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꾸밈비 준대도 우울하다..--;;
블레이
어제 밤에 남친 만나서 얘기를 했습니다..
아닌가..?? 난 얘기 안하고 그냥 울었나..??
어제 남친이 자기 집에 전화해서.. 저한테 뭘 해줄건지 슬쩍 물어봤습니다..
어머님께서 남자가 여자한테 옷, 한복, 반지, 폐물, 시계, 화장품, 가방.. 이런거 해주는거다 하셨죠..
그래서 남친이.. 얼마나 해주면 되는데.. 했더니..
아마 어맘틘?어머님이.. 일단 돈이 없으니 니가 사주고.. 나중에 주겠다 하신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100만원을 먼저 남친에게 준다고 하셨나본데..
남친 100만원만 준다는 얘기인 줄 알고.. 어머니랑 싸웠다네요..
하긴.. 싸운 것도 아니고.. 남친은 소리지르고.. 어머니는 기죽으시고..
지도 그래놓고 마음 불편하니까.. 잠시 후에 전화해서 사과했다 하고..
저한테도 문자 보내 어머니 마음 좀 풀어주라 하더군요..
어머님이 남친을 더 어려워하시지.. 저한테는 딸처럼 이것저것 다 털어놓고 그러셔요..
어머님께서 남친한테 얘기해서..
필요한 거 다 사라고.. 돈은 어떻게든 못 마련하겠냐고 하시더라구요..
남친 집 잘 사는 건 아니어도.. 빠지는 집도 아닙니다..
여동생 결혼할 때.. 한 6년전쯤인데도 아파트에 예단비 천만원 보낸 집이니까요..
물론 광주가 아파트 값이 싼 면도 있긴 하지만..
서울 강북 쪽에도 어머니 명의의 아파트 전세 준 것도 있고..
전남 곡성에 땅도 적지는 않을만큼 있습니다..
당장의 현금은 돌지 않아도 재산이 없는 집은 아니죠..
저희 집도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엄마가 저 결혼시키면서 잡은 자금이 3천만원 정도 였습니다..
대충 필요한 부분 체크하니 현재 2천만원 정도 필요하고.. 천만원은 가전+가구 값으로 남겨놨습니다..
남친이 경제 관념이 투철하다고 해야 하나..
결혼하면서 집에 손 벌릴 생각은 절대 안합니다..
물론 지 능력으로 결혼할 수 있는 상황도 어느 정도 되구요..
남친이 사회 생활 1년 반 정도 하면서.. 5천짜리 전세도 지가 혼자 만들었고..
지금도 월 최소 600~700만원은 벌어요.. 저도 300 이상 벌고 있구요..
어머님은 서울 집을 보태라 하셨는데.. 그거 오를 때까지 기다린다고 안건드린 답니다..
그래서 일단은 남친 오피스텔서 신혼살림하고..
둘이 한 2년 벌면 2억 가까지 벌릴거 같아서.. 그 때 아파트 사서 들어가기로 했죠..
어쨌든 지금 당장은 5천만원짜리 집 하나 하면서..
저도 자기랑 똑같이 해야하는 건 줄 알았나봐요..
3천만원을 굉장히 적게 생각하더라구요..
물론 남자, 여자 똑같이 하는 집들도 많고.. 여자가 더 많이 하는 집도 있는거 압니다..
그래도 뉴스같은데서도 보여주잖아요.. 평균 결혼자금..
어제 남친보여주려고 찾았더니.. 남자는 9천.. 여자는 평균 3천이더군요..
그랬더니.. 일단 한번 수그러들고..
자꾸 자기는 집 한다 하는 소리에..
갑자기 제가 그 집 얹혀살러 들어가나 하는 생각에..
서러워 울기 시작했네요..
우리 남친.. 일단 제가 울면 어쩌지를 못합니다..
성격이 되게 이기적이고, 직설적이어서.. 나쁜 놈이다 싶다가도..
저 울기 시작하면 어쩔줄 몰라 하면서 달래주는데..
그럼 결국 넘어갈 수 밖에 없죠..
저도 우리 엄마.. 저 하나만큼은 빠지 않게 키웠습니다..
절대 어디가서 기죽고 이런거 없죠..
엄마는 남친이 장남이고, 그 집 첫 결혼이니..
시어머니 어디 가서 며느리 자랑 할래도.. 기본은 해줘야 하지 않겠냐며..
정말 많이 신경쓰십니다..
그런데 어머님은 시골에서 잘 모르셔서 그런다 쳐도..
남친이 울엄마 생각 잘 안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많이 울었어요.. 눈 왕창 부어서 학원 사람들이 눈 왜 그래 하는데..
할 말도 없네요..
어쨌든 발단이 돈 문제였으니..
남친이 그래서 얼마가 필요한거냐고 묻길래..
목록 작성한걸 보여줬습니다..
한 700 정도 들어갈 거 같다고..(반지 250~300, 패션+진주세트 100, 한복+정장+화장품+가방150, 엄마들 진주세트 150)
제 것만 사면 4~500만원도 가능한데..
양쪽 엄마들 선물을 하고 싶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700 준답니다.. 첨부터 달라고 했으면 안줄것도 아니었어요..
알아서 주길 바랬던거지..--;;
액수가 찼는데도.. 자꾸 서럽고 그렇더라구요..
계속 울었더니.. 천만원 채워준다네요.. 노트북도 하나 새로 하라고..
결혼하면 자기가 돈 못 쓰게 할테니..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거 다 하라고..
어떻게 생각하시면 자랑 같겠지만..
남친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욱해놓고, 맨날 후회하고..
그 덕을 보는 면도 있지만..(후회하면 뭐 사주고 하면서 잘 해주니까..)
가끔은 그 욱하는 성질을 참기 힘들 때도 있어요..
그나마 넌 욱해라.. 난 무시한다.. 하면서 넘기는 날이 많기는 하지만..
남들 예단이며, 예물 문제로 얼굴 붉히고..
결혼을 하네마네 하는 거 보면서..
그래도 우린 안 싸우고 준비 잘 하네 했는데..
싸운 건 아니어도..
저 역시 결혼 준비 하며 한번은 울고 말았네요..
아.. 결혼 준비가 정말 힘들긴 힘든건가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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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겨쭈 2025-02-17
계속,,,,, 웃음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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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선검객 2025-02-17
얼음 공주님 댓글에 웃음이,,,, 하하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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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도캣 2025-02-17
^^ 인간이라서 그런가봐요. 저도 소득쪽에 관심이 가네요. ㅋㅋ.. 2년에 2억을 모으신다니.. ㅠㅡ.. 왠만한 사자 돌림 전문직보다 훨 낫네요. ㅋ 그런데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리우리님 의중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이 글을 보면서 괜히 마음이 안좋아질 수도 있겠다는.. 부러움에 따라오는 불편한 감정이. ㅋㅋ 아무튼 싸우지 마시고 남은 결혼준비 잘 하시구요..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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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얀 2025-02-17
ㅎ.. 리플이 어째 소득쪽으로..--;; 둘 다 학원강사하는데.. 저는 무슨 개미마냥 3월부터 10월까지 거의 일욜도 없이 일하고..~~ 남친의 경우 학원소득보다 과외 소득이 더 큽니다.. 누가 하랬나..?? 정말 쉬는 날 없이 과외하면서 맨날 짜증이나 부리고.. 쩝.. 아직까지는 자기가 잘못한걸 물질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많이 나쁘게 보이는 편은 아니나.. 그 부분도 조금씩 고쳐나가도록 해야죠.. 리플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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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25-02-17
저도.. 수입이 부러울뿐 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분 월소득이나.. 내 일년연봉이나 ㅜㅜ
안습이구나... -
첫삥 2025-02-17
전 다른거 떠나서 두 분 수입이 부럽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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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Ss 2025-02-17
오리님이 맘이 넓으신듯하네요 .. 현명하신것 같기도 하고용 ㅋㅋ 저는 그렇게 하질못해 신랑이 연하지만.. 제가 더 어린듯해요.. 물론 남자들 철없는것 나이 먹으나 덜먹으나 다 같은 거지만용 ㅋㅋ
앞으로도 우리님은 현명하게 해나가실거 같아요.. 행복하세요 ^^ -
벛꽃잎 2025-02-17
양쪽엄마들 반지는 정말...아이러니하네요^^;;;;; 그건 남친돈이나 오리우리님돈에서 해결해야 하는게 맞는듯 싶어요. 양쪽 부모님께 손 안벌리구요~ 결혼준비하면서 울일 전 태반이었는데 그래도 오리우리님은 한번이잖아요. 앞으로 잘 헤쳐나가시면 되죠~ 그리고 예단, 예물에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결혼하고나면 그리 큰 비중 차지하지 않아요. 욕심 조금 버리고 그닥 꼭 사지 않아도 될거 마음을 놓으신다면 시댁에서도 예쁘게 봐주실거고 남친도 우리집 생각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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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sTears 2025-02-17
음..양가 어머니들 반지를 시어머니께 받아서 하는건....ㅎㅎ
물론 오리우리님이 해드리는걸로 아시겠지만 만약 시어머니가 아신다면 조금 섭섭해 하지 않으실까요..?
오리우리 친정 어머니야 받으시면 좋으시겠으나 시어머니는 결국 자기돈으로 반지하는 셈이시니..
모쪼록 최악의 사태인 500은 아니니 다행이네요..^^; -
훌걸이 2025-02-17
그래도 결국 행복하게 잘 되신거죠?^^ 부러워요 ㅎㅎ 그런 남친 또 없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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