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 해외여행
    • 괌
    • 태국
    • 유럽
    • 일본
    • 필리핀
    • 미국
    • 중국
    • 기타여행
    • 싱가폴
  • 건강
    • 다이어트
    • 당뇨
    • 헬스
    • 건강음식
    • 건강기타
  • 컴퓨터
    • 프로그램 개발일반
    • C언어
    • 비주얼베이직
  • 결혼생활
    • 출산/육아
    • 결혼준비
    • 엄마이야기방
  • 일상생활
    • 면접
    • 취업
    • 진로선택
  • 교육
    • 교육일반
    • 아이교육
    • 토익
    • 해외연수
    • 영어
  • 취미생활
    • 음악
    • 자전거
    • 수영
    • 바이크
    • 축구
  • 기타
    • 강아지
    • 제주도여행
    • 국내여행
    • 기타일상
    • 애플
    • 휴대폰관련
  • 다이어트
  • 당뇨
  • 헬스
  • 건강음식
  • 건강기타

저도 어머님 간병일기 [딱 한달이 조금 지나감]

미국녀

2023.04.01

많은 분들 기운 내시라고 한달간 있었던 제 어머니 뇌출혈 관련 병원일기입니다. (첫날)
8월말 어머니 뇌출혈로 쓸어지져서 4시간만에 병원으로 119 구급차 타고 이송했어요.
이때부터 응급차랑 삐옹삐옹 소리만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네요 [트라우마]
우선1차 CT 촬영 후 뇌출혈 판정 받고 머리 삭발하고 바로 수술했어요.
2시간만에 수술이 잘 되어 (뇌속에 고인 물,피르 빼주는 관,호수 삽입술) 후 중환자실로 이동해서 케어했어요.
부랴 부랴 이렇게 하루가 지나갔네요. (둘째 ~ 3주차까지)
그 다음날부터 면회 하루 3회가 있었으며 아침 출근 시간을 제외하고 점심 저녁 때 면회를 갔네요.
입원하고 그 다음날부터 한 동안 의식은 없었어요. 눈만 꾸벅 꾸벅 하셨고 반응은 없었지만 그래도
계속 이야기를 했고 팔다리를 주물러드렸네요.
일주일이 지나서 콧줄로 식사를 하셨고 물도 드셨구요.
그리고 중환자실 3~5일만에 의식이 돌아오셨으나 정상적이진 못했어요. 선생님 왈 1~5 중에서 3정도 된다고
출혈량은 13cc로 수술을 구지 안해도 된다고 하셨고 좀더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2주후에 의식이 뚜렷해지셨고 외쪽 팔과 다리를 움직이셨으며 간호사가 물어보면 반응도 있었어요.
3주차CT를 한번 더 촬영한 결과 추가적인 출혈이 없어서 안전 단계에 접어 들었으며 저와 누나 그리고 조카가 부르면
더 나은 의식이 보이셨어요. 특히 조카가 할머니 하고 부르면 고개를 드시곤 내려보곤 하셨습니다. (4주차 ~ 현재)
3주가 지나서 4주차에 일반병실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중간 정산도 했어요. 3주가량 중환자실에 있었는데 240만원 냈어요.
일반병실로 옮기고 간병인을 바로 구해서 간병을 잘해 주셔서 일반병실로 옮기신지 3일만에 콧줄을 빼고 미음을 드셨구요.
지금도 미음을 아주 잘 드시고 있어요. 4일전에는 산소 호흡기도 빼셨고 어제부터는 링겔도 다 빼셨어요.
하루가 다르게 눈에 띄게 많이 좋아지고 계시구요. 식사도 잘하시고 간식도 잘 드시구요.
근데 혈압이 오락가락해서 그렇지 건강은 많이 좋아지신 게 느껴집니다. 3일전부터 휠체어를 태워드리고 있구요.
좀 엄마가 무거워서 저랑 간병인 이모랑 같이 들어서 휠체어에 겨우 태우지만 그래도 이젠 허리도 목도 스스로 잘 빳빳하게 드세요. 물리치료는 일반병실 옮긴 다음날부터 하루 30분정도 와서 하고 있어요. 지금은 오른쪽 팔,다리에 힘이 들어오구요.
뭐 그렇다고 팔을 들거나 오른쪽 다리를 스스로 구부릴정도는 아니지만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추석 지나고 재활 병원으로 모실려고 하고 있어요.
오늘 최종 MRI 결과를 보고나서 날짜를 정해서 재활 병원으로 모실려고 합니다.
현재 병원은 하루 한번정도 물리치료정도만 하지만 재활병원은 하루 3시간 [오전 오후) 나눠서 전기치료, 자세교정, 근골격계 운동 등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병원으로 옮길려고 합니다.
이상 한달간의 어머니 뇌출혈 투병/간병기였습니다.
처음 어머니 아프셨을 때 많이 힘들었는데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많이 좋아지고 계시는 현재의 시간이 행복합니다.
저와 같은 입장이신 많은 분들 희망을 포기 하시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뭐 저도 아직 갈길이 천리길이지만 좀 더 힘낼려구요. 아자 아자 화이팅합시다.

신청하기





COMMENT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비속어와 욕설은 삼가해주세요.

  • 회사원

    기적은 이런게 아닐까 싶어요 ! 화이팅 !

  • 매디

    저희 아버지도 비슷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데 아직 죽은 드시질 못하시네요.. 님 글을 읽고 좋아지고 계시는
    부분이라 힘이 나네요.. 더 좋아지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힘내세요

  • 휘율

    화이팅입니다~!

  • 갤3

    힘내세요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2701928 춥네요 전원 해야한다넹 서울 효요양병원계신분? 지음 2025-07-18
2701902 홍삼 먹어도 될까요?? (7) 너에게 2025-07-18
2701873 근육통 및 호흡어려움에 대한... (1) 이름없음 2025-07-18
2701789 항우울제에 관련된 질문입니다 (2) 플랜 2025-07-17
2701762 전이된건 어떤검사로 알수있나요 (2) 연체리 2025-07-17
2701733 수술한쪽 가슴 통증이..다시 느껴져요. (4) 꿈빛 2025-07-16
2701680 두꺼운 각질 (3) 휘율 2025-07-16
2701654 5월 8일 수술하고 방사선 끝난지 11일 정도 되었는데 확장기 넣은 부분이 갑자기 (4) 상1큼해 2025-07-16
2701624 치료 끝나고 운동추천이요~ (7) 은솜 2025-07-15
2701600 완정맘들 화장품 뭐쓰시나요? (10) 황소눈 2025-07-15
2701542 저희 어머니 증상은 이래요.. 하루키 2025-07-15
2701462 수술 2년째 면역력바닥인가봐요? (10) 송아리 2025-07-14
2701440 상피내암 진단..수술만이 최선일까여? (7) 스콜피온 2025-07-14
2701358 트림이 너무 심해요. (4) 조히 2025-07-13
2701327 몸이 기운이 한개도 없어여.. (10) 튼튼 2025-07-13
2701300 뇌경색 재활치료하려는데, 요양병원에 신경과의사가 없어도 괜찮나요? (4) 찬누리 2025-07-12
2701272 두통과 어지럼증에 대해서 (6) 키움 2025-07-12
2701246 모발이식 비용질문이요 바나나 2025-07-12
2701219 가입 및 인사... (5) 해리 2025-07-12
2701193 망가진 뇌파는 회복되지 않는지요? (6) 미리내 2025-07-11
<<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수다닷컴 | 여러분과 함께하는 수다토크 커뮤니티 수다닷컴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사업자등록번호 : 117-07-92748 상호 : 진달래여행사 대표자 : 명현재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890번지 푸르지오 107동 306호
copyright 2011 게시글 삭제 및 기타 문의 : clairacade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