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그냥 좋을때도 있고 힘들기도 하네요...
너의길
저(신랑)가 많이 부족한 관계로 제가 결혼준비를 도맡아 하고 있는데.. 막 돈주고 이것저것 살때 재미있기도 하지만 힘들때가 더 많군요..
당사자 :저와 신부와의 관계 11년차 연인입니다.만 29살
집안 :저희집은 부모님 사업실패로 마니마니 힘든집안(서울) 3형제중 둘째. 신부집안은시골서 농사지으시는 평범하고
행복한집안(경상도)
재정상태 : 신부연봉 4500, 신랑연봉2400(대학졸업후1년회사다니다가 공부하다가 직장잡은지8개월차)
공부하다하다 올핸엔 꼭 결혼하자는 신부의 요청에 다접고 회사에 취직해서 일배우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결혼준비시작했습니다.
5월에 신부부모님께 내려가서 늦게데려가서 죄송하다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인사드리고
6월에 결혼식을 서울에서 하는관계로 울 부모님 모시고 시골내려가서 상견례하고(집문제로 걱정하시는 부모님한테 돈없다고
기죽지마시라고 제가 알아서 할테니 좋은날이니 웃으며 계시라고 큰소리 땅!땅! ㅜ.ㅜ)-그냥..큰탈없이 상견례 마쳤습니다.
7월에 결혼준비하기에 앞서 신부가 올해안에 하자고 하긴했는데.. 벌어논 돈도없고 집안에 돈이있는것도 아니고..그래서 같이 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고 신부한테 o.k사인받고 다른사람들 처럼 이것저것 생각하면 복잡해지니까 저혼자 룰을 정하고 신부가 따라오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됬습니다.
신부는 주중엔 거의 야근 주말에 겨우 시간낼정도의 근무량.
신랑은 주중에 7시정도에 퇴근 주말엔 시간많음.
결혼식장-11월에 날짜 잡을려고 강남(아버님 대학 ,고등학교 친구분들이 대부분 강남에 사시고 시골에서 오기 좋은 여건)에 결혼식장 7월초에 비맞아가며 돌아다니며 2주내내 수십군데 혼자돌아디니고 여친 시간되면 와서 초이스하는 형식.. 맘에 드는곳 한군데..11월 끝자락29일 예약했습니다.(29일로 잡았다고 양가부모님께 통보)
패키지 코스-350만원(식장대여,웨딩드레스,웨딩촬영포함..등등) 식대-인당3만원(현금으로 계산시)
패키지는 저희부모님이 계산해주신다고함..식대는 각자 알아서 계산(축의금으로 해결할예정임)
신혼비용 정하고 안에서 해결하기( 저1000,신부1000만원)-한통장에 모아놓고 신혼살림해결하기
집-양재동 15평빌라전세-1억3천(한달동안 발품 혼자서 열심히...)
제가 돈이별로없어서..신부가4천 저희집에서 4천 근로자전세자금5천대출(고정금리4.5%-이거서류만드느라 고생고생..)로
해결
여기서 신부가 뾰루퉁하면..자존심상해서 저도 툴툴거리지만..그냥..빨리 풀고 미안하다 하면..신부도 미안하다..그래서
다시 서로 기분풀고 결혼준비모드돌입...
신혼여행-역시 신부님이 바쁜 관계로 완전 생초보로 여행알아보길 한달동안..온갖 인터넷 검색과 자료수집..
결론은 나 만나서 고생스럽게 오게해서 미안타..일본에서2일 자유여행하고 몰디브가자~
신부님께 수집된 여행자료 프리젠테이션-너무 좋아하면서(단순해서리..) 신혼집에 자기돈들어가서 우울했던거 상쇄~
여기서 2천예산에서 6백 사라짐---1400
살림 - 가구,가전 역시 신부가 바쁜관계로 혼자 열라 검색해서 어느정도 알고나서 신부대리고 사당가구단지,일산가구단지,
용산아이파크 돌아다니며 가구매입 방이 작아서 별로 살게 없어서..제가 마음에 드는걸로 구입ㅋㅋ
olive deco-미엔느시리즈
장농빼고 구입.250정도 지출됬고(집이작은관계로)...150정도는 더 사용될수 있음..1400-400=1000만원
가전은 냉장고 제 형이 구입해준다고 함. 세탁기- 신부오빠가 사주실듯.. 홈씨어터 없이pdp 42인치 100만원예상
식기는저희어머니께서 사놓으셨고 청소기 밥통 ,렌지등은 기존의 가지고 잇던 물품으로 사용(1천-1백=900)
웨딩찰영-패키지에 포함되있더라도 직접촬영할때 온친구들 밥사주고 이거저것20만원들었고..친구들 밥사주고 청접장돌리고
도배하고 서로 회사사장님한테 선물하는거등등200정도 예상 900-200=700만원남음
예단-신부부모님께 300만원 돈으로 드렸음(저희 직장이 서울이라서 돈으로 직접 가족들 옷사시겠다고 하셔서..)
-저희 부모님은 많이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하시며 직접 옷 사서입으신다고 절대! 돈을 안받으시네요..(아버지엄포!)
형이랑 동생도 그렇게 이야기하고(형이랑 동생한테 몰래100만원줘서 양복사입으라고 할생각임)..
그래서 나중에 신혼여행가서 선물해드릴려고요...그래서 700-400=300만원
예물-제가 시계에 욕심이 많지만.(.돈없고 능력도없는데..어릴때 조금 집안이 여유있을때 시계 무지 좋아했거든요)
싸게 10만원 짜리 시계하나 마련했습니다. 반지도 끼는거 별로 안좋아해서..그냥..커플링10만원대에서(제꺼만)
맞출려고요..나머지270정도로 신부 5부다이아 좋은걸로 하나 하기로 했습니다..까르띠에 나 티파니에서..
진주세트는 저희 어머니가 해주신다고 하고요..
이렇게 쓰는것도 꽤 긴데...실제 직장초년생이 일하면서 이것저것 준비하면서 맘에 들면서 바가지 없이 구입하려니 뭐하나를
사려고 해도 정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인터넷으로 여러정보보고 한번가서 바로 사는게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알아보고 준비하느라고요...신부될사람은 일하느라 힘들지만.. 저역시 일하면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고 정말 지치네요...그래도 맘에드는거 골랐을땐 잠깐이나마 기분은 좋더군요..^^
예식관련비 제외 총1억5천이 드는데..
제가5천 신부가 5천 은행대출이 5천이군요..
나머지 저희 예복이랑 신부가방은 할부로 살려구요..
제 친구들이 축의금을 조금 서로 많이 부쳐서(인당 25만원)
저한테 결혼식전에300~400정도 축의금이 입금이 되는데그걸로 사줄려구요..
그리고 집안어른들이 축의금 이것저것 주시면 그걸로 신행선물사고 나머지는 대출금 조금이라도 갚고 시작해야겠지요..
저 혼자 집을 마련하는 일반적인 신혼준비는 아니지만..
그래서 혼자 속으로 울컥할때도 있고 자존심상하기도 하고...
그래도 같이 이렇게 모아서 하더라도 하고싶은거 하고 서로 웃으면서 기분좋게 하려면 할수도 있네요.
신혼에 빚져서 시작하지만..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려고요~
여러분도 결혼준비 잘하시고요..남은 시간 더 힘내서 파이팅하세요..^________^
전 이만 청접장 고르러 가야겠네요.. 몰래 하느라 눈치 보이긴 하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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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2025-02-03
어머 미남미녀~커플이시구나.
요즘 세상에..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고 못 박을게 어디있어요.
그런걸로 자존심 상할 필요 없다고 봐요.
오래 연애하시고 그 결실을 맺으시니 참 보기 좋네요.
지금처럼 이렇게 알콩달콩 평생 행복하시길..^^* -
피스케스 2025-02-03
우아~ 정말 철저한 준비성이시네욤... 울 남친도 조금만 닮았음 좋겠다능 T^T
그나저나 저의 회사도 양제동이지만... 전세값이 완전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마지막 사진 넘 이뻐염~ 두분 행복하게 사셔욤~ ㅎㅎㅎ -
훌걸이 2025-02-03
두분다 선남선녀시네요~아~~부러워 우린 돼지커플인데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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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2025-02-03
우리신부이쁘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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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2025-02-03
음..쓰다보니 멋있는 사람으로 변모했군요.. 사실 철없는 신랑인데요.. 조은 말만 써줘서 기분좋아요~^^
기분이 우쭐해지는군요..ㅋㅋ 별첨으로다가 저희사진 올려요..ㅎㅎ -
리카 2025-02-03
참 멋있으세요.. 그런 넓은 마음을 가지신게 부럽습니다.. 행복한 결혼하세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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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 2025-02-03
와~~멋진 신랑님과 멋진 신부님이네요
본인이 모자르다고 하신 겸손하신 신랑님과 가진 것에 만족하실 줄 아는 현명하신 신부님같아요
행복하세요^^ -
매미꽃 2025-02-03
새벽안개님 말씀처럼 신랑님이 신부님을 많이 배려해주시는게 보여서 좋아보이네요~
그리고 제 생일에 결혼하시네요~^^*결혼 축하드리구요~
남은준비 마져 열심히 잘 하시구요~화팅이요~^^ -
찬솔나라 2025-02-03
신랑님이 신부님을 많이 배려해주시는 게 느껴져서 보기 좋아요~
결혼 준비란 게 속상할 때도 있지만 같이 살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니까 이내 풀리는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하세요. 화이팅 입니다!! -
갤1 2025-02-03
꼼꼼하게 잘하고 계신듯해요..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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