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세상은 참 무서운 곳이더군요..

10월 23일 외국계 유명 의료기기 회사에서 일하기로 결정봤습니다. 연봉협상을 다 하고 언제 출근할지 협의를 했는데 날짜가 안 맞더군요. 현재 실험실에 있는 학생이라 회사에서 요구하는 11월1일은 무리였죠. 그래서 교수님과 협의한 결과 11월 중순부터 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10월 24일 화요일 전화를 해 사정을 얘기했고 회의를 하고 연락을 준다더군요. 그런데 수, 목욜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많이 배려해?배려해 주셔서 목요일 저녁에 출근을 빨리 해도 된다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금욜 아침에 전화를 했더니 또 회의후 오후에 전화를 준다더군요.

금요일 저녁 8시반에 전화가 와서는 출근일 협의하는 그 이틀만에 내부에서 소개로 다른 경력자를 인터뷰 봤다더군요.

(전 신입...ㅡㅡ;;) 전 무려 한달동안 두시간에 걸친 영어 인터뷰, 영어 시험... 완전 힘든 면접을 치렀는데 단 이틀만에 다른이라니요~!!! 그래서 수다님이 둘중 누굴 뽑을지 고민중이라고 원욜날 전화를 주겠다더군요, 정말이지 말이 안 나왔습니다.

전 그 position이 너무나 맘에 들었고 배우고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연봉협상 단계에서 맞지 않아 그 전에 이 회사를거절하고 다른 회사로 가기로 결정난 저에게 전화를 계속해서 했고 다시 만나 협의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러다니~! 그러나 전 결정을 한 이상 빨리 정리하는 것이 다른 회사에 대한 최대의 예의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 이틀동안 나름의 주변정리...즉 다른 회사에 전화해 못갈거 같다고 힘들게 사정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포기한 회사는 세계 10대기업에 드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정말이지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당하다니.. 아직 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이미 실망이 너무 큰지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한달동안 노력한 결과와 다른 회사를 포기한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을까요? 도와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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