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이곳에서 많은 조언의 말씀을 듣고
어머니 머리에 물을 빼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수술을 결심하고 대학병원으로 옮긴지 3주차입니다.
추석 연휴가 끼었었지만 어머니의 상태가 양호하다생각했기에 이왕 마음먹은거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하는게 낫겠다 싶어
9월 23일 대학병원으로 옮기고 그 다음날부터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별 문제가 없다면 2~3일내로 수술이 들어간다 했습니다.
머리에 물을 빼는것보단 일단 머리뼈를 성형한뒤에 컨디션을 봐서 일주일에서 열흘뒤에 물을 빼는 관을 삽입한다고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물을 빼러 간것이었지만 담당교수가 그렇다 하니 그런줄 알고 그렇다 하였습니다.

그렇게 입원한지 삼일이 지나고 수술동의서를 쓰고 다음날 바로 수술을 잡았습니다만,
수술실에 들어가자마자 염증수치가 높다며 다시 나오더라구요.
지금까지 한 검사는 뭐였는지 왜 수술실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건지 의문입니다만
일단 염증수치를 낮춰야 한다는말에 추석을 새고 바로 수술에 들어갈것 처럼 그렇게 금방이라도 할것 처럼 하루이틀 미루더니
3주차에 접어들자 염증수치가 오히려 더 높아졌다며 재활병원에 가있다가 외래를 잡고 이삼주뒤에 다시 오라더라구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막막합니다.

요로감염이라며 일반 사람들은 집에가서 푹 쉬면 나을수 있다지만 어머니처럼 병석에 오래 계신분들은 면연력이 약해 스스로 치유하기가 어렵고 병원에서도 따로 약을 쓸수 있는건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며 일단 집으로 보내드리는게 맞지만 집으로 갈수 없으니 재활에 가있다가 외래로 수치가 낮아졌을때 다시 오라는데 병원에서는 아무 손도 쓸수 없는걸까요.

다른 병원으로 알아볼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아무개는 처음에 머리를 열어본 의사가 환자에게는 최적의 의사라는 말을 들은바가 있어 쉽사리 결정도 못내리겠구요.
이러다 합병증까지 올까 걱정입니다.
결정만 내리면 관을 삽입하고 머리를 닫을수 있다 생각했는데 생각지 못한 난관에 부딪히며 가족들 모두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기댈곳이 이곳밖에 없어 이렇게 또 글을 올립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병원을 옮겨보는건 어떨지 그냥 담당교수가 진행하는데로 따라야하는건지 답답합니다.
혹시 저희 어머님 비슷하게라도 뇌출혈로 6개월차 의식불명에
머리성형과 물빼는 수술을 한번에 하지 못하고 염증수치며 이것저것 검사로 미뤄지시고 재활다녀오신 분들도 계신지요..
많은 관심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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