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도와주세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머슴밥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지금 저에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드리고 판단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현재 저는 콴 이라는 태국여자와 교제하고 있습니다.
정식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제작년 여름 관광차 콴의 집에 놀러갔다가전통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저는 가벼운 약혼식 쯤으로 생각하고 간건데 가족 친지들과 동네사람들 다 초대하는 결혼식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으며
콴이 설명하길 ( 제가 콴의 집에서 며칠 머무르려면 동네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기 때문에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
라고 말을 해서 가볍게 생각하고 방문했다가 얼떨껼에 휩쓸려 결혼식아닌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돌아가는것을 보니 외국인 사위에 대한 어떤 기대감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처음 콴을 만났을때 태국 워터랜드 골프장 안에 있는 마사집샾에서 콴에게 맛사지를 받으며 사랑이 시작되었고
60일간의 골프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때 제 여자친구가 남의 몸을 만지는 일을 하는것이 싫어서
콴에게 제안을 했죠.
매달 오빠가 생활비를 보내줄테니 먼 곳에 와서 골방에서 잠자며 힘들게 일 그만하고 집에 돌아가 한국어와 영어공부를 해
라고 말이죠.
2년간 매달 기본 10000 바트의 돈을 보내주었고 부수다님의 일거리가 없어생활이 힘들다고말할때면 보너스로 돈을 더 보내주었습
니다.
또한 태국에 갈때마다 부수다님 용돈, 집수리, 가전제품 구매 등등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돈때문에 저를 만난다는 그런 느낌은 느껴보지 못했으며 저에게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한적도 없습니다.
저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콴을 겪으면서 돈때문에 저를 이용하기 위해 만나는건 아니라는 생각쯤은 할 수 있었습니다.
콴을 만나면서 태국에 가는 횟수가 잦아지고 그로인해 저 역시 경제활동의 차질과 과다한 경비지출로 자금사정이 그리 좋지
않았고 제 상황 역시 수년전부터 아버지 사업에 제 돈을 너무 많이 빌려드려 현재 생활이 힘든편입니다.
콴에게도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설명을 해주었고요.
그런데 좀 의아한 부분은 매달 10000 ~ 15000 바트면 콴이 한달 일해서 벌 수 있는돈보다 훨씬 큰 돈인데도
돈 보내주고 보름만 지나도 돈이 거의 없답니다.
알고 봤더니 부수다님이 생활비를 계속 요구해서 부수다님과 자주 싸우고 트러블이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럴때면내가 돈을 보내주지 않으면 어떻게 살아갈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결국 콴에게 생활비를 요구하는것이제게 요구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그제 할머니가 너무 아파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입니다.
( 현재 콴의 집에는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콴,남동생 총 6명이 살고 있습니다. )
당뇨병에 의한 여러 합병증이 겹쳐 현재 병원에 누워있습니다.
화상통화로 할머니 누워있는 모습, 아픈모습을 유난히 보여줍니다.
병원비가 많이 나왔답니다. 내일 도시에 있는병원으로 이송한다고 하는데 돈이 더 비싸 걱정이랍니다.
저는 솔직히 할머니 병원비를 보내주기 싫었습니다.
도와줄수는 있지만 무언가 이런식으로 돌아가면 끝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를 부양할 가족이 없다면 몰라도
할머니의 아들 ( 콴 아버지) 과 며느리 ( 콴 어머니 ) 가 있는데 이 책임을 제가 왜 져야하는지 생각도 듭니다.
할머니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이 아파도 결국은 제가 도와주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니 답답해집니다.
한국사람들도 당뇨병 가진 사람 많고 노인들중 안아픈사람이 어디있을까 하는 이기적인 생각도 떠오릅니다.
할머니가 아프고 나서 콴과 통화하는데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느낌뿐 아니라 전화를 끊을때 말없이 그냥 끊어버립니다. 며칠새에 한두번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전화를 끊을때 서로 락나 쭙쭙 이란 말을 안한적이 없습니다. 2년간 습관처럼 행해져온 저희만의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그제부터 그 말을 안합니다... 다시 전화를 걸어 왜 사랑한다는 말 안하고 그냥 끊어? 말하면
말했잖아 못들었어? 이럽니다...
어제 저녁에는 전화도 안합니다. 2년동안 처음 일어난 일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전화 안합니다. 2년동안 처음 일어난 일입니다.
제가 할머니 병원비를 주겠다는 말을 안해서 기분이 몹시 안좋은가 봅니다.
아! 이말은 했습니다.
오빠도 요새 돈이 조금밖에 없으니 내일 웨스턴유니언으로 5000 바트 보내줄께
근데 별 반응이 없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안합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돈 액수가 너무 적은가 라고...
저는 도와줄수는 있지만 의무감으로 돈을 보내주기는 싫습니다.
외국인 사위라는 이유로 집안에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이렇게 돈을 보내주어야 하는 습관이 드는것이 너무 싫습니다.
돈을 보내주지 않으면 돌변하는 콴을 2년만에 처음 겪으면서 더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2년동안 여러모로 정말 노력도 많이했고 하고싶은거 못해도 돈 꼬박꼬박 보내주고 살았는데 이런일이 벌어지니 어떻게 판단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돈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노트북 ,스마트폰, 목걸이, 반지, 옷, 온갖 생필품 , 심지어 이불 양말 속옷까지 소포로 보내주면서
노력했는데... 이런것과는 상관없이 지금 서운한건 서운한건가 봅니다.
가족이 아픈데 병원비를 보내주지 않는 제가 잘못하는게 아닌가 하루에 수십번씩 생각합니다.
내 가족이 아플때 내가 돈이 없으면 나도 남에게 의지하고 싶어질텐데... 생각도 듭니다.
우선 병원비라도 좀 보내주어야 할까요?
태국문화를 잘 아시는 고수님, 더 많은 인생을 경험하신 선배님 , 형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제 편에 서주시면 안됩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해찬나래
마음의 정리는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콴이 돈없이도 저를 똑같이 사랑하는지 그것만 보면 될것 같습니다. -
다올
빨리 정리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런 상황 너무 많이 보고 들어온 저로서는 이 말밖에 할말이 없네요.. ㅠㅠ
-
라와
여러 사례들 간과하지 않고 항상 염두하겠습니다.
-
율하
맛사지샵에서 스폰으로 만났다가 어찌어찌결혼..
그쪽 애들 마인드라면, 흔하디흔한 스폰서일 뿐이라생각합니다.
근래 오륙년사이 중동애들 중국애들 들락거리면서 일본애들도 스폰잘 안한다고 합니다.
반대로보면 그만큼 태국애들 거침없어진거죠..
설사 백만분의 일 확률로 진실한 사랑 하셨었다 하더라도, 0.0001%확률의 진실한 사랑보다는, 줄반큼주고 받을만큼 서비스받는 편한 자유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주제넘은 이야기드려 죄송합니다. -
로지
네... 제 여자는 아니다 라는 고정관념에서 탈출하는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
키다리
방태경험 20 여년이되갑니다.솔직히 말씀드릴게요.
매반이 머리가 굵어져서 보낼때가 된듯 합니다.
어느정도 지나면 느끼는게.. 인도 애들마인드나, 태국애들마인드 그닥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주인을 만나면, 졸지에 신파의 악역이 되는경우가 흔합니다.
저는 그애들의 사랑을 믿지않습니다.
그애들이 죽을때까지 사랑한다고해도 결국 돈으로 시작한거 돈없으면 꽝이지요..
60,70년대 미국으로 팔려갔던 양공주들 대부분이 이혼해서 국적취득후 재출발한 전례를 보시 -
맑은누리
네... 올해안에 결정하려합니다.
처음부터 돈으로 시작한건 아닌데 콴 도 어쩔수 없이 물들어온것 같습니다. -
맨마루
돈이 결부되면 결말이
그리좋은걸 본적이 없습니다
위에 많은분 의견처럼
지속할지 결별할지
결정하시는게 최선일거 같습니다 -
채꽃
네... 옳으신 말씀입니다.
할머니가 라오스인이라 의료보험 못받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절대 살지 않을것입니다. 불을보듯 뻔합니다.
올해안에 정리를 하던 데려오던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할것 같습니다. -
박애교
태국에서도 의료보험이 아주잘되어있읍니다. 그러나 아무병원이나가지못해요. 지정된병원에서만 치료를받을수있지요. 치료비는 거의 안들어갑니다. 처음에는나도 많은도움? 을 주었지요 (나중에 안일이지만 거짓이더군요) 물론 본인이 해결해야하지만. 고정적으로 돈를주셨다면 아마 그돈 가지고는 모자랍니다 . 왜냐하면 그들은 대체적으로 돈리 있으면 한번에 다써버리는 습관이있지요. 계획 같은것은 없어요. 그러니 시간이 지날수록 돈이 모자라고 식구들도 일을 안하게 됩이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2672662 | 태국여자친구어떤가요 (10) | 핑크빛입술 | 2024-10-23 |
2672608 | 일정 도와주세요^^ (2) | 게자리 | 2024-10-22 |
2672583 | 12월15-20일사이와 2월중-하순 둘중에 언제 가는게 가격면에서 좋을까요? (4) | 행운아 | 2024-10-22 |
2672553 | 4박6일 일정 짰어요~ 봐주세요~~^^ | 메이커 | 2024-10-22 |
2672528 | 방콕 야경에 대한 질문(야경 좋은곳) (8) | 살랑살랑 | 2024-10-22 |
2672499 | 더베이 호텔의 셔틀버스 이용 (2) | 푸우 | 2024-10-21 |
2672470 | 방콕 경유 푸켓으로 가는 비행기편 ..어떤게 좋을까요? (2) | 계획자 | 2024-10-21 |
2672410 | 사파리 월드 (1) | 가림새 | 2024-10-21 |
2672380 | 헬스랜드 VIP룸 몇명입장가능한가요? (1) | 고양이 | 2024-10-20 |
2672356 | 스파/맛사지 문의 (2) | 아놀드 | 2024-10-20 |
2672330 | 2월10일 부터 파타야 가는데 게스트하우스 예약 안하고가도 될까요? (4) | 봄시내 | 2024-10-20 |
2672297 | 방짝역에서 왕궁가는 방법 질문드려요 (1) | 카프리콘 | 2024-10-20 |
2672275 | 항공권 (3) | 아키 | 2024-10-19 |
2672223 | 푸켓 르메르디앙과 힐튼중에 어떤호텔을 선택하는게 좋을까요? (2) | 별햇님 | 2024-10-19 |
2672177 | 아웅.. 이래서 일정 맞추기 힘든건가봐요. 도와주세요. ㅠㅠ | 틀큰 | 2024-10-18 |
2672147 | 푸켓다녀오신분 중 이노래 제목 아시는분ㅠㅠ (3) | 은아 | 2024-10-18 |
2672092 | 센탄두왕타완에서 센탄(마트)가는방법 알려주세요~ (5) | 글고운 | 2024-10-18 |
2672010 | 푸켓 14.12.24~12.28 (2) | 은G | 2024-10-17 |
2671982 | 가족푸켓여행인데, 아쿠아슈즈 필요하나요? (6) | 황소숨 | 2024-10-17 |
2671954 | 방콕 까르푸 (3) | 움찬 | 2024-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