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이 됩니다..
의사양반
안녕하세요.
당뇨에 관한 정보를 찾다가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는데 좋은 곳인거 같아 무척 안심이 됩니다.
실은 남편이 몇달전부터 자꾸 몸무게가 빠지고 기운이 없어 걱정스러 혈액검사라도 해보면 어떻겠느냐 했었는데
(저는 좀 이상하다 하면 병원가서 검사하는 스탈이지만
남편은 전에도 그랬는데 괜찮았어..하며 왠만해서는 병원을 가지 않는 스타일이랍니다)
그냥그냥 어떻게 지나가다보니 시간이 흘러버렸답니다.ㅜㅜ(그때 손을 끌고라도 가는건데..)
음료수를 많이 마시고 밤에 소변을 자주봐도 여름이라 그런가..
그래도 몸무게가 너무 빠져서 안되겠다..혈액검사라도 해보자해서 저번주 월욜에 검사를 했지요.
9월28일이네요.
29일 검사결과를 듣기전까지도 설마 당뇨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답니다.
워낙 마른체형이기도 하고 이전에도 잠을 못자면 피곤해하는 스탈이라
갈증은 좀 평소보다 심했다고는 해도..정말 당뇨일줄을 몰랐거든요.
알고보니 회사가서도 콜라같은 탄산음료나 쥬스를 많이 마셨다고 하더군요.
공복 혈당 370나왔습니다.
200만 넘어도 당뇨인데 검색해보니 370이면 입원수준의 혈당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도 의사분은 초기이니 약 먹고 식이요법 하고 열흘뒤에 다시 와보라고 했다고 하네요.
전 궁금한게..
이미 진행이 되어 중증이어서 그렇게 혈당이 높은게 아닐까..
370이 초기일 수 있는건가.
이제 당뇨임을 알았다고 그것이 초기인가..
초기라 하더라고 높은 수치이면 어느정도 환자에게 조심할 것들을 좀 더 설명해주셔야 하는게 아닌가..
의사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더라구요.
10월8일 열흘이되어 재검사를 하러가는데
이번에 가면 다른수치며 검사한 paper 출력해오라고 부탁했습니다.
아..정말 너무 걱정이 되네요.
이제 갓 19개월 넘은 아가가 있는데 저희 나이는 좀 많은 편이고.
남편이 38살/171cm/몸무게가 60은 나갔었는데 이번에 재니 52더라구요..ㅜㅜ
오늘도 외출하고 왔는데 9시부터 몹시 피곤해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너무 걱정하면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 표도 못내겠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식단조절과 맘 편하게 해주는 것.
또 뭐가 있을까요..?
같이 운동이라도 하고 싶은데 아기가 너무 어려 제가 손을 놓을수가 없네요.
유형을 살펴보니 1.5형이 의심되는데
(20대에 영양섭취가 불균형이었더라구요. 밥때 놓쳐도 배 안고프면 그냥 굶고 때론 하루에 쵸코바 두어개 먹고.
햄버거로 때우고..뭐 그러다가 직장일 갖으면서 식생활이 그나마 나아진거 같아요.
비만도 아니고. 술도 안 먹고, 담배도 좀 피다가 끊었구요.)
워낙 체중이 빠져서 너무 식단제한을 하면 안되고 단백질을 적절히 배합하여
체중을 늘이는것도 중요하다고...(내 몸에 맞는 당뇨건강법-허갑범 저)
오늘은 마트에서 야채와 둥글레차+뽕잎차를 사왔습니다.
이제부터 조금씩 준비를 해야겠죠.
채혈기과 체중계도 사야겠고..
(New 아큐첵액티브를 살까 생각중여요. 장기적으로 쓰려면 시트지 가격도 고려해야겠더라구요. 우선 덜 아프다니까..
혹시 더 괜찮은 채혈기가 있을까요?)
매일 따끔하게 채혈할 남편을 생각하니 너무 안쓰러워요..
전 헌혈을 할때 주사바늘 꽂는것보다 채혈할때가 더 싫고 아프더라구요..
또 어떤것들이 더 필요할까요..?
앞으로 종종 글 올리며 상담도 하고 조언도 얻고 싶습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추석연휴. 첫 날 뻐근하고 힘드실텐데 모두 화이팅 하시고 월요일 잘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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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짱아 2025-05-02
이번주 잘 정리된 교육센터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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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 2025-05-02
저하고 나이도 비슷하고 마른체형도 비슷하고 당뇨전 증상.. 모든게 다 저하고 비슷하십니다. 내당 방치한것도 그렇구요.. 전 게다가 가족력도 없습니다.. 님의 경우는 다만 공복혈당이 많이 높으시니 입원하시는게 좋을듯 하지만.. 일단은 의사 처방에 따르시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 물론 임당분들도 많으시지만 회원수좀 보세요.. ㅎㅎ 아주 나이드신분들은 또 컴퓨터하고 친하지 않아서 저 숫자에서 제외된다고 생각하시면..
꼭 필요한건 채혈기밖에는 없습 -
희나리 2025-05-02
감사합니다.
정말 건강은 잃고나서야 그 소중함을 아는거 같아요.
옆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겠어요. -
동백 2025-05-02
저랑 같은 나이시네요...힘내시구여.. 건강이 우선이니...모든 우선순위를 건강에 맞추시고, 사랑으로 도와 주시면 금방 좋아지실 거에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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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야 2025-05-02
아, 그리고 C-펩타이드 검사를 하여 정확한 유형을 알아두면 좋을거 같은데
그 결과로 맞춤식 관리법을 알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조건적 식단제한이 아닌 적정 체중을 위한 식단이나 적절한 운동요법 등등)
남편은 과일이든 무슨 음식이든 조금만 먹는것은 괜찮을거라고 하는데
(원래 소식하는 스타일)
저는 초기이기도 하고 최대한 완벽하게 식단을 지키는게 중요하게 생각되거든요.
이것저것 많이 혼란스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에게 맞는 관리법이 나오리라 생각 -
들찬길 2025-05-0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우선 혈당을 먼저 낮추고 좀 안정된 다음에 식이요법이나 운동,약물요법을 병행하면 좋지 않을까 얘기했는데 의사가 입원등의 말은 하지 않았고 약을 처방해 주며 열흘뒤 보자 했으니 우선 그러자하네요.
입원까지는 아녀도 인슐린이라도 주입해야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만..
8일까지는 4일 남았으니 남편 뜻을 따르기로 했어요.
제가 너무 걱정스럽게 반응해도 스트레스 받아 하는거 같아서 조심스럽답니다.
설마 그 동안 별일 없겠죠..?하 -
매화 2025-05-02
4) 사이트 대문과 사이트 각 식사정보, 운동정보, 당뇨지식 등등 해서
필요한 물품, 중요한 정보 등 좋은 내용 많이 있습니다.
5) 현미잡곡밥, 양파, 다시마, 오이, 브로컬리 등의 채소류로 식사하시고
운동은 식사 마치고 20-30분 뒤에 유산소 + 근력운동으로 해 주시면 됩니다.
6) 지금은 당뇨를 발견한 초기이고, 다음 다뇨 다식이 나타났다면
당뇨가 진행된지 시간이 지났을 수 있습니다. 안과 등 해서 합병증 검사도 큰 병 -
동은 2025-05-02
1) 식후 2시간 370이 아니라 공복 370이면 입원하시는 것이 더 좋을 뻔 햇네요.
남편분이 무서운 마음에 인슐린이라든지 적극적인 치료를 거부했을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병원을 바꿔서 며칠 병가를 내서 입원해서 관찰하고
인슐린 등으로 적극적인 치료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혈당 떨어지면 인슐린 끊고 약으로, 더 좋아지면 약도 끊고 식이 운동 요법만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인슐린 쓰면 평생 쓴다는 잘못된 생각에 피하시는 분들 -
파랑새 2025-05-02
전 답변 안드리고 패스~~~
-
해지개 2025-05-02
감사합니다.
제가 아니고 남편이긴 하지만..^^
남편도 가족력은 없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가족력이 있는데(아버지가 당뇨 30년째..)
저는 이번에 한 혈액검사에서 공복 85가 나왔더라구요. 다만 콜레스테롤이 230정도로 좀 높아서..
어차피 남편식단 따라갈테니 식단은 걱정없는데 운동부족을 어케 해소하나 하고 있답니다~
(애 업고 뛰어야 하나..)
꼼꼼히 챙기는 것을 잘 못하는 남편대신 제가 열심히 공부해서 옆에서 보조를 잘 해야될 거 같아요.
말씀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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