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8개월부터 일주일 한번씩 태동검사를 했어요.
이유는 태아가 목에 탯줄이 한번 감겨 있는데 심장이 불규칙하게 뛴다고..
워낙 움직임이 많은 태아라 더 그렇다고 해서 일주일에 태동검사를 하자고..
그렇게 했습니다.

9개월중순쯤 담당의사샘이 분만휴가 가시는 바람에
다른 샘으로 바꿨거든요.
이번 샘은 부인병 수술을 잘 하시기로 소문난 할아버지 샘이랍니다.
저도 예전에 몇번 진료를 받아 본적이 있는데 참 좋은 분이신거든요.

근데 어제 태동검사를 하고 나서
진료를 받아보니 애기가 심장박동수 3-4번씩 떨어진다고.. 이게 안 좋다고 하시면서..
며칠내로 유도분만을 하자고 하시네요.

제 신랑이 다음주 월요일부터 광양출장에 가는데 22일 밤에 온다고 하니까..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다고.. 지금 상황은 그렇게 좋지 않다고..
빨리 날짜 잡는게 좋다고..
제 신랑이 23일 이후로는 낳아도 된다고 했거든요.
어차피 23일이 예정일이라..
병원에 같이 왔었는데 화장실에 가는 바람에 상담을 제대로 못했답니다.

일단은 22일에 다시 한번 병원에 와서 태동검사를 해보고
유도분만날짜를 잡자고 했거든요.
진료 끝나고 신랑이 화장실에 나오더군요.
이야기를 하니까 23일에 유도분만을 하자고 하더군요.

시댁어르신들이 자꾸 저를 제왕절개 하라고 하셔요.
탯줄 감겨 있으니까 충격 받으셨나봐요.
저는 자연분만 하려고 했거든요. --;;
오늘 그 소식을 들으신 큰형님께서 유도분만은 애한테나 산모한테나 안 좋을 수 있으니까
제왕절개하라고 설득하시네요.
의사샘은 말씀도 옳지만 넘 힘들게 하면 애가 갑자기 숨도 못 쉬고 그럴 수 있다고 걱정하시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도분만을 할 것인지.. 제왕절개를 할 것인지..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맘님들~~~ ㅜㅜ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