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10째 기적 같은 얘기를 듣게 되네요~
꽃여름
2월 26일 쓰러지실때 응급차를 타고 가면서
내내 기도 했습니다. 제발 제발큰병이 아니기를...
도착해서 첫 의사와 나눈 대화가 가슴 무너지는 얘기였죠
1/3은 오다가 죽고 1/3은 그자리에서 죽고 1/3은 수술은 하는데
그중 1,2,3,4중에 4이다고 의사분들은 어쩜 그리 냉정하시기만 한지..
왼쪽 뇌의 출혈이 많아 수술해 봐야 알겠지만 오른쪽은 마비와서 못쓰고
언어장애가 올꺼고 예후는 장담못하지만..
의식 회복 못하시거나 아마 뇌손상이 심할것이다고..
사는냐 죽는냐다..라고,
그러나 저희 어머니 오늘 오른쪽 발가락 움직이셨어요..
간호사한테 말했더니
과장님한테 여쭈어 봤더니
말초신경이 살아놔서 의식회복하시고 재활하시면 걸을실수 있다고 하네요~!
여러분 의사분들 말씀에 혹시나 좌절하고 울고 계시는 분 있으시면
정말 제 글 읽으시고 힘내세요
저도 절망에 순간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오른발 오른 손 붓기만 하고 절대 못 움직일까봐 면회 시간
30분 내내 주무르면서 얘기하고
아직 의식 회복 못하셨지만 분명 눈뜨셨고
오늘은 왼손으로 엄마 나 알아 보겠어 하니까
제게 손을 뻗으셨어요...
눈은 깜박이고 촛점을 잘 못 맞추고 하시지만
스스로 본인 눈물을 닦으셨어요..
점점 나아지시고 있는거 맞죠?
조금 있으면 여기 많은 분들이 이겨내시고 용기 주셨던것처럼
저도 알아보고
드시고 싶은것 하시고 싶은것 말할수있게죠....
간절한 마음 담아 그리고 제가 처음 여기와서 위로받았던것 처럼
제 글 읽으시고조금이나마힘 내시는 분들도 있으셨으면 좋겠고
저희 어머니도 조금 더 힘내시라고 1분만 기도해주세요...
-
눈 2025-05-05
저희도 지주막하 50일째에요 삼태가 너무안좋은상태에서 왓다고 의사분이 말씀하셨지만 아빠 보란듯이 잘이겨내고계세요 요즘은 얼마나 움직임이좋아지셨는지 체위바꿔드린거 다무너뜨려요ㅋ 변도잘보시고 기쁩니다~^^갈길이멀지만 이정도까지 와주신것만으로도 행복해요
-
시내 2025-05-05
네 어제 속상해서 술 한잔 했는데 그러지 말아야게써요 감정조절이 안되니 더욱 엄마얼굴보기 안쓰러워 혼났네요 장기전이다 다들 그러시는데 그냥 내일이면 눈 번쩍 뜨시고 말할수있으시면 얼마나 좋을까 자꾸 욕심나네요
-
탄성 2025-05-05
고맙습니다 너무 다행이네요 정상생활이라고
저도 이런글 보면 힘이 납니다
덕분에 또 화이팅 해 봐요 -
god 2025-05-05
저희는 정상생활하고 있어요..지주막하였거든요..의사는 최악만 얘기합니다..자신이 없어서겠지요?
꼭 일어나실겁니다..힘내세요^ -
도움 2025-05-05
너무 다행이네여
엄마 그동안 피곤했는지 자꾸 주무시려고만 하네요 오늘은 눈 조금 밖에 안 떠주셔서 맘이 무겁지만 금방 금방 일어나실것 같아요 -
한말글 2025-05-05
저희아버지도 지난 일요일날 왼쪽뇌출혈로쓰러지셔서 의식이전혀없으시고 피뽑는수술하셨어요.그날은 전화없으면 살아계신거고 전화오면 안좋은거란 얘기들었습니다.하지만오늘 인공호흡기 다 떼내고
자발적으로 숨잘쉬시고 가족다알아보고 우측마비만 온상태세요.말도하려 노력하십니다.1주일이 1년같네요. -
미투리 2025-05-05
네 아버님 힘내시라고 회복 하시라고 방 금 두손모아 기도했어요 힘내세여!
-
해골 2025-05-05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어머니 회복 마음으로 기도 드리겠습니다.저희 아빠도 의식 회복 가능하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
두나 2025-05-05
네 감사합니다 너무 다행이네요 저도 더 좋아지시라고 기도드릴께요
-
빛초롱 2025-05-05
저희 신랑도 그런얘기들었어요~
3/1은 즉사3/1은 벼어원오다다 사망또는 식물인간 3/1은 치료가 가능하나 다시 재출혈되서들어오게된다고~
하지만 세번의 개두술과 한달간에 중환자실~잘이겨준신랑은 지금은 왼쪽편마비로 재활만 열심히 하고있구요 다리에는 힘이 많이돌아온상태입니다~
오늘로71일째구요 ~
좋아지실꺼에요~기도하께요~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2693823 | 뇌출혈 10째 기적 같은 얘기를 듣게 되네요~ (10) | 꽃여름 | 2025-05-05 |
2693796 | 급한질문이예요...어느병원으로 가야할지... (4) | 에다 | 2025-05-05 |
2693767 | 수술후 유방초음파 (1) | 꿈 | 2025-05-05 |
2693737 | 10개월동안 의식없는환자 혈변.. (6) | 지희 | 2025-05-04 |
2693711 | 기억과 관련된 물건들.... (3) | 아란 | 2025-05-04 |
2693685 | 입 안에요 (2) | Sonya | 2025-05-04 |
2693627 | 강남에 있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 아론아브라함 | 2025-05-03 |
2693598 | 졸라덱스 항암끝나고 2년더맞는분들 계세요?? (2) | 들빛 | 2025-05-03 |
2693549 | 타목시펜 하루 두번 (10) | 주리 | 2025-05-03 |
2693524 | 수술 후 첫 외래 진료~~~ | 눈 | 2025-05-02 |
2693472 | 열이 많이날때는 어떡해야 하나요? (7) | 루라 | 2025-05-02 |
2693443 | 가입인사겸 여러 보호자분들의 생각이 꼭 필요합니다 (8) | 초고리 | 2025-05-02 |
2693366 | 어제 비를 좀 많이 맞았는데요 | 하예진 | 2025-05-01 |
2693337 | 여동생 유방암 진단으로 충격받은지 3개월...이젠 제차례인가요? (5) | 라미 | 2025-05-01 |
2693305 | 경화성선종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 | 튼싹 | 2025-04-30 |
2693227 | 8살아이의 경상외 출혈 (2) | 하연 | 2025-04-30 |
2693203 |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라서여... (8) | 노아 | 2025-04-29 |
2693149 | 다들 이러신가요?? (9) | 볼수록매력 | 2025-04-29 |
2693118 | 아메리카노석잔정도먹는데ㅡㅡ (8) | 너만 | 2025-04-29 |
2693062 | 수술한쪽 어깨에 파스붙혀도 될까요? (2) | 갅지돋는슬아 | 2025-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