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 다이어트 끝났습니다.
근데 습관이랄지, 식습관이랄지 몸에 배서 아무리 많이 먹으려해도, 많이 먹고 싶어도 적응이 안되더군요. 코치 분께서 정상 식사 하면서 유지하면 된다고 하셔서.. 아침을 억지로 1공기로 늘렸더니 하루종일 배가 부른데다가 도저히 몸이 나른해지고 식곤증 때문에 졸리고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과북(?)하더군요. 뭐랄까, 이건 다이어트나 그런걸 떠나서 완전 폭식한 기분이 들고.. 위장이 상당히 줄은 모양입니다.

코치분에게 다시 물어보니 그러면 먹고 싶은대로 먹으라던데.. 다이어트 때처럼 잡곡밥은 반 공기로 소식하면서 반찬만 먹고 싶은거 먹어도 되나요? 이상하게 반 공기에서 조금만 늘려도 배가 거북하고 위가 못 받아들이더군요.

뭣보다 소식하는 습관이 들여서; 뭐랄까 옛 조선시대 선조님들의 청렴한 삶을 옛부터 동경했었는데 내가 그런 분들과 동일시 되는 쾌감때문에.. 도저히 일반인처럼 못 먹겠습니다. 천천히, 소식하면서, 느리게 먹는게 어느새 삶의 즐거움이 되버렸고.. 제가 따로 다이어트법이나 식단을 짜지 않고, 다이어트할 때부터 그냥 일반식에서 야채나 국, 그러니까 한식 위주로거의 가리지 않고먹으면서 느리게.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것으로 했거든요?물론 세 끼 모두 잡곡밥으로 꼭 먹고(황금배아미라는..)..

뭐, 그냥 일반사람 먹는 거라고 보면됨(식단이 아니라서;).. 그러다보니 체중유지를 하는데 몸에 이상도 없고 근육만 키우면 되서 쉽긴한데...뭐랄까; 제가 적게 먹고, 느리게 먹고 하는데에도 만족하고 배가 부르고 하다보니(뭣보다 몸이 적응되서. 위장이 줄어들다보니)이게 다이어트 식단이 되어버려서 살빠지게 되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들어서요;물론 뭐 맨날 엄마가 해주는 밥, 반찬 먹으니 괜찮긴 하겠지만..그러니까 뭐든지 적게 먹으면 저칼로리 잖아요; 게다가 전 가뜩이나 간식, 야식, 폭식은 안하는 성격입니다(원래 안해요;)그러다보니 항상 3끼만 먹고 끝나는데.. 음; 평생 이렇게 먹어도 상관없겠죠? 이게 다이어트 식단이 되어버린다던가 저칼로리 식단이 되서 여기서 계속 살이 빠지거나 할까 그게 좀 의심이 가서;; 살 많이 빠진다면야 저한테야 크나 큰 기쁨이지만 서도 지금은 근육을 키우는 중이라서..그렇진 않겠죠?그러니까 즉, 제가 먹고싶은대로 평생 소식하면서 살아도 되죠?(다이어트를 떠나서.. 아니, 다이어트 도중 제 몸 자체가 소식형 인간이 되어버린 특이한 유형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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