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채식 시작한지 일주일 조금 넘은 거 같아요
예전에 잠깐 고기 끊었다가...정신차려보니 다시 고기 먹고 있더군요......ㅜ;
한동안 스트레스 받을 일이 넘쳐서 맨날 과식하고 그러는 제 자신이 너무 싫기도 했고
예전부터 꿈? 이었던 채식주의자가 되어보고 싶어서
작은 단계나마 시작해 가고 있습니다
맛집멋집만 구경다니다가
요즘은 계속 이 사이트 와서 눈팅만 많이 했네요...
표현은 못했지만, 덕분에 다짐도 하고, 배우는 것도 많았어요^.^......
현미 섞어서 밥해먹고, 야채, 과일, 두부 위주로 반찬해먹는 정도로...일주일좀 넘게 먹었어요
자취생이라 풍성하게는 못먹고 몇종류만 주로 먹은 것 같네요

이번에 인터넷으로 어떤 맛일까 궁금하여 콩고기랑 채식라면을 주문해봤아요
오늘 왔는데, 저녁을 사정이 있어서 평소보다 많이 늦은, 9시 좀넘어서 먹게 되었어요

소이동그랑땡? 한봉지의 반정도를 기름 둘러 구워서 남자친구랑 둘이 나누어 먹었어요
상추에 싸서 생양파(원래 생양파 좋아해요)랑 김치랑 같이...
아 그리고 채식현미라면인가 그 제품도 하나 같이 주문했는데, 끓여서 제가 1/4 정도? 도 안되게 면만먹었어요
그 후에 또 괜히 뭔가 아쉬워같이주문한우리밀감자가루로 김치전 작게 한장...맛만 봤어요

배가 좀 부르구나~하며 컴퓨터를 좀했어요...
컴퓨터 하다가 따뜻한 물한컵도 마셔줬어요

근데 한 3시간 후? 쯤 ... 좀 아까부터 지금까지;;
얼굴이 붉어지고 두피가 간지럽고
손바닥도 뻘겋고
목덜미, 등, 허리, 겨드랑이, 엉덩이 등 몸 구석구석 근질근질 따끔따끔거리네요 ㅜㅜ
처음엔 오늘 샤워를 안해서 간지러운가 싶어서(....) 샤워를 했어요...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눈주위가 특히 좀 뻘겋고 약간 취한듯한 기분도 드는게...여태껏 먹는 거 먹고 이런 경험은 처음이에요...........
아무거나 안가리고 잘먹었고( 치킨과 맥주를특히 좋아했죠ㅜㅜ; )
23년 살며이런 증상은 한번도 없었는데
먹은거 생각해보면
콩고기가 제일 의심스러운데,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저는 콩고기랑 안맞는 건가요....?
사실 먹으면서 뭔가 좀 약간 안좋은 기분이기도 했어요
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 그래도 맛없진 않았는데....ㅋ
이제 다신 안 사먹겠구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될줄은 ㅜㅜ
왜 이런걸까요......?

남자친구는 아무 이상없어요이런 상황에 처하여첫 글을 쓰게 되어 부끄럽네요......
글이 너무 장황하여 또 죄송스럽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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