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아 진짜 승질이 뻗쳐서..
남자들이 아무리 공감감정이부족하다고는 하지만..
지 엄마 암 의심되서 조직검사받고 입원해있는데
고향친구들 몇달전부터 약속되어있던 1박2일모임
가지말라니 첨에 궁시렁대길래 그럼 병원들렸다가
병원에 큰언니가 있으니 아버지 모시고 집에가서
식사랑 챙겨드리고 하자.
그 친 />그 친구들이야 한달에 1~2번은 보는애들이니
그 모임은 본가에서 3~40분거리에 있는데니까
가서 저녁만 먹고 일찍와라.알았다.다 끝난얘긴데.
좀전에 내일 애들이랑 좀 오래 있어야겠다.라는거예요.
저도 순간 짜증이 확나서 왜 그러냐니까 원래 오기로했던
애들도 몇명 못와서 친구들이 화가났데요..
그게 걸려서 자기라도 좀 오래 있어야겠다고..
우리 엄마도 아니고
니네 엄마 입원해있는데 그러고싶냐니까
자고온다고 한것도 아니고 오래 있겠다고 한게
잘못이냐고 따지네요.내가 놀러가냐고..
그럼 놀러가는거지 뭐하러 가냐니까 암말도 못하고..
다음주는 예랑이네 제산데 당연히 저는 안갈려고했는데
어머니 입원하시게 되서 제사 지내게되면 상황봐서
가야되겠다..했더니 와서 당연히 도와야지 어딜가냐고.
말하는 본새가 기분나빠서 말을 뭐 그렇게 하냐고
너는 엄마 입원해있는데 오래오래 거기서 놀고오고
나는 막말로 안가도 되는 제사 챙겨야되니까
가지말라는게 말이되냐고..니가 더 너무한거 아니냐니까
상황이 다르데요...ㅎㅎㅎㅎㅎ
다르긴 다르져.지가 더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있으니까..너도 너지만 엄마 입원해있는거 아는 친구들중
어느 누구도 오지말라고 하는애 하나 없냐니까
지 친구들 뭐라했다고 또 기분나빴겠져..
에휴..철은 도대체 언제 들려고 이러는건지..
제가 놀권리 부당하게 뺏으면서 오버한다고 생각하나봐요......철이 들기는 할까요?ㅠㅠ
내일 저는 그냥 병원 가지말고 집에 있으라길래
나는 나대로 알아서 갈테니까 너나 병원오지말라고하고
전화 끊어버렸어요..
엄마가 입원해있데도 이러는데 나중에 저 입원하면
짐 싸들고 캠핑이라도 갈까 무섭네요 진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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