어지실까봐 섣불리 결정을 못하겠어요ㅜ
진심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체력이 회복되시길 지켜보고 다른병원도 알아봐야 겠어요.
아버지도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
상1큼해
재활병원에서도 환자 상태에 따라 강도가 다른 재활치료를 처방하니 옮기실 수 있는 상태만 되고 재활병원에서 수용하겠다고 하면 재활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선 연세가 많으신 편이라 아마도 요양병원으로 모시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재활병원에서는 70대 이상 환자분을 정말 드물게 뵙거든요. 가족들의 입장에선 선택이 힘든 문제지만, 연로하신 분이 마지막까지 힘든 재활치료로 고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경우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역에 있는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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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옴
수다님 긴 답변 감사합니다.
아직 45일차라 장애등급은 나오지 않았고, 휠체어는 병원에도 있는 것 같은데 목을 가누지 못하시니 목 지지대가 있는 휠체어가 있는지 알아봐야할까요? 간호사는 아직 가래도 있고, 이런 저런 줄도 많이 달고 있어 무리라고 얘기하는데..저희 부수다님도 병원 말을 따르는 주의고 저 혼자 강행하기엔 좀 겁이 나네요.
요양병원에선 한방치료를 겸하고 있어 일주일에 세번 짧게 침과 뜸 치료를 받고 있고, 보호자들이 갈 때마다 주무르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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