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두 번 면회시간... 어떤 말을 하면 좋을까요...
발랄한그1녀
안녕하세요.
저희 장인어른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신지 오늘로 5일째되십니다. 현재는 중환자실에 계십니다.
낙상사고로 뇌 왼쪽 앞 부분에 출혈이 있으셨고 뇌가 부으신 상태십니다. 출혈과 붓는 상황은 일찍이 멈췄습니다. 주치의께선 다행히 개두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고 환자 스스로 회복해야한다고 합니다.
중환자실에 누워 보통은 잠을 주무시지만...
종종 눈은 뜨고 주변을 돌아 보시기도 합니다.
왼쪽뇌가 부으면서 신경을 눌러 오른쪽 팔다리는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시지만... 왼쪽 팔은 스스로 들어 쳐다 보시기도합니다.
어제부턴 식사를 받아드십니다.
병상에 누워 계시다가 간간히 일어나 앉으시기도 합니다.그러나 사람을 알아보진 못하십니다.
언어장애가 있으십니다.
소통은 당연히 안됩니다.
말을 걸면 "됐습니다. 괜찮습니다. 아이 참... 됐습니다. 야...야!"라고 같은 말씀을 반복하십니다.
계속해서 말을 걸면 짜증을 심하게 내시며 눈물까지 흘리십니다. 그러다가 욕도 하십니다.
당신께서도 스스로 답답하셔서 그런건가 싶기도합니다.
그런 장인어른께 하루에 두 번 면회를 갑니다.
의사와 간호사는 환자의 뇌에 자극을 주는 것이 좋으니 면회시 가족들이 계속해서 말을 걸어보라고합니다.
그러나 말을 걸면 장인어른께선 짜증을 내십니다.
문제는 혈압입니다.
가족들이 말을 걸면 짜증섞인 목소리로 "됐습니다"를 반복하시다가 인상을 찌푸리시고, 그래도 말을 걸면 기어코 욕을 하시고, 그래도 말을 걸면 왼손으로 얼굴을 가리고...눈물까지 흘리십니다.
그러다보면 혈압이 올라갑니다. (평소 고혈압이 있으셨습니다)
제가 보기엔... 저희 가족이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고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말을 거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인가 싶습니다.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회복에 도움이될리 만무하지않습니까...
정말 궁금합니다.
어떻게하면 장인어른께 스트레스를 주지않고, 뇌에 자극을 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말을 걸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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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올리수다님. 그렇게 해볼게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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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
긍정정인 좋은 이야기나
평소 잘가셨던곳이나 좋아하셨던 음식 가시고 싶으셨던곳들
말씀하시면서 또 가자 같이 맛있게 먹으러 가자등등
추억이나 기억을 떠올리게 해보세요 -
핫팬츠
꿈구며님... 네 맞아요 그런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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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도캣
말을 건다는 것이 무언가를 묻는 것이라면 대답하기 힘들고 답답하실 것 같아요. 따뜻하게 웃어주시고 책 읽어주시고 편안한 음악 들려드리고 그러면 어떨까요? 아니면 아는 연예인 관련 소식을 재미있게 들려드린다던지... 환자에게 뭔가 대답을 요구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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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조롱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우리같은 경우는 의식이 없는상태라...오늘 날씨를 비롯해서 있었던 이야기 앞으로 무얼하자..지금 아프겟지만 조금만 힘내고 참자 등등 혼자서 두런두런 얘기하는데...고민되는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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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솜
xe님 아직... 무리하지말란 말씀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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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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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답변 감사합니다. 음악 시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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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던날
5일째면 급성기입니다. 지금은 안정이 더 필요합니다. 좋아하시던 음악 틀어주고 인사나 하는 정도가 좋을거예요. 3~4주 지나서 뇌의 부종이 좀 더 빠지면서 더 나아지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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