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같은 3박 4일 일정 검사해주세요.(9월 30일 출발)
아름나
목요일 출발인데 아직도 일정을 제대로 못 잡았어요.
인원은 어른 6명, 아이 2명이에요.
60대인 부수다님, 임신 30주 되어가는 동생, 초등 1학년 조카, 두돌 된 딸까지(어린아이 둘은 모두 여자)....
가족구성원 나이가 그야말로 들쭉날쭉이라 일정 잡기가 참 힘드네요.
동생 때문에 계단이 많거나 많이 걷는 곳은 아예 빼버렸어요.
한림공원도 가고싶고, 일출봉도 올라가보면 좋을 것 같은데 좀 아쉽긴 하네요.
목요일 오후 4시 15분 비행기(김포)로 출발해서, 일요일 오후 12시 반 비행기로 돌아와요.
겉으론 3박 4일인데, 사실 가는 날, 오는 날은 거의 돌아다니지 못할 것 같아서 2박 3일이나 다름없습니다.
숙소는 2박은 금호리조트, 1박(마지막 날)은 라마다 프라자 호텔이에요.
부수다님과 동생 생각해서 일정을 여유있게 잡았구요,
아이를 위한 곳과 어른들 위한 곳을 골고루 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잘 짜여졌는지 모르겠네요.
일정 보고 조언 좀 해주세요...
첫날
공항 도착해서 렌트카 인수하고 바로 숙소(금호리조트)로 출발.
숙소 근처 식당에서 저녁 먹고 바로 숙소 들어감.
혹시 시간 남으면 숙소 근처 해변 산책을 하거나 식구들끼리 가볍게 맥주 한 잔 할 예정
둘째날
리조트 내 식당에서 아침 해결.
쇠소깍, 휴애리, 주상절리 가보려고 하는데, 순서를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요?
쇠소깍은 다들 좋다고 하시고, 휴애리는 아이들한테 좋을 것 같고,
주상절리는 몇 년 전에 남편이랑 갔을 때 너무 좋아서 넣었어요.
동생네 식구는 제주도가 처음이고, 부수다님은 가보신 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안나신대요...
쇠소깍 먼저 갔다가 휴애리 들러서 주상절리 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그리고 이 근처 맛집 어디가 있을까요?
점심은 올래국수 먹고, 저녁은 회나 해물탕먹고 싶은데 괜찮은 데 있으면 알려주세요.
죽림횟집 너무 멀까요???
셋째날
역시 아침은 리조트 내 식당이나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해결.
오전 : 생각하는 정원(임산부 걷기 괜찮을까요? 그리고 이 안에 부페 괜찮나요? 여기서 점심먹을까 하는데...)
점심먹고 호텔에 짐 풀어놓은 뒤에....
오후 : 김녕 미로공원, 테지움
미로공원은 조카가 친구한테 재밌었다고 들었는지 가보고 싶다네요.
테지움은 미로공원과 가까운 것 같아서 넣었는데 좋은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날 저녁, 돈이 좀 들어도 호텔 부페를 먹어볼까 하는데, 라마다프라자 호텔 부페 괜찮은가요?
아님 근처에 맛있는 식당 있으면 추천도 해주세요.
마지막날
그냥 별다른 일정 없이 숙소 내 식당이나 근처 식당에서 아침먹고 호텔 산책이나 하려구요.
점심은 제주에서 먹고 출발할 지, 김포 도착한 후에 먹을지 아직 결정 못했어요.
그때그때 상황봐서 결정할 예정...
사실 저는 일정잡고 하는 여행 안좋아하거든요.
제주도 2번 가봤는데, 다 그냥 발길닿는대로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는 모텔이나 민박에서 자고
또 일어나서 발길닿는대로 가고 그랬었는데, 가족여행을 그렇게 다닐 수는 없고,
안하던 짓 하려니 머리에 쥐나려고 하네요.
며칠 째 잠도 못자고 이 짓 하고 있어요.
불쌍한 중생 하나 구제한다 생각하시고, 도움말씀 하나씩 던져주고 가세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