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아래에도 동생관련 해서 글을 쓴 사람입니다.
제동생은 12월 말에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 병원에서 수술 후 2주 동안 중환자실에 있다가 일반병실로 올라와서상태가 호전 되어 두개골을 덮는 수술을 다시 하자고 했을때 출혈이 생겨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해서수술을 못하고 그 후로 머리에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에 물을 빼는 시술을 한번 더 하고 현재는 지켜 보자고 하십니다.
현재 상태는 일단 이름을 부르면 바라보구요 제가 가면 의식적으로 눈을 감는 것 같아서 자는척 하지마 눈떠 했더니 눈을 다시 뜹니다.제 점퍼에 지퍼를 내려보라고 했더니 지퍼를 내리기도 하고 움직임이 자유로운 왼팔로 제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길래 살살 잡아야지 하니까 살살 어루만지듯이 합니다.
왼팔은 움직임이 자유롭고 왼다리도 그나마 조금씩 본인이 움직이는 듯 합니다.오른손도 편마비 증상이 있었으나 엄마의 꾸준한 마사지로 조금씩 부드러워 지는 느낌 이구요
예전엔 가끔 눈물을 흘리더니 지금은 입을 크게 벌리고 화를 내는 듯한 표정을 간혹 합니다.예를 들어 팔을 만진다거나 얼굴을 만진다거나 하면 예전에는 가만히 있더니 지금은 화를 내는 듯한 표정을 하고 심지어 때리는 듯한 팔모양도 합니다.
아직 말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 이구요..기관절개술 콧줄을 하고 있긴 한데 반응을 확인 하고 싶어서 손톱 반정도의 요플레를 숟가락으로 떠 줬떠니 입을 벌리고 받아 먹으려는 듯한 입모양을 했습니다.
제가 궁금 한건 머리에 물을 더 지켜 봐야 하겠지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그냥 기다리기만 해도 되는건지아직 기관 절개술한 부위를 막지 않았는데 언제 막아야 하는 건지 ,, 콧줄을 하고 있는데 언제쯤 부터 연하 테스트를 해도 되는 건지 (현재는 셕션은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시간이 갈수록 아주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은 모습에 희망이 보이기도 했다가 애가 타들어 가기도 했다가 하네요.
의사선생님과 면담을 해도 지켜 보자는 말씀에 부정적인 말씀만 하셔서 이제 만나뵙기도 무섭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 주지 않는 다는 느낌이 들어 가족들의 애만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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