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고수님들 제 고민좀 들어주십시요.저는 일본에서 수직반송기 기계설계를 하고 있습니다.나름 흥미도 느끼고 잘하고 있습니다..제가 메인담당으로 신제품도 개발했구요...근데 3년이 지나도월급도안 오르고 (세후 190-200정도..)회사에서는 일이 손에 익으면 익을수록 지시하는 업무량이 너무 많아 한국으로 돌아갈려고 합니다.입사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밤12시 새벽1시퇴근... 평균수면시간 4-5시간입니다..몇년 지난분을 뵈도 주임승진하는데만 빠르면 5년.. 느리면 8년 걸립니다..승진해도 10만원 오르고요...이건 뭐... 한숨부터 나오네요..설계는 재밋기는 한데.. 제가 여기서 너무 설계일에 혹사를 당했는지...평생하면 설계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을때 조금 두렵습니다..처음엔 계속 하고 싶었는데....계속해서 경력을 살려 설계직으로 가야하는지..일본어도 1급으로 꽤 하는편이라서 일본어를살려서일본고객대응, 원가계산, 신품개발업무 쪽 일을 해보는게 나을까요?지금 현재 일본에서 부서는 설계라 하지만 중소기업이라설계 이외에 개발& 원가적산& 한국고객대응은 계속 겸해서 해서그리 딱히 했던 일에서 많이 벗어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물론 전문가가 보시기에는 우습게 보실수도 있으시겠지만...일본에서 배운 설계경력 3년이아까워서요..어떻게 해야할지.. 어느쪽으로 진로를 결정해야할지 고민입니다.길게 몇십년뒤를 봤을 때 어느 쪽이 괜찮을지도 고민이구요...한국에는 엘리베이터같은 직종의 기업은 별로 없어서 지금까지 한 설계랑은 다른 업종의 설계로 가야될거 같습니다.물론 이직 회사에서 요구하는 역학지식과 소프트도 다시 배워야 하구요.다시 배우는거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데..경력직으로 들어와서 초반에 아무것도 못한다는인식을 줘버린다는 두려움은 있네요.인생의 방향성을 어느쪽으로 잡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설계로 계속가면.. 기술은 늘거 같은데.. 평생 늦게 집에 갈꺼같아 두렵고..부품개발이랑 고객대응쪽으로 갈려니.. 제가 겉보기와는 다르게 성격이 좀 내성적이고 해서 그리고 몇십년 후인맥은 많을거 같으나 특별한 기술을 못 익힐거 같고...그리고 경력직에 보니까 여러가지 소프트를 많이 적어놨는데.. 솔직히 말해서 모릅니다.그런 소프트들..제가 배우는 속도가 좀 빨라서 배우면 금방 배울거 같은데..경력직으로 들어가서 배우는건 좀...여튼 머리속이 복잡합니다..이대로 이회사에서 몇년 더해야할지 하루빨리 한국에 돌아가야 할지도 고민이고요.고수님들의 의견을 좀 가르쳐주세요.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